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보일지도 몰라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사를 오게 된 영우는 모든 것이 낯설고 외톨이가 된 것 같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영우는 집집마다 파란 물통이 있다는 걸 발견해요. 왜 집집마다 파란 물통이 있는 걸까요? 영우는 파란 물통에 마음을 빼앗겨 마을 탐험에 나서지요. 탐험이라고 해서 꼭 바다를 건너거나 이름 모를 땅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영우에게는 새로 이사 온 마을이 새로운 세계이니까요. 그 새로운 세계를 구석구석 살피는 것이 바로 탐험이지요. 영우는 산비탈과 산꼭대기 높은 곳에 세운 집, 집과 집을 이어 주는 끝없는 계단과 집과 집을 이어 주는 골목길, 마을과 마을을 이어 주는 산복도로, 슬픈 역사가 숨어 있는 비석 마을까지 마을 구석구석을 탐험하면서. 지금의 부산을 만들어 준 힘을 깨닫게 되지요. 그리고 낯설기만 했던 자신의 마을이 조금씩 친구처럼 다가오기 시작한답니다. 우리도 영우처럼 낯선 곳에 살게 되거나 낯선 환경이나 새로운 사람과 만나 살아가야 하는 때가 올 수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영우가 그랬듯이 새로운 세계를 탐험한다는 마음으로 나아간다면 낯선 것들이 어느 순간 모두 친구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삼국의 아이들
고구려, 백제, 신라가 서로 교류하고 경쟁하던 삼국 시대, 신라와 당나라의 연합으로 세 나라 사이 힘의 균형이 깨어지고 백제와 고구려가 차례로 무너진다. 단순하고 무미건조한 이 문장 속에 여러 차례 전쟁을 겪고 나라 잃은 백성으로 살아야 했던 사람들의 고단한 삶은 들어 있지 않다. 북멘토의 역사 동화 『삼국의 아이들』은 바로 이 시기를 살았던 아이들의 이야기로 역사 속 사람들의 진짜 삶을 들여다본다.
두 편의 이야기가 담긴 『삼국의 아이들』에는 고구려 사관의 딸 이랑, 신라의 낭도 온남, 백제의 진주와 고구려의 현도가 등장한다. 지도층의 분열과 외세의 침략으로 망해 가는 나라의 역사를 기록하는 아버지를 보며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이랑의 이야기, 전쟁 통에 부모를 잃은 온남, 진주, 현도, 세 아이가 서로 다투기도 하고 화해하기도 하면서 각자의 방식으로 전쟁을 겪어 내는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뺏고 뺏기는 전쟁 속에서 제일 먼저 희생되는 힘없는 백성들, 그중에서도 가장 약자인 아이들. 하지만 꿋꿋하게 전쟁이라는 소용돌이를 지나며 역사의 의미, 평화의 가치, 참된 우정에 대해 깨닫고 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큰 울림을 준다. 머나먼 역사 속 사람들의 삶과 소망이 담긴 두 편의 이야기는 그래서 어느 역사책보다도 더 생생하게 마음에 와 닿는다. 2020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는 감동적인 어린이 동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이희재 만화로 만나는]
전 세계가 사랑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이희재의 만화로 만난다!
다섯 살 꼬마 제제가 환상과 꿈의 세계에서 고통 가득한 현실의 세계로 들어가는 과정을 그려낸 탄탄한 원작의 힘과,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제제에게 깊이 공감했던 이희재의 만화가 만나, 한 아이가 자라면서 겪게 되는 첫 성장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만화잡지 〈보물섬〉에 연재되어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으로, 원저작권자와 협의를 거쳐 다시 펴내게 되었다.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선과 그림체, 인물들의 풍부한 표정과 현실적인 묘사, 생생한 장면들 속에서 제제는 낯선 브라질이 아니라 한국의 어느 동네, 어느 골목길을 뛰어다니고 있는 아이마냥 가깝고 친숙하게 다가온다. 제제의 개구진 표정과 몸짓, 천진난만한 웃음과 어린 동생을 살뜰히 보살피는 다정함, 슬픔이 가득한 눈... 원작의 내용과 주제에 충실하면서도 이희재만의 깊이 있는 해석과 연출력으로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와 진한 감동을 만들어냈다. 글자 책을 읽기 어려워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인상 깊은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평범한 천재
내 이름은 공누리. 이른바 천재다.하지만 이건 1급 비밀이다.사람들의 지나친 관심이 두려운 탓이다. 그런데'에디슨'이라는 아이가 수상한 쪽지를 보내왔다. 아무래도 내 정체를 눈치챈 모양이다! 녀석은 누굴까? 난 계속 정체를 숨겨야 할까?
