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큇자국
Insight∥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정말 늦은 때다. 오늘 잘못된 것은 오늘 고쳐라. 내일 슬퍼할 일이 사라진다.
크게 장사를 하는 어느 상인이 짐을 가득 실은 여러 대의 마차를 이끌고 장삿길을 가고 있었다. 그런데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광야는 금세 눈으로 뒤덮였다. 마차들은 눈길 속에서 길을 잃었다. 목적지로 가는 길을 잃고 숲속으로 그만 들어서고 만 것이다. 실컷 고생한 끝에 가까스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었다.
그때 상인은 깊은 한숨을 쉬며 한탄했다. 그러자 상인 옆에 마차꾼이 물었다.
“길을 찾았는데, 왜 그리 한탄하십니까?”
“나는 지금까지 길을 잃었던 적이 여러 번 있었네. 그때마다 고생 끝에 바른 길로 되돌아가야 했지. 마차 한 대가 길 위에 남기는 바퀴자국은 바람이나 눈에 금방 지워지네. 하지만 이렇게 무거운 짐을 실은 여러 대의 마차가 길을 잘못 들면 바퀴자국이 깊게 남을 게 아닌가? 그러면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마차가 그것이 바른 길인 줄 알고, 내 바큇자국을 따라오다가 길을 잃을 것인가.”
오, 하느님!
Insight∥무의식은 의지보다 강하다. 당신을 빛나게 하거나 망가뜨리는 것은 현재의 생각, 습관, 감정이 아니라 무의식이다. 좋은 생각, 좋은 습관, 좋은 감정이 무의식에 자리잡도록 연습하라.
어떤 사람이 목장에서 말을 구경을 하다가 마음에 쏙 드는 말을 발견했다. 그는 사고 싶은 마음에 목장의 주인에게 물었다.
“저 말을 사고 싶은 데 파시겠습니까?”
“그렇게 하세요. 그런데 한 가지 알려드릴 것이 있습니다. 저 말은 교회에 있던 말이라 다른 말과 다릅니다. 말이 달리기를 원할 때는 ‘하느님’이라고 말하고, 멈추기를 원할 때는 ‘아멘’이라고 해야 합니다.”
“그 정도라면 쉽지요. 한 번 타 봐도 될까요?”
“그렇게 하세요.”
그는 말에 올라타서는 목장 주인이 말한 대로 “하느님!” 하고 외쳤다. 그랬더니 정말 신기하게도 말은 힘차게 달리기 시작했다. 정신없이 달리다 보니 어느덧 낭떠러지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갑자기 겁이 나서 말을 멈춰야 한다는 생각에 “워워!” 하고 소리쳤으나 말은 계속 달리기만 했다. 순간 목장 주인의 말이 생각나 “아멘!” 하고 외쳤더니, 놀랍게도 말이 우뚝 서 버렸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는 낭떠러지 끝에 말과 함께 서서는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며 중얼거렸다.
“Oh, my God!”
선택
Insight∥논리에는 항상 허점이 있다. 논리로서 옳고 틀린 것을 찾다보면 항상 정답과 오답뿐이다. 세상에는 참과 거짓으로 구분할 수 없는 답들이 무수히 많다.
한 지혜로운 랍비가 여행 중에 폭풍우를 만나 배가 난파되었다. 다행히 외딴섬에 떠밀려 겨우 살아남았다. 이 외딴 섬에는 아주 논리적인 부족이 살고 있었다. 그러나 이 부족은 아주 배타적이어서 섬으로 들어오는 모든 외부인을 잡아죽였다. 다만 논리적인 부족답게 재판을 거쳤다.
재판에서 외부인의 말이 진실이면 ‘참신’ 앞에서, 거짓이면 ‘거짓신’ 앞에서 죽였다.
부족의 추장이 랍비에게 말했다.
“너는 무슨 말이든 해도 괜찮다. 하지만 말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랍비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이렇게 말했다.
“너희들은 나를 거짓신 앞에서 죽일 것이다.”
랍비의 말대로 거짓신 앞에서 죽이려고 하니 그의 말은 ‘참’이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참신 앞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여기서 죽이면 그의 말은 거짓이 되므로 또다시 죽일 수가 없었다. 결국, 랍비는 살아남았다.
어부의 행복
Insight∥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는 “하루에 8시간씩 성실하게 일해봤자, 결국에는 사장이 되어 하루 12시간씩 일하게 될 뿐이다.”라고 독설을 날렸다. 우리는 저마다의 행복을 꿈꾸지만, 그 앞에는 항상 ‘언젠가’라는 단서를 붙인다. 언젠가 말고, 내일 말고, 오늘 행복하라.
