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도차이나 소승불교 권역에서 선교돌파를 위한 최대 과제는 바로 ‘주류 종족(내 사회 각 계층집단), 거점 도시와 사람들’ 복음화이다. 태국 타이 족, 라오스 라오룸 족, 미얀마 버마 족, 캄보디아 크메르 족 등은 각 국가에서 60%~75% 이상 차지하는 거대한 미전도종족들이다. 이들이 거주하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계층별로 다르게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대하여 한국교회가 성경적이고 전략적인 선교적 관점을 가지고 우선 태국과 태국인을 이해하고 나아가 태국을 통해 인도차이나반도 권역의 복음화를 위한 실제적인 협력과 동역, 현지 정보에 입각한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하기를 요청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만들어진 ‘태국 중심의 인도차이나반도권역 선교현장 리서치’ 결과물인 본 단행본을 통해 한국교회와 선교단체에 인도차이나반도에 대한 선교적 필요와 방향, 기회와 과제가 더 많이 공유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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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이슬람이 전래된 것은 11세기 또는 13세기라고 보는데, 전쟁시 용병 혹은 재력가, 종교 지도자로 들어오거나 무역하는 상인들에 의해 이슬람이 전파되었다. 특히 상인들에 의한 이슬람 전파는 다양한 경로가 이용되었는데, 아랍의 부유한 상인들은 주로 지도자들에게 영향을 주거나 일부는 지역의 여성들과 결혼하여 아랍으로 돌아가지 않고 지역에 머물러 살게 되면서 자연히 이들의 영향을 받아 무슬림이 전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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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샨 주는 그 면적이 가장 크다. 인구는 대략 800만인데, 이중 약 470만이 샨 족이다. 샨 족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특징은 평야, 논, 농사라는 3종 세트이다. 전통적인 미얀마 북부의 강자로서의 샨 족은 농경과 정착생활의 조직적 시스템 구축을 통하여 카친(Kachin), 라후(Lahu,), 와(Wa, ), 아카(Akha) 등 북부 소수종족들을 지배하고 영향을 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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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선교현장에서의 팀 사역의 중요성은 이론의 여지가 없고, 많은 현장에서 팀 사역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팀 사역의 좋은 모델을 만나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특이할 만한 것은 팀 구성에 있어서 KPM 목사 3가정, 고신교단 평신도 1가정, GMS 목사 2가정으로 출신 교단, 직분의 제한이 없다는 것이다. 그 중 평신도 시니어 선교사인 박권수, 최경희 선교사 부부는 이 팀에서 유일하게 대도시 치앙마이가 아닌 국경지대 매솟(Mae Sot)에 거주하며 현지인 목회자와 함께 교회개척을 도우며, 지역 교회를 겸손히 섬기는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구성부터 다른 현장에서는 정착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그야말로 ‘연합’ 선교팀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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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는 선교사들의 무덤이라고 합니다.” 치앙마이에 거주하는 어떤 한국 선교사의 말이다. 치앙마이 거주 한국선교사들의 중복 배치와 갈등 현상, 건강하지 못한 선교 사역자들의 증가를 빗대어 한 말이다. 안타까운 것은 한국 선교사들이 태국의 주요 관문도시에 밀집 현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를 거주지로만 여기고 있다는 사실이다. 도시를 통한 지역 전체 복음화, 도시를 통한 미전도종족선교의 안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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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짜이퉁에서 바로 그 구령의 열정으로 작은 부흥을 이룬 부커 선교사의 “왜 우리는 그들에게 전하지도 않으면서, 그들이 받아들이는데 더디다고 말하는가?”라는 고요한 외침을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중 누군가가 그 샨 족으로 향해 161년 전 못다 이룬 구령의 열정, 힘 있는 교회의 소망을 가지고 나아가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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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무엇보다 기도가 필요한 것은 바로 로힝야 난민들일 것이다. 눈앞에서 부모가 죽고, 자녀가 죽고, 아내가, 그 딸이 강간당하는 것을 목격한 그들의 갈기갈기 찢어진 마음을 오직 주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위로해 주시고, 그 고통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소망과 회복의 자리로 나아오도록 기도하자. 이를 위해 그들을 섬길 자, 특별히 그 십자가 사랑으로 보듬어줄 하나님의 사람들을 많이 보내주시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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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은 주말 저녁에 쉐다곤 파야를 방문했는데, 삼삼오오 몰려든 가족과 친구들, 데이트 족들이 두런두런 둘러앉아 음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또 한편에서는 각기 모셔둔 석가 제단과 작은 신상들 앞에서 촛불을 피우고 기도하며 절하는 모습이 보였다.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미얀마인들을 바라보며 여러 가지 생각과 기도를 하게 되었다. 