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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과 실

연과 실

: 잡아라, 그 실을. 글이 다 날아가 버리기 전에

리뷰 총점9.3 리뷰 12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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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4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368g | 122*189*30mm
ISBN13 9791190216425
ISBN10 119021642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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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사람들은 내가 게으르고 제멋대로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나는 게으르지 않았지만(글을 쓰는 것은 힘든 일이다)?제멋대로인 것은 맞았다. 사람들은 남편이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어쩌면 정말 그랬을지도 모른다. (…) 그는 아빠 역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랐지만 70년대에는 아빠가 되면 갑자기 육아에 참여해야 했다. 어린이집이 남편에게 그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집에서 자녀를 돌보는 사람들은 나에게 어떻게 하면 글을 쓸 수 있는지 자주 묻는다. 나는 그들에게 배우자가 있다면 착한 배우자를 이용하라고, 그렇지 않다면 조금 이기적으로 굴 다른 방법을 찾으라고 말한다.
---p.16

나는 강렬한 감정과 상식이라는 인식의 두 가지 모순적인 상태를 모두 놓지 않음으로써 어느 정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감정은 진짜였고 나는 그것을 더 괜찮게 만드는 방법을 알아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방종과 통제, 즉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는 연과 조금씩 풀어 주다가 필요할 때는 잡아당기는 실이었다. 실은 연이 날아가게 놔두지만 놓쳐 버리지 않게 잡아 준다.
---pp.45,46

상상의 자유를 누려 조금 다른 사람이 되어 보자. 작품 속에서 인종이나 성적 지향이 다른 사람이 되어서, 면밀히 살펴보아야 하지만 항상 제대로 살펴보지 못하는 삶의 부분들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보자. 유색 작가들은 때로 자신의 인종 공동체에 대해서만 써야 한다고 느낀다. 또 백인 작가들은 대부분 감히 흑인의 시점에서 글을 쓰지 못한다. 사회적 소수자에 대해서 쓰는 것은 그들의 시점에서 쓰든 아니든 두려울 수 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해칠까 봐 소설에 유색인을 등장시키지 않는다고 말하는 백인 작가들을 본 적이 있는데, 그러면 사회 구성원이 모두 백인인 기분 나쁜 소설이 나온다. 한계를 정하면 본인의 상상력에도 좋지 않다. 이야기를 만들 때에는 자유롭게 누구든 될 수 있어야 한다.
---p.138

내가 가르치는 여성들은 물론 글을 알고, 글을 쓰라고 격려도 받았다. 그들은 환경이야 어떻든 나를 만난 프로그램에 참석할 시간과 돈을 구했다. 그러나 그들은?(바로 이 점이 내가 가르친 대부분의 남자들과 다르고 우리 할머니와 비슷하다)?때로 자신이 글을 써야 한다고 믿지 않는 듯하다. 글쓰기는 곧 방종이라는 듯이 말이다. 여성 작가는 어머니가 아프면 글쓰기를 그만두고 어머니를 돌봐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남성 작가는 어머니가 아프면 더 열심히 노력해서 『뉴요커』에 글을 팔아 어머니의 약값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pp.25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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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과 실』은 글쓰기 DIY 매뉴얼이 되고자 하는 것도, 회고록적인 사유를 보여 주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글쓰기의 단계에 대한 가이드가 되어 줄 뿐이다. 그리고 그것은 본질적으로 실용적이고, 인간적이고, 희망적인 접근방법에 대한 탐구다.
- LA 리뷰 오브 북스
따뜻하고 실용적인 지혜로 가득하다. 매티슨은 글쓰기 과정을 둘러싸고 있는 미신적인 측면을 단숨에 잘라 없앤다.
- 플레이버와이어
책으로 만나는 거장의 글쓰기 수업.
- 애틀랜틱
앨리스 매티슨의 유머, 박식함, 탁월한 상식은 읽는 이에게 그야말로 순수한 기쁨을 준다. 읽고 또 읽고 싶다.
- 데이비드 게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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