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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계급 사회의 상징이었던 ‘위대한 집사’
인생의 황혼 녘에야 발견한 일과 사랑의 참된 의미, 그 허망함에 관한 기록
2017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대표작 『남아 있는 나날』이 출간되었다. 『남아 있는 나날』은 대를 이어 집사라는 직업에 헌신해 온 ‘스티븐스’라는 인물을 통해 양차 세계 대전 사이 영국 격변기의 모습과 여행길에서 바라본 1950년대 영국의 사회상을 교차한 작품이다. 출간과 동시에 “마술에 가까운”([뉴욕 타임스])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은 이 소설은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는 단순한 구조 속에 구시대와 신시대의 충돌, 일과 윤리, 위대함과 정직함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담았다.
스티븐스는 젊은 시절 '위대한 집사'라는 자신의 직업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사랑하는 여인마저 외면하며 견고하게 자신만의 성을 쌓는다. 사랑하는 여인과 아버지, 그리고 삼십 년 넘게 모셔 온 달링턴 경에 관한 이야기를 축으로, 이 작품은 우리 인생에서 정말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넌지시 말해 줄 것이다. 황혼기에 이를 깨달아 가슴 아파하지만 흘러간 시간만큼 변해 버린 현실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만 하는 스티븐스를 통해 독자는 지나간 사랑의 미열을 앓게 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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