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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설레게 한 세상의 도서관들

내 마음을 설레게 한 세상의 도서관들

: 책의 집, 그 미래를 찾아 떠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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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522g | 140*210*20mm
ISBN13 9791187890249
ISBN10 1187890243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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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좋은 도서관이 되기 위한 많은 요소들 가운데 변치 않는 공통분모이며 절대 빠져서는 안 될 필수 요소는 사람이다. 뉴욕 공공도서관의 관장이었던 티머시 힐리(Timothy S. Healy)는 “도서관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저녁이면 퇴근하는 도서관 직원”이라고 말했다. 도서관을 반짝반짝 빛나게 유지하고, 건물을 보수하고, 우수한 장서를 선별해 구매하고, 이용자들이 찾기 쉽도록 규칙에 맞게 책들을 비치하고, 깨끗한 상태로 도서를 관리하고, 이용자와 눈을 마주하며 그들의 필요를 살피고 요구를 들어주는 사서야말로 도서관의 가장 귀한 보물이다. 경험 많고 열정 가득한 사서가 없다면 좋은 도서관은 아예 불가능하다.
--- p.6

우선 돋보이는 것은 도서관의 위치 선정이다. 이는 광저우가 지향하는 탁월한 비전과 과감한 용기를 보여주는 선택이었다. 지역 주민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 다양하고 도전적이면서 역동적인 문화가 꿈틀거리는 중심지에 새 도서관을 세우기로 한 것이다. 부지는 그렇게 확정되었지만 도서관의 콘셉트와 디자인을 결정하는 데 2년이 걸렸다. 이 논의 과정에서 지자체와 도서관 관계자들이 합의한 목표는 단 하나였다. 큰 도서관을 짓자는 것! (……) 규모를 가늠해보기 위해 예를 들면, 광저우 도서관의 연면적은 서울 여의도에 있는 대형 쇼핑센터인 IFC몰 연면적의 두 배에 달한다. 광저우 한가운데에 이처럼 거대한 도서관이 들어선 것이다.
--- p.33~34

사실 대부분의 공공도서관들은 오랜 동안 각종 공예 활동, 글쓰기 워크숍, 기술 관련 강좌 등을 진행하면서 여러 형태의 메이킹 활동을 지원해왔다. 복사기, 인쇄기, 컴퓨터, 인터넷 등 생활에 필요한 테크놀로지 또한 무료로 제공해왔다. 커뮤니티의 지적, 사회적, 문화적, 오락적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것은 도서관이 이어온 소중한 전통이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이제 도서관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펼칠 수 있는 활동을 확장할 또 다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 덕분에 다양한 방식의 배움과 메이킹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공공도서관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메이커스페이스이다.
--- p.80

미국의 공공도서관은 예산이나 인적 자원이 상당하며, 이를 기반 삼아 교육, 경제·경영, 기술, 다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이용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지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뉴포트 비치 공공도서관에서는 100여 명 이상의 주민들이 한 해 동안 평균 1만 2000여 시간에 이르는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는 서점에는 20년 이상 봉사해온 이들이 있을 정도다.
작은 마을의 큰 도서관, 그리고 놀라운 서비스는 바로 이러한 것들이 함께 만들어낸 것이다. 도서관 자체만큼이나 그것을 가능하게 한 요소들이 부러우면서도 역시 놀랍다.
--- p.100

이 여행에서 그 무엇보다도 가장 내 마음에 남은 것은 도서관 입구마다 놓여 있는 전동 스쿠터였다. 몸이 불편한 이용자를 위한 마음 씀씀이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열람실을 다니다 보면 휠체어나 전동 스쿠터를 타고 활보하는 장애인 이용자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한국의 공공도서관에도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료를 의무적으로 비치해두고 있다. 하지만 막상 점자 자료를 구매하고 장애인용 높낮이 조절 책상과 시설을 갖춰놓아도 이용률은 미비하다. 도서관까지 찾아오는 길도 험난하지만, 실제로 오더라도 도서관 내부가 비좁기 때문에 비장애인 이용자를 불편하게 하는 게 아닌가 걱정하기 때문일 것이다. 휠체어나 전동 스쿠터로 자유롭게 내부를 돌아다닐 수 있는 한국의 공공도서관이 과연 얼마나 될까.
--- p.107~108

