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망은 어떻게 해야 하나? 매매를 위한 시장 전망을 할 때에는 일단 시장에 나온 가격을 중심으로 판단을 내려야 한다. 주가는 많은 사람들이 돈을 걸고 방향성을 예측하는 가운데 형성되기 때문에 주가는 일종의 집단지성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은 시장 정보의 발달로 중요한 뉴스나 실적, 경제지표 등이 발표와 동시에 실시간으로 시장에 전달되지만 주가의 움직임이 그래도 더 빠르고 정확하다. 주가가 등락할 때 왜 움직이는지에 대해서 주가만 보고 알 수는 없지만 어떤 중요한 이슈나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주가 흐름을 보면 그 정보에 대한 해석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본인이 생각한 논리도 중요하지만 결국 정답은 시장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p.27
중장기 상승 추세를 온전히 수익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추세선이나 중기이평선 등의 기준을 설정하고 이탈 전에는 매수 포지션을 유지해야 한다. 다만 중기 이평선까지 이탈한 후에 매도하면 최고점 대비로 수익을 적지 않게 줄여야 하기에 가능한 빨리 매도해 이익을 확정하려는 욕구를 갖게 된다. 이때 필요한 마음이 ‘수익을 줄이더라도 원칙을 지킨다’는 자세이다. 주식투자를 한다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해서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실전에 들어가면 돈을 좇기보다는 원칙과 명분을 지켜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업에 성공한 분들이 ‘오직 돈을 벌기 위해서 일했습니다’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우수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거나 ‘손해를 보더라도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자주 한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이다. 때로는 손해를 보더라도 원칙을 지키는 자세로 임할 때 궁극적으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 p.33
기술적 분석은 주가 흐름 자체에 주목하는 분석 기법이다. 주가에 대부분의 정보가 반영되었다는 가정 하에 거래량과 과거 주가 움직임의 패턴을 통해 미래 주가 흐름을 예측하는 방법이다.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의 가장 큰 차이는, 기술적 분석은 주가가 움직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기술적 분석은 당시 주가흐름을 고려할 때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가에 주로 관심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기술적 분석이 주목하는 주가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투자자들의 행동이라는 것이다. 주가는 투자자들의 판단과 행동에 의해서 결정되고 변화하기 때문이다. 결국 주가를 통해서 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의 행동을 분석하고 그것을 통해 주가를 분석하는 것이 기술적 분석이라 할 수 있다.
--- p.51~52
기술적 분석이 필요한 가장 중요한 이유는 기술적 분석이 시장을 잘 따라갈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기술적 분석을 통해서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항상 몇 가지 가능성을 전제로 전망하기 때문에 반드시 어떤 방향으로 진행된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기술적으로 어떤 방향성에 대한 강한 확신이 설 때에는 대부분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조심스럽지만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조금 우위에 있다는 생각을 하면 그 방향대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기술적 분석을 통해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는 가격대와 추세 변화의 기준을 찾을 수 있고, 향후 주가가 진행될 수 있는 몇 가지 가능성을 통해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주가가 진행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주가 흐름을 추적하고 적절히 대응해 나가다 보면 마치 주가 흐름을 미리 다 알고 대응한 것 같은, 거의 완전한 대응이 가능하다.
--- p.55
캔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몸통의 길이이다. 몸통의 길이가 길다는 뜻은 캔들이 형성된 기간(일봉인 경우 하루)에 크게 상승하거나(양봉) 하락했다는(음봉) 의미이다. 일반적인 캔들에 비해서 몸통의 길이가 3~4배 이상인 캔들을 장대음봉 또는 장대양봉이라고 부른다. 장대음봉 또는 장대양봉이 출현했다는 의미는 일반적인 시장에 비해 장중 추세가 강하게 나타났다는 의미이고, 장대양봉은 매수세가, 장대음봉은 매도세가 강하게 형성되었다는 뜻이다. 장대양봉은 보통 상승 추세 초기와 말기에 잘 나타난다. 추세가 시작되는 시점은 상승 에너지가 가장 강한 시점이기 때문에 장대양봉이 잘 나타난다. 바닥권 형성 후 박스권 상단선 등의 저항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장대양봉이 형성되면 새로운 상승 추세가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상승 추세 진행 과정에서 마지막 분출이 나타날 때에도 장대양봉이 나타나기도 한다.
