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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

자연과 인간

: 『세계사의 구조』보유

[ 양장 ] 가라타니 고진 컬렉션-11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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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7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22쪽 | 418g | 140*210*20mm
ISBN13 9788991706675
ISBN10 8991706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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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의 구조』를 읽기 위한 워밍업으로 『인간과 자연』을 활용할 수 있다. 역자가 생각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입문서가 없다고 생각한다. 일단 강연문체로 되어 있어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세계사의 구조』보다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도 큰 무리가 없이 읽을 수 있다. 더구나 이 책에는 최근 모두가 피부로 느끼고 있는 환경문제를 정면에서 다루고 있다. 부제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이 책은 『세계사의 구조』를 보충하는 책이다. 그러므로 가급적 『세계사의 구조』 이후에 읽기를 권한다. 하지만 저자가 쓴 대부분의 글이나 저서가 그러하듯 굳이 순서에 구애될 필요는 없다. 실제 이 책 곳곳에서 『세계사의 구조』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적절히 요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의 의도를 거스르며 읽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거기에는 다음에 『세계사의 구조』를 읽는다는 전제가 달릴 것이다. ---「옮긴이 후기」

『세계사의 구조』에서 나는 마르크스가 말하는 생산양식 대신에 교환양식이라는 관점에서 세계사를 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인간과 인간 사이의 교환이 중심이 되고, 생산 즉 인간과 자연의 관계는 무시당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비판이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나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근본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생산보다는 교환이라는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인간과 인간의 교환관계라는 차원의 근저에 인간과 자연의 교환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덧붙이자면, 마르크스가 생각하기에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인간과 자연의 관계도 넓은 의미에서 ‘자연사’의 일환을 이루게 됩니다. 이처럼 역사를 ‘자연사’로서 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세계사의 구조』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그다지 논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책을 출판하기 전 잡지 『at』에 「『세계공화국으로』에 관한 노트」를 연재했는데, 거기에서는 인간과 자연의 교환관계에 대해 꽤 상세히 다루었습니다. 단 책으로 나올 때 생략되었습니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라는 차원에 집중했던 것입니다. 그런 데에는 나름 이유가 있었지만, 3월 11일 지진이 일어나고 원전사고가 발각된 후, 나는 역시 인간과 자연의 관계라는 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에서는 다시 그것을 되짚어보고 싶습니다.
---pp. 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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