도서관은 고요하고 정적이고 안정적이고 평화롭다. 이는 단순하면서도 감각적인 실내 디자인에 힘입은 것이다. 기존 도서관들의 백색 조명이 갖는 단점을 보완한 조명들은 온화한 따스함을 발산한다. 내부에는 번잡하고 요란한 장식이나 표지판 없이 서가와 책상, 의자만 단정하게 놓여 있다. 그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 햇살과 녹음이다. 창문을 열면 실내와 야외는 자연스럽게 하나로 통합되면서 이어진다. (……)
건립 당시의 우려와 달리 도서관 건물은 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많은 이들에게 가까운 거리에서 자연 경관을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도서관을 찾는 이들은 푸른 하늘과 잔잔한 호수, 녹색의 나무와 흰 구름을 보면서 책을 읽을 수 있다. 녹지에 들어선 가오슝 리커융 기념도서관은 주변 환경과 공생하면서 균형을 추구한다. 또한 책을 소장하고 읽는 공간이라는 도서관의 본질적 기능에도 충실한 곳이다. 좋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최고다.
--- p.173~174

기존의 도서관들이 장서 중심의 서재를 표방한다면, 오디는 ‘시민의 서재’임을 내세운다.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 친구와 어울려 놀고 싶은 청소년, 아이디어 넘치는 청년, 갈 곳을 찾기 힘든 주부, 최신 정보를 구하는 직장인, 편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노인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도서관을 이용한다. 그 무엇을 해도 괜찮다. 조용히 해야 한다는 부담도 없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도 없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자유의 공간이다. 누구나 이곳에서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접할 수 있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배우고 즐길 수 있다. 모든 이들에게 개방되어 있고, 모든 이들을 환대하는 공간이다.
--- p.191

칼리오 도서관은 성 소수자를 위한 문화 프로그램을 도입한 핀란드 최초의 공공도서관으로 성 소수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무지개 서가’도 마련되어 있다. 핀란드의 많은 도서관에서 퀴어 퍼레이드 기간 동안 성 소수자 문제를 다뤄왔지만, 도서관에 영구적으로 별도의 서가를 만든 것은 이곳이 처음이었다. 무지개 서가에는 소설, 논픽션을 비롯해 만화와 영화를 포함한 컬렉션을 비치하고 있으며,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모든 연령층을 위한 자료들이다. 도서관은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고 다양성을 인정한다는 것, 그러므로 이곳은 성 소수자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도서관은 이들을 환대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무지개 서가가 주는 메시지이다. 이는 동성애에 대한 혐오와 차별에 반대하면서 금기와 편견을 해체하기 위한, 완곡하지만 적극적인 도서관의 노력을 보여준다.
--- p.203~204

나에게는 그날 오전에 경험했던 모든 것을 정확하게 묘사할 재주가 없다. 열람실 문을 연 순간 온몸에 흐르던 전율에 대하여, 유리창 사이로 환하게 스며들었던 아침 햇살의 눈부심에 대하여,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2011년 쓰나미의 무시무시한 위력에 대하여, 그럼에도 단 하나의 찻잔만 떨어져 깨졌을 뿐 피해를 피할 수 있었던 안도 다다오 건축의 단단함에 대하여, 다채로운 그림책들이 품어내는 압도적인 아름다움에 대하여, 그리고 오직 한 사람의 이용자를 위해 이곳의 문을 열어주고 긴 관람을 마칠 때까지 말없이 기다려주었던 센자키 씨의 사려 깊음에 이르기까지.
--- p.283~284

그전까지 지자체로부터 지정관리비를 받아 도서관을 운영해온 민간 기업들은 자체 사업을 진행하긴 했지만 도서관 운영을 수익 사업으로 보지 않았다. 하지만 다케오 시는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의 노하우를 활용해 서점과 카페가 있는, T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겠다”면서 CCC를 지정관리자로 지정했다. 즉 다케오 시 도서관은 서점과 카페의 영업을 통해 수입을 얻는 것이 전제된 수익성 모델의 도서관인 것이다. 실제로 CCC에서는 다케오 시 도서관의 지정관리비 외에 서점과 카페의 영업 이익을 얻고 있다. 점유 면적과 직원 수를 고려할 때 수익이 상당하리라고 추측된다.
다케오 시 도서관의 사례에서 공공도서관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본다. 공공도서관은 세금 등의 공적 자원을 투여하여 공중의 정보 이용, 문화 활동, 평생교육을 증진하기 위해 설치, 운영되는 곳이다. 그렇다면 다케오 시 도서관의 모델은 이러한 도서관의 기능에 충실할 수 있을까. 이것이 과연 도서관의 미래일까.
--- p.3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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