--- p.64~65
상승 포아형 패턴은 하락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음봉이 형성되고, 다음날 양봉의 몸통이 전일 음봉의 몸통 안에서 형성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하락 포아형 패턴은 상승 과정에서 양봉이 형성되고, 다음날 음봉의 몸통이 전일 양봉의 몸통 안에서 형성되는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두 번째 날 발생하는 봉은 몸통보다는 꼬리가 긴 도지형 캔들인 경우가 많다. 이는 캔들이 발생하는 양일에 걸쳐 장중 변동성이 커지는 경우로, 추세가 진행되다가 변동성이 커지면 추세 중단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는 논리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
--- p.79
상승 추세란 고점과 저점이 높아지는 주가 흐름을 말한다. 상승 추세선은 고점과 저점이 높아질 때 저점을 연결해서 그은 선을 의미하고, 상승 추세에서 고점대를 연결한 선을 추세대선이라고 한다. 상승 추세는 단기 고점과 저점이 높아졌을 때 시작되고, 상승 추세 진행 중에 전고점을 넘지 못하면 상승 추세 중단으로 볼 수 있다. 상승 추세에서 고점과 저점이 모두 높아지는데, 저점을 연결한 선을 상승 추세선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저점을 연결한 선이 보다 이성적인 사람들이 매수하는 가격대이기 때문이다. 상승 추세에서는 단기적으로 매수심리가 강할 때 고점을 만들고, 상승 심리가 다소 약화되면서 저점을 만들면서 고점과 저점이 꾸준히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고점대는 매수심리가 단기로 강할 때 의 주가를 연결한 것이고, 저점대는 매수심리가 단기적으로 약화되었을 때의 주가를 연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 p.101
이평선은 최근 일정 기간 주가의 평균값이다. 특정한 시점의 주가를 기업의 가치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일정 기간 거래된 가격의 평균값은 시장에서 평가한 가치라고 볼 수 있다. 특정 일의 주가는 그 시점의 뉴스나 수급 등 일시적 사건의 영향을 받지만 일정 기간의 평균값은 그런 충격 요인들의 영향이 상쇄되기 때문에 시장에서 평가한 기업 가치라고 해석할 수 있다. 『Trading for a living』이라는 책에서 이런 현상을 주가는 사진에, 이평선은 영화에 비유해서 설명하기도 했다. 즉 주가와 이평선의 관계는 가격과 가치의 관계로 설명할 수 있다. 가격은 가치와 항상 같을 수 없지만 대체로 가치를 따라 움직인다. 따라서 주가의 흐름은 추세적으로 이평선의 방향을 따라서 움직인다고 할 수 있다.
--- p.123
7일 이평선은 오늘은 포함한 최근 7일간 주가의 평균값으로 단기 이평선으로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단기 이평선으로 5일 이평선을 사용하지만 경험적으로 지지 저항으로서의 역할은 7일 이평선이 좀 더 잘하는 것 같고, 아주 강한 단기 추세는 초단기 이평선인 3일 이평선을 사용해서 판단하면 될 것이다.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더라도 약간의 조정은 있게 마련이다. 3일 이평선이 사실상 조정 없이 추세가 지속되는 경우에 유용한 이평선이라면, 7일 이평선은 하루 이틀 정도 조정과 상승을 반복하면서 추세가 진행되는 단기 추세에서 유용한 이평선이라 할 수 있다. 7일 이평선을 중심으로 추세가 진행될 때에는 그다지 빠르지 않지만 꾸준히 추세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꾸준히 7일 이평선을 상회하거나 하회하다가 이탈하면 중기 조정으로 진행되거나 추세가 반전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중요한 지지 저항대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면 이평선 이탈 시 추세 반전가능성이 높아진다.
--- p.138~139
MACD를 이용한 매매 신호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MACD선과 시그널선의 교차를 이용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MACD선의 0선 돌파와 이탈을 이용한 것이다. MACD선이 0 위에서 강하게 상승할 경우 시그널선 위에 MACD선이 위치하게 되는데, 주가 상승 속도가 완만해지면서 MACD선이 하락하면 시그널선을 하회하게 되고 매도 신호가 발생한다. 이후 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 MACD선이 시그널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매수 신호가 나오게 된다. 한편 주가가 강한 하락세를 형성하면서 단기 이평선이 중기 이평선을 하회하면 MACD는 0 아래에 위치하게 된다. MACD선이 0 아래에서 강하게 하락할 경우 MACD선은 시그널선 아래 존재하게 된다. 이 경우 MACD선이 시그널선을 돌파하게 되면 매수 신호가 나오게 되고, 다시 시그널선을 하향 이탈하게 되면 매도 신호가 발생된다.