나도 투표했어!
투표가 뭘까? 투표는 왜 하는 걸까? 투표는 어떻게 하는 걸까? 투표에 담긴 의미에서부터 선거 방법까지, 어린이 눈높이에 꼭 맞게 알려주는 지식그림책입니다. 간결한 글과 세르주 블로크의 유쾌하면서도 감각적인 그림이 어울려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 쏙쏙 들어옵니다.
여기는 맑은섬 환경을 배웁니다
온갖 생명의 신비가 살아 숨 쉬는 자연의 보물, 맑은섬에서 나고 자란 미미는 대도시에서 긴 공부를 마치고 환경 생물학 박사가 되어 맑은섬으로 돌아와요. 하지만 맑은섬에는 정체 모를 검붉은 산이 생겨 있었고, 회색빛 하늘에 코를 찌르는 악취가 가득했어요. 마스크와 살충제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 기침과 아토피로 시달리는 아이들을 보며 미미 박사는 검붉은 산의 정체를 파헤치기로 결심하지요. 정체 모를 검붉은 산은 그동안 대도시에서 맑은섬으로 몰래 갖다 버린 쓰레기가 쌓이고 쌓여 생긴 쓰레기 산이었어요.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로 인해 바다 동물들이 죽고, 가축들뿐 아니라 풀과 나무도 병들어 가고 있었을 뿐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까지도 위협하고 있었어요. 미미 박사와 맑은섬 사람들은 자연의 보물로 가득했던 맑은섬을 되찾기 위해 '맑은섬 환경 아카데미'를 열고 국제 환경 회의를 맑은섬에서 개최하기로 하는데...... 과연 맑은섬 사람들은 맑고 깨끗하던 맑은섬의 자연을 되찾고, 무사히 국제 환경 회의를 열 수 있을까요?
지구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68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는 지구를 딱 100명이 사는 마을로 상상해 보자고 제안한다. 이와 같은 설정은, 실제 숫자로 접했을 때 가늠하기 어려운 사실들도 더 빨리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테면,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게 될 위험에 처한 아이를 11억 5600만 명이라고 하는 것보다, 지구마을 사람 100명 가운데 17명이라고 하는 게 이해가 더 쉬운 것이다. 이 책은 이처럼 다양한 사람들의 국적, 언어, 종교, 문화와 오늘날 지구가 직면한 문맹 문제, 식량 문제, 환경 문제, 부의 편중 문제 등을 구체적인 숫자를 통해 실감하게 한다.
'지구마을에 사는 100명 가운데,
38명은 수도가 없는 곳에 살고 있으며,
14명은 글씨를 전혀 읽고 쓰지 못합니다.
10명은 하루에 2200원도 안 되는 돈을 법니다.
24명은 전기가 없는 곳에 살며,
텔레비전을 가진 사람은 45명,
컴퓨터를 가진 사람은 22명뿐입니다.'
날씨를 바꾸는 요술쟁이 바람
뉴스에서 일기 예보를 보다 보면 여름에는'북태평양 고기압' '남풍', 겨울에는 '시베리아 고기압''북풍'같은 말을 자주 듣고는 합니다. 날씨와 바람의 관계를 모른 채 들으면 마치 외계어처럼 들리기도 하지요. 날씨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바람'입니다. 따라서 날씨를 이해하려면 바람을 제대로 알아야 해요. 바람은 공기의 움직임을 뜻해요. 공기는 공기가 많은 곳에서 적은 곳으로 움직이는데요, 다시 말해서 바람은 고기압에서 저기압을 향해 붑니다. 여름에는 고기압이 우리나라 남쪽에 위치한 북태평양에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남쪽에서 북쪽을 향하는 바람, 즉 남풍이 붑니다. 이때 태평양에 떠 있던 무덥고 습한 공기가 바람에 실려 와서 우리나라에는 찜통더위가 찾아오지요. 반대로 겨울에는 시베리아에 고기압이 생겨서 우리나라에는 시베리아의 찬 공기가 실린 북풍이 불지요.
『날씨를 바꾸는 요술쟁이 바람』은 이처럼 날씨와 바람의 긴밀한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책입니다. 바람이 왜 생기고 계절에 따라 기압의 배치는 왜 달라지는지, 위도와 계절에 따라 온도는 왜 달라지며 온도 차가 바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무지개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날씨, 바람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일기 예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등을 차근차근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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