한 사업가가 어느 멋진 해변으로 휴가를 갔다. 해변에서 만난 어부에게서 물고기 몇 마리를 샀는데, 그 맛이 기가 막혔다. 다음 날 또 물고기를 사러 갔더니, 어부는 오늘 잡은 물고기는 저녁에 가족들과 함께 먹을 것만 남기고 다 팔았다며 다음에 오라는 것이었다.
사업가는 어처구니없었다. 이렇게 맛있는 물고기를 매일 몇 마리만 잡아서 팔고, 나머지는 식구들과 나눠 먹고 말다니. 사업가는 어부에게 말했다.
“나와 동업합시다. 당신은 물고기를 지금보다 더 열심히 잡고 내가 마케팅을 한다면 5년 후에 큰 배를 사고, 공장도 세울 겁니다.”
“그렇게 돈을 많이 벌어서 뭐 하게요?”
“당연히 편안한 삶을 누리는 거죠. 억만장자가 되면 한적한 해변에 별장을 짓고, 가족들과 여유로운 생활을 만끽하죠. 배부르면 낮잠을 자고, 저녁엔 친구들과 기타를 치면서 노는 겁니다. 생각만 해도 천국 같지 않아요?”
그러자 어부가 한심하다는 듯이 말했다.
“이봐요, 지금 내가 그렇게 살고 있잖소!”
웃고 있는 이유
Insight∥자꾸 일을 미루다보면, 미루는 것이 습관이 되는 게 아니라 게으름이 습관이 된다. 게으름은 우리를 불가능한 인간으로 만든다.
디오게네스는 어느 날 길모퉁이에 서서 미친 사람처럼 웃고 있었다. 길을 가던 행인이 물었다.
“뭣 때문에 웃고 있소?”
“저 길 한가운데 있는 저 돌이 보이시오? 내가 오늘 아침 여기 온 이후로 열 명의 사람들이 그곳에 걸려 넘어졌고 그걸 저주했지요. 그러나 그들 중 아무도 다른 사람들이 넘어지지 않도록 그 돌을 치워 놓는 사람은 없더라고요.”
성공
Insight∥편안함을 포기하는 크기만큼 성공의 크기도 커진다. 반대로 현실을 편안함으로 사는 사람은 성공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한 욕심 많은 부자가 세상의 모든 성공을 파는 가게가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는 지금보다 더 큰 성공을 이루고 싶은 마음에 곧장 길을 떠났다. 많은 돈을 준비해 여러 해 동안 성공을 파는 가게를 찾았지만 쉽게 찾을 수 없었다.
이제 그만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저 멀리 [세상의 모든 성공을 파는 가게]라는 간판이 보였다. 부자는 기뻐하며 가게로 달음박질쳤다.
가게로 들어서자 종업원이 물었다.
“손님은 어떤 성공을 원하십니까? 사소한 성공, 작은 성공, 큰 성공, 세상에서 가장 큰 성공 등 모든 종류의 성공이 있습니다.”
“아, 당연히 세상에서 가장 큰 성공이지요. 그러지 않다면 제가 이 고생을 하면서까지 여기에 왔겠습니까? 돈은 얼마든지 드릴 테니 세상에서 가장 큰 성공을 주시오.”
종업원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말했다.
“워낙 비싸기 때문에 쉽게 살 수가 없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비싸기에 그러는 것이오. 한 번 가격을 말해보시오.”
종업원은 말없이 가격표를 손님에게 보여줬다. 가격표를 읽은 부자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숙이고, 가게를 빠져나갔다.
가격 : 세상에서 가장 큰 성공을 사려는 사람은 자신의 남은 생에서 편안함을 포기해야 한다.
잠시 후
Insight∥someday는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어디에도 없다. ‘언젠가’는 결코 오지 않는 날이다. 뿌린 대로 거둔다. 왜 우리는 이 단순한 진리를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것일까? 제발, 요행을 바라지 마라!
한 가난한 사람이 숲속을 걸으며 신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가 신께 물었다.
“신이시여, 백만 년은 신께 무엇입니까?”
신이 대답했다.
“나에게 백만 년의 시간은 잠시 후와 같다.”
그러자 그가 또 물었다.
“천만 달러는 신께 무엇입니까?”
신이 대답했다.
“나에게 천만 달러의 가치는 1센트보다 적다.”
그는 신의 말을 듣고 용기를 내서 부탁했다.
“그렇다면 신이시여, 저에게 천만 달러만 주실 수 있으십니까?”
이 질문에 신은 너무 쉽게 허락했다.
“잠시 후에 주마.”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