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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이는 잘못이 없다

당신의 아이는 잘못이 없다

: 심리학과 후성유전학이 밝혀낸 민감성과 발달의 비밀

리뷰 총점9.7 리뷰 9건 | 판매지수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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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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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44쪽 | 558g | 140*210*22mm
ISBN13 9791165793135
ISBN10 116579313X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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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지독히 열악하고 야만적일 때를 제외하면 민들레를 닮은 대다수 아이는 무사히 자라나지만, 난초를 닮은 소수의 아이는 주위 어른들이 보호하고 보살피는 방식에 따라 아름답게 피어나거나 헛되이 시들어버리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이 밝히는 구원의 비밀이다. 난초 아이는 실패하거나 시들 수도 있지만, 얼마든지 독특한 방식으로 싱싱하게 피어날 수도 있다.
--- p.15

아동 발달과 건강이 보이는 극도로 뚜렷한 경향성에 내가 쏟는 과학적 관심은 통계와 데이터를 토대로 삼지만, 과학에 몰두하는 개인적 동기는 여동생 메리와 나의 놀라울 정도로 다른 인생 경로에 뿌리를 두고 있다. 거의 같은 곳에서 시작해 유년기에는 똑 닮은 평행선을 그렸던 두 인생은 안타깝게도 너무나 다른 종착지로 이어졌다. 내가 민들레라면 메리는 난초였다.
--- p.42~43

반응성이 낮은 민들레 아이들은 부모가 자상하거나 별로 그렇지 않은 경우 두 개의 평균적이고 직선적인 사춘기 발달 궤도를 그렸고, 두 선은 통계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반응성이 높은 난초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경우 사춘기 변화가 극적으로 가속화되었고, 부모가 매우 자상한 경우에는 사춘기의 시작이 12.5세까지 늦춰졌다.
--- p.142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나 같은 집에서 자란다 해도 형제자매는 부모의 대우, 유전, 환경의 차이에 따라 매우 다른 현실 속에서 성장하고 발달한다.
--- p.202

아동의 건강은 부모와 가족의 사회적 지위에만 영향받는 것이 아니다. 원숭이나 물고기, 초파리와 마찬가지로 어린이와 청소년이 새로운 사회적 환경에 놓일 때 형성하는 계층적 ‘초소형 사회’ 또한 가족과 성인들의 사회경제적 지위에서 예측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아이의 건강과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 p.253

성인 사회에서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구성원과 유치원 교실에서 종속적 위치에 있는 아동 모두 낮은 서열과 계층 탓으로 개체의 건강과 안녕 면에서 측정 가능한 부작용을 겪었다.
--- p.259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제 우리가 알다시피 가난, 폭력, 좌절이 발달 및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가장 민감한 난초 아이라는 이 소집단은 애정과 도움을 주고 격려를 아끼지 않는 사회 환경에서 가장 크게 이득을 보는 집단에 해당한다는 점이다. 이 극도로 민감한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굉장한 운명의 반전에 대해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을 고려한다면 우리 사회와 국가가 난초 아이들에게 새로운 수준의 안전과 보호를 제공하지 않고 배길 재간이 있을지 물어야 하지 않을까?
--- p.40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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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하고 소심한 아이는 작은 스트레스에도 힘들어하고, 우울증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소아과 의사이자 아동발달학자인 토머스 보이스는 대범하고 무던한 민들레 같은 아이도 있지만 난초 같은 섬세한 기질을 타고난 아이가 있으며, 이는 개인의 특성일 뿐임을 분명히 말한다. 난초 같은 아이는 환경에 반응성이 높고 민감한 성향을 가졌기에 나쁜 환경을 만나면 훨씬 힘들어하나 좋은 환경과 적절한 지원하에선 이점을 재빨리 흡수해 회복하고 성공할 수 있다. 반응성이 높다는 것은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다. 난초 같은 고반응성 아이의 특징을 이해하고 건강하게 키울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내 아이가 예민하고 소심해서 걱정이라면 먼저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평생 연구하고 진료하며 아이들과 함께해온 할아버지 대가의 연륜이 다정한 안심을 줄 것이다.
- 하지현 (『엄마의 빈틈이 아이를 키운다』 저자, 건국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저자인 토머스 보이스는 저명한 소아과 의사이자 아동 발달에 관해 오랫동안 연구해온 학자이다. 어린 시절부터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질병에 시달리며 고생하다 생을 마감한 여동생을 향한 평생에 걸친 고민이 책의 깊이를 더해준다. 그는 여동생처럼 매우 섬세하며,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도움과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들을 “난초”라고 표현한다. 반면 어려움을 잘 견디지만 평범한 결과를 내는 아이들을 “민들레”로 칭한다. 저자는 진료실에서 경험한 수많은 ‘난초’들이 역경을 극복하고 훌륭한 성인으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우리 중 가장 취약한 이들을 돌보고 보호해야 할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사실과 연구에 바탕을 둔 이 책은 그동안 발간된 아동, 청소년의 마음을 다룬 서적과는 확실히 차별화된다.
- 전홍진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저자, 성균관 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셀 수 없이 많은 어린이, 그리고 그 아이들을 사랑하는 어른의 삶을 바꿀 힘이 있는 획기적 연구.
- 수전 케인 (Susan Cain, 『콰이어트』 저자)
모든 부모, 교사, 심리학자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
- 존 가트맨 (John Gottman,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저자)
토머스 보이스는 아동 성장과 발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학자다. 나는 그의 책이 각계각층의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레너드 사임 (Leonard Syme, UC 버클리 역학, 공중보건학과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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