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총점
8.0
저자가 10여년에 걸쳐 오랜 기간 지켜본 빈곤 가정의 아이들 이야기를 담았다. 여덟 명의 아이들이 자란 이야기가 너무나 현실적이고, 생생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다행스럽게도 가난했던 가정에서 조금씩 독립하고, 방황했던 청춘을 지나 자립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는 점이었다. 일부러 그런 사례들을 모은건지, 아니면 저자가 만난 아이들이 다행히도 모두 좋은 방향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개인의 서사를 기록한 책이지만, 사회구조나 복지제도, 교육현장에서의 정책 등 더욱 깊은 담론이 필요한 책이기도 하다. 모두 쉬운 이야기들이 아니기는 해서, '쉽고 빠르고 구체적인' 해결방법을 원하는 성급한 독자라면 '그래서 다 알겠는데, 뭐 어쩌라고?' 라는 반응이 나올수도 있다. 대학 진학과 경쟁 위주의 교육 체제, 중산층과 '정상가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사회에서는 그 범주에서 벗어난 아이들과 가족들이 살아갈 길이 좁기만 하지만, 사회의 시선은 그들의 존재조차 잊어버린 듯 하다. 가난의 대물림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본보기로 삼을 롤모델도 부재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보다는 현실의 밥벌이를 우선해야 하며, 기능을 상실한 가족을
YES마니아 : 로얄
h*****n님의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