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6시즌도 나올예정으로 알고 있는데 1시즌부터 5까지 다 소장하고 있습니다. 심슨가족의 묘미는 성인용 애니메이션으로 당시의 미국사회와 유명인물들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어 미국 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발음도 정확해서 영어 공부용으로도 좋습니다.
저는 외국인 친구랑 가끔씩 같이 보는데, 나는 별로 웃기지 않는데, 친구가 자주 웃더라구요. 그만큼 제가 미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아마 낮아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할리우드 영화의 미국에 대한 몽환적인 환상이 아닌 상당히 현실적인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미국의 많은 상점 운영자들이 이민자 출신인 것을 가만해서, 거기에 있는 가게의 주인공은 인도사람입니다.
그리고 미국 고령화 사회에 대한 문제점을 희화화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나이가 들면 양로원(nursing house)에 가지만, 대부분 노인들은 가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안갈수가 없는 상황인 경우가 많죠. 이런 걸 보면 인간은 기본적으로 비슷한 문제를 갖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어 공부가 온국민의 취미가 되어버린 한국에서 단순히 영어 실력만이 아닌 그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키인 심슨가족을 통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만 케이스가 좀 문제입니다. 저 같은 경우 케이스에 DVD가 긁혀서 다시 시즌을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그게 옥의 티..
[인상깊은구절] 호머의 "D'OH" 바트의 " EAT MY SHORTS" |
제목 : 심슨 가족 The Simpsons 시즌5, 1993~1994
제작 : 맷 그로닝
출연 : 댄 카스텔라네타, 줄리 카버, 낸시 카트라이트, 이어들리 스미스 등
작성 : 2008.10.22.
“오프닝이, 오프닝이! 아아아!! 오프닝이!!!”
-즉흥 감상-
앞선 ‘네 번째 묶음’을 언제 보았나 싶어 찾아보니 벌써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으흠. 아무튼,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게보’라는 이름의 ‘무엇’에 관한 궁금증의 유발과 결국 그 실체가 드러난 ‘게보’를 통해 광대 크러스티가 맞이한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앞선 시즌의 마지막에 이어, ‘물물교환 모임’에서 발견되는 한 ‘앨범’을 통해 호머를 포함한 스프링필드의 몇몇 남자들의 ‘남성4중창단’이라는 화려했던 지난 시절이 회상되는 것으로서 다섯 번째 이야기 묶음이 시작되게 됩니다.
그렇게 바트를 향한 협박편지가 계속해서 오는 것도 모자라 바트와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그’가 가석방됨에 노골적으로 바트를 위협하게 되지만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게 되자 심슨가족은 새로운 신분으로서 스프링필들 벗어나게 되고, 그저 한가하게만 보이는 원자력 발전소로 ‘노동자 적성’에 관한 감사가 나오게 됨에 호머가 ‘핵물리학’을 수료해야한다는 문제로 다시 학교에 들어가게 되며, 번즈 사장의 과거와 관련되어 곰 인형 ‘보보’가 세월의 흐름 속에서 발견됨에 ‘잃어버린 유년기의 상징’을 되찾고자 노력하는 사건이 있게 됩니다. 계속해서 공포 특집으로 악마와 거래를 하게 되는 호머의 이야기와 ‘스쿨 버스’와 관련된 바트가 경험하게 되는 작은 괴물과의 조우, 그리고 스프링필드를 떨게 한 ‘뱀파이어 소동’을 마주하게 된 심슨 가족이 있게 되고, 가족과 함께 발레를 보기로 했다가 그만 자판기에 팔이 끼여 버린 호머로 인해 친구와 함께 일상탈출을 꿈꾸게 되는 마지가 있게 되며, ‘트램플린’을 공짜로 준다는 광고에 그것을 가지고온 호머가 경험하게 되는 시련이 있게 되는군요. 거기에 돈이 다 떨어져 오락실에서 쫓겨나게 된 바트와 밀하우스가 20달러를 줍게 되고 사고를 하나 벌이게 되는 것으로 뜻하지 않게 ‘보이스카웃’이 된 바트의 모험이 있게 되고, 노동법 위반을 해결하기 위해 핵발전소에 취직된 한 여인으로 인해 호머의 마음은 사랑의 기운으로 들뜨게 되며, 마을의 경제적 침체를 해결하고자 도박장이 들어오게 됨에 가정의 붕괴가 시작되게 됩니다. 그리고 평화로운 스프링필드의 밤을 뒤흔든 ‘도둑소동’이 있게 되는 등 수많은 이야기가 ‘심슨 가족’과 그들이 살고 있는 스피링필드의 이야기를 계속하게 되는데…….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위의 줄거리는 이번 묶음의 절반에 해당하는 이야기가 되겠는데요. 스트레스해소용으로 아무생각도 없이 그저 편안하게 웃으면서 즐기고 있다가도 이 작품 자체가 패러디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조금씩이나마 알 수 있었으니, 이번에 제가 인식하고 있는 것만 적어보자면 영화 ‘레인 맨 Rain Man, 1989’의 두 주인공이 도박장이야기에 등장했었으며, ‘도둑소동’에서의 이야기는 어디서 접해본 것 같은데, 끄응~. 아무튼, 그 밖으로도 각종 유명인사와 사건들이 등장하지만, 아아아.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는 점에서 그저 웃으면서 넘겨보렵니다.
그러고 보니 별로 남는 것도 없어 보이는 작품에 대한 감상문을 쓰다가보니 문득, ‘왜 이해도 못할 예술적인 작품을 만들어서 사람 괴롭게 만드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식의 반응을 접해 본적이 있었음을 떠올려 볼 수 있었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고품격 대중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것은 ‘명품 名品’이라는 단어와 함께 수준이 높은 문화를 다 함께 즐기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중인데요. 사실, 명품이란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 또는 그런 작품.’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무엇보다도 뛰어난 하나’를 말하는 것인데 반해 너 나 할 것 없이 다 잘난 것 걸치고 추구하면서 도토리 키 재기 마냥 잘난 척 하시는 분들이 슬슬 저에게 딴지를 거시는 것 같아 제가 점점 ‘공인화’된다고 해석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저도 이렇게 그저 웃고 즐길 수 있는 작품 또한 즐기고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었다는 것으로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아, 즉흥 감상에서의 ‘오프닝’은 직접 확인해 보시기를 권장해보는 바이군요!
TEXT No. 803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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