우리의 교회는 오늘날 우리의 삶에 구심점이자 마음의 고향 역할을 하고 있는지, 미얀마 불교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교회는 어떤 형태여야 하는지, 한국 교회와 미얀마 교회에 대해 생각과 고민이 많았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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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라카인 주의 5개 도시를 여행하면서 혼자 하는 여행의 한계도 느끼고 전문가도 아닌 필자가 정리하기에는 전문적인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처음으로 라카인 지역을 밟았다는 것과 처음으로 라카인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만으로 기쁘고 만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지역과 각각 종족 사람들의 삶과 특징에 대한 연구와 특히 언어에 대한 공부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미얀마 미전도종족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매력적인 라카인 종족을 소개하며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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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게을리 했던 국내 불신자 전도와 해외 미전도종족 전도사역에 진력할 수 있도록 권면하고 자극하는 것... 이 소명에 신실하기만 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축복하실 것입니다.” 이 말이 오늘날 한 때 왕성했던 조국 교회가 서서히 쇠락해 가는 모습을 목도해야 하는 현 시점에서 사명을 맡은 우리에게 주는 도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리 한국교회도 현실에 안주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C&MA 선교사들의 수고와 헌신이 서린 그 땅 태국 이산에서 더욱 복음전도와 미전도종족 선교에 진력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회복의 축복을 누리게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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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까오니여우는 라오스인들의 따뜻하면서도 사뭇 애달픈 정서가 담겨 있다. 밥 먹는 방식에 이러한 정서가 담겨질 정도로 오래도록 가난했으며, 지금도 그러하다. 하지만 그들은 이 까오니여우를 통해 가난 중에 자족하는 법을 배웠고, 그 속에 함께 하는 사람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정을 배웠다. 또한 이를 통해 힘이 없어 당하는 부침의 상황 속에서도 스스로 자존심을 지켜왔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과 함께 사역하려면 먼저 라오스의 까오니여우에 담긴 그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해야 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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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인 선교사 2000명이라는 숫자가 말하는 기회와 위험요인을 언급했는데, 이는 교회자립 문제와도 맞물려 캄보디아 선교를 좌초시키는 암초와도 같아서 빠른 해결책 모색이 필요하다. 2,000명 선교사들이 모두 각자 자기와 관련된 교회들에서 개별적인 사역을 전개한다면 캄보디아 전체 복음화는 과연 제대로 진척될 수 있을지 의구심마저 들기도 한다. 더 심각한 것은 한편에서는 캄보디아의 교회자립을 위하여 눈물과 수고를 아끼지 않는 헌신을 하고 있지만 이미 각 교단별로 신학교, 지도자, 교회개척사역에 있어서 중복과 경쟁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캄보디아 현지인지도자들이 외국선교사들에게 더욱 더 의존하도록 하는 고질적인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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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세가 어디야? 거기 특별한 게 있어?” 무라카미 하루키가 그의 에세이에서도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라는 질문에 말문이 막혔노라고 고백한 것을 보면 우린 항상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어야만 관심을 가지는 버릇이 있는 것같다. 라오스에는 라오스만의 것이 있었다고 답한 하루키의 대답은 기가 막히게 들어맞았다. 라오스 빡세에는 그 어느 곳에서도 발견할 수 없는 ‘빡세’가 있었다. 우린 그것을 경험하기도 전에 다른 이의 평가와 정보에 의해 그 지역을 판단해 버린다. 민수기에 등장하는 이스라엘 정탐꾼처럼 하나님이 보여주신 소망의 땅을 볼 수 있는 믿음의 눈으로 라오스를 본다면 하나님이 보여주신 약속의 땅 ‘진짜’ 라오스를 발견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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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국에 처음 왔을 때 태국에 선교사가 60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1,000명 이상이 되었다. 선교사가 많은 것은 좋은데 한국 선교사들이 시간이 좀 지나 커지면 법인을 만들어서 재산권을 보호한다. 나는 이것을 절대 반대한다. 웬만하면 태국 총회에 들어가서 태국교회를 돕고 사람을 세우는 사역을 하면 좋겠다. 나는 현지인들을 말씀으로 잘 양육해서 그들이 이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돕고, 결국에는 이양하는 것이 목표다. 이 사역을 마치고 나면 한국에 돌아가서 죽을 때까지 태국인 사역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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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사역자들도 한국 선교사들에게 본을 보여줄 것을 요구한다. 