--- p.172~173
RSI는 0부터 100 사이에서 움직인다. 14일을 기준으로 보면 14일 내내 하락했다면 0이고, 14일 내내 매일 올랐다면 100이 된다. 일반적으로 30 아래를 과매도, 70 위를 과매수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지만 상승 추세에서는 40, 80으로, 하락 추세에서는 60, 20으로 변화를 줄 수도 있다. 시장이 일정한 수준의 등락을 거듭하면서 움직일 때에는 과매수와 과매도의 기준이 잘 맞는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승장이나 반대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하락장에서는 과매도나 과매수 국면에 계속 머물 수 있기 때문에 추세장에서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상승 추세가 강할 때에는 50 아래로 내려갔다가 올라올 때를 매수신호로, 강한 하락 추세에서는 50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를 매도 신호로 활용해 보완할 수는 있을 것이다.
--- p.186
필자가 레버리지 ETF 매매를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손실을 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손실이 발생했을 때 수익을 내서 손실을 만회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수익으로 만회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극단적인 사례일 수 있지만 1천만원을 투자해서 50%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가정하면, 원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500만원으로 100%의 수익을 달성해야 본전이 된다. 누적 수익률은 +50%이지만 계좌에는 원금만 남아 있을 것이다. 일단 손실이 확대되기 시작하면 복구하는 것은 그만큼 힘들어지기 때문에 손실을 내지 않는 것을1 차 목표로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ETF 거래를 하면서 손실을 보지 않을 수는 없다. 언제든지 포지션과 반대 방향으로 주가가 움직일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결국 ‘적절한 손절을 통해서 손실을 관리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손절이 중요하다는 것은 시장의 상식이라고 할 수 있지만 손절을 잘하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 p.203~204
주식을 매수해서 돈을 버는 것은 내가 잘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내가 주식을 샀을 때 남이 내가 산 가격보다 비싸게 주식을 사줘야 주가가 올라가는 것이고,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다. 물론 내가 주식을 산 후에 ‘남들이 내가 산 가격보다 비싸게 주식을 살 것이다’라고 예측을 했다면 그 예측의 대가로 돈을 벌었다고 할 수 있지만, 이런 예측을 항상 맞힐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손실을 제한하는 것은 나의 능력이다. 매수한 후에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 포지션을 정리하거나 반대 방향으로 포지션을 구축하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별로 대단한 능력 같지 않지만 생각과 다르게 시장이 움직였을 때 빠르게 대처하는 능력은 일반인이 갖추기 어려운 기술이다. 따라서 자신의 생각을 만드는 능력 못지않게 생각을 버리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훈련이 필요하다.
--- p.216~217
차트는 기본적으로 주봉 일봉과 60분봉을 중심으로 해석하고 주봉, 일봉 이평선은 3, 7, 15, 30, 60 이평선을 활용한다. 60분봉은 하루 7개의 60분봉이 형성되어 그것의 배수로 해서 3시간, 7시간, 14시간, 28시간, 56시간 이평선을 사용한다. 추세선과 이전 고점이나 저점 등도 지지나 저항으로 활용한다. 자세한 활용법은 2부에서 설명한 내용은 참고하면 될 것이다. 60분보다 짧은 분봉은 항상 보지는 않는다. 장중 흐름에 변화가 나타날 때에는 30분이나 15분봉을 보기도 하지만 60분봉 이하의 봉을 보면 시야가 너무 좁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60분봉에서 가장 중요한 이평선은 7시간 이평선이다. 일반적으로 일봉상 3일 이평선을 중심으로 추세가 형성될 때 매수 관점을 유지하지만, 급등 국면에서 3일 이평선 이탈 확인 시에는 고점 대비로 상승 폭을 상당히 줄이고 매도하게 된다.
--- p.227
이격도가 극단적으로 벌어졌을 때 주가는 기존의 추세대로 진행되기 어렵다. 따라서 이격 과다는 역추세 매매의 기준이 되는데, 추세가 강할 때에는 이격도가 과다한 수준이라도 기존의 추세가 이어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이격 과대로 인한 역추세 매매는 단기 급락 또는 급등세가 진정되는 시점에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하락 시에는 7일 이평선 회복, 상승 시에는 7일 이평선 이탈을 기준으로 역추세 매매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 p.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