한국 사람들이 한국에서는 목회를 잘하는데 선교사들은 여기서는 왜 잘 못하냐고 물어보는 이도 있다. 문제를 진단해서 조언을 하면 선교사들이 한 번 해보고 우리한테 보여 달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토양이 다른 이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바르게 선 사람이 한국 사역자 가운데서 있느냐의 문제다. 그게 우리 선교사에게 부딪히는 직접적인 고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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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전도종족의 실제에서 17억 제 1위 거대 미전도종족군인 이슬람권 사람들 중 복음전파가 자유로운 비교우위 국가 태국 남부에 빠따니 말레이족이 미전도종족으로 200만 명 이상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한국교회와 선교사들에게 시리아의 ISIS (Islamic State of Iraq and Syria)로 촉발된 이슬람 테러로 인한 중동 이슬람선교에 대한 두려움과 안전 문제, 선교사 비자 문제 등에 있어 상대적으로 대단히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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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아름다운 곳에 태국 이산(동북부)보다도 선교사나 교단의 도움이 턱없이 부족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위협과 테러, 혹은 팍타이라 구분 짓고 분리시켰던 커다란 장벽들이 아름다움을 가리고 버티고 있었기 때문 아닐까. 태국 교단 내에서도 남부를 가장 사역하기 꺼리는 장소로 여길 정도로 복음에 소외되어 있는 곳, 그래서 더욱 외부 선교사들의 필요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기에 이 기회를 활용해 보길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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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콘 시 탐마랏을 방문하는 동안 50년이 넘는 시간을 복음전도에 힘을 써온 귀한 사역자들을 만나볼 기회가 있었다. 그분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세워진 제자들에 의해 복음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나콘 시 탐마랏에 교회가 세워지고 또 교회들은 지금까지 굳건하게 설 수 있었다. 현지 사역자들 모두 입을 모아 태국에 남겨진 과제를 목회자를 포함한 평신도 지도자 양성이라고 말한다. 나콘 시 탐마랏의 교회, 병원, 학교 모두 크리스천 교사, 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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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기회가 있다. 핫야이에서 가장 높은 커홍산 시립공원 전망대에 올라 구름이 걷힌 핫야이 시내를 내려다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두려움이라는 먹구름을 지워내니 아름다운 핫야이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발견되는구나.’ 이슬람교에 있어서는 태국의 내륙인 북쪽으로 향하는 거점도시로, 복음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0.1%이하의 복음화율을 보이는 남쪽으로 향하는 거점도시로 핫야이가 지속적으로 전략적 우위를 가지게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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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들어와서는 태국 현지인들을 존경하고 존중해야 한다. 한국선교사들이 너무 자기중심적으로 하다보면 태국인들의 자기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습성 상 앞에서는 잘 도와주는 것 같아도 뒤에서는 욕한다. 가능한 한 CCT 교단이나 EFT 등 현지교단으로 들어가서 그들이 못하는 일을 발견해서 집중적으로 사역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청소년사역, 찬양사역, 대학생사역, 제자훈련사역과 태국 현지인들 문화사역(한국의 문화만 고집하지 말고)을 같이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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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동안 한 교회의 담임목사로, 노회장으로 사역하셨던 분이 은퇴 후에는 지낼 거처가 없어서 힘든 상황을 한탄할 수 있었지만, 쑥반 목사 부부는 인터뷰 내내 감사로 시작해서 감사로 끝을 맺었다. 태국 남부의 살아 있는 성자로 추앙받을 정도로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고, 수많은 제자들을 양육하는데 한 평생을 쏟아 부은 쑥반 목사 부부를 통해 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지금의 한국 교회에도 던지는 메시지가 크다. 인터뷰가 끝난 후에도 까룬 사모는 텅므안 목사의 손을 꼭 붙잡고 목청껏 감사의 찬양을 올려드린다. “주의 인자는 끝이 없고 주의 자비는 무궁하며 아침마다 새롭고 늘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큼이라 성실하신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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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태국교단은 그동안 남발되었던 비자를 회수하고 남부 사역자들을 위한 비자로 전환시키고, 교단들이 각 지역에 지회를 만들어 사역을 시작하고 있다. 예전에는 태국남부하면 빠따니 무슬림만을 주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많이 상황이 변했다. 무슬림 대상으로 한 사역뿐만 아니라 태국인 불교도들을 위한 사역, 태국 현지교회와 협력하는 사역 등 다방면에서 사역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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