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컨설팅을 받은 고객 중에서도 지속적으로 잘 활용하는 분들도 많으신데, 그런 분들은 저처럼 전문가 교육은 아니더라도 책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조금씩이라도 컬러나 이미지를 공부하면서 어울리는 것을 계속 시도해 보는 분들입니다. 어떤 고객들은 컨설팅을 받았지만, 자신의 스타일을 더 이해하기 위해 전문과정을 공부하는 경우도 있고요. 지금 보는 이 책도 지속적인 변화를 원하는 일반인들이 컬러나 이미지를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했습니다.
--- p.12
왜 내가 변해야 하지? 지금 나는 아무 문제 없는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지금 이 책을 들고 있는 당신은 변화를 원하고 변화할 의지가 어느 정도 있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긍정적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면 처음 시도해 본 모습이 낯설고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이미지를 평가하여 이상하다든지, 어색하다는 결론을 내기 전에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외로 예상치 못한 스타일이 나의 매력을 극적으로 끌어낼 수도 있습니다. 여자 연예인들의 경우를 보면 수많은 이미지를 만들고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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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를 선택한 당신
마음 키워드 : 따뜻한, 즐거움, 사교성, 도전적인
오렌지 에너지가 필요할 때 : 자신에게 기운을 북돋아주고 싶을 때,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을 때, 행복하고 즐거워지고 싶을 때
오렌지 패션 컬러
오렌지색 옷을 입거나 포인트로 사용하면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고 타인에게 즐겁고 사교적으로 보여지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 p.35
가장 기본적인 두 색상을 배색할 때 색상환에서 같은 색끼리 배색을 동일색상 배색이라고 하고 양옆에 있는 색은 유사색상, 멀리 떨어진 색은 대조, 보색 색상배색이라고 합니다. 옆에 색상환에서 5R을 기준색으로 정했을 때 같은 5R은 동일색상, 양옆의 5YR, 5RP는 유사색상, 5PB, 5GY, 5B, 5G는 대조색상, 반대편의 5BG는 보색입니다. 기준색과 떨어져 있는 색일수록 역동적인 이미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 p.57
셀프진단 첫페이지 W(노란빛이 강한 웜톤)와 네번째 페이지 C(푸른빛이 강한 쿨톤)를 얼굴 아래에 대봅니다. 페이지를 넘겨 비교해 가며 어느 쪽이 어울리는지 판단합니다. 어느 쪽도 어울리지 않으면 두 번째 페이지 Wc, 세 번째 페이지 Cw를 중간에 넣고 W, Wc, Cw, C 단계적으로 비교해 봅시다. 주의사항: 사진처럼 턱바로 아랫부분에 올립니다. 불빛은 너무 노랗거나 푸르스름한 빛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고 화장기가 없는 얼굴이 좋고, 모양 있고 색이 있는 렌즈는 피해야 합니다.
--- p.84
여름 타입의 색은 차갑게 느껴지는 색이 많습니다. 부드럽고 흰빛을 띠는 맑은 색도 있지만, 대부분의 색이 회색빛 탁색조에 해당합니다. 쿨 베이스의 색을 중심으로 중간 - 밝은 명도와 부드러운 채도를 가진 색은 여름 그룹에 어울릴 수 있습니다. 덜톤에서 채도가 높은 색이나 비비드톤보다 약간 채도가 낮은 색도 강하지만 여름 색에 어울릴 수 있습니다.
--- p.129
테이스트스케일이란 기존의 이미지 스케일과 다르게 최초로 디자인과 사람의 기호 감성을 한눈에 보기 쉽게 체계적으로 척도화시키고 22가지 이미지 카테고리로 정립시켜 놓은 것으로 심미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도구입니다. 테이스트스케일은 약 7만 명의 심리적인 통계분석연구에 의한 세계에서 최초로 정부과학적으로 개발된 것으로 감성 카테고리에 관해 공감성이 실증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것은 디자인적 요소가 강한 복장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패션, 헤어, 메이크업도 색, 형태(무늬, 실루엣), 소재(질감)의 디자인 요소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요소의 특성에 따라 이미지로 분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p.159
브라이트 이미지는 패션에서도 따뜻하고 친근감을 전달합니다. 흰색, 밝은 화이티시(wh), 페일(l)톤을 기본색으로 생동감 넘치는 라이트(lt), 따뜻한 소프트(sf)톤을 함께 사용합니다. 배색은 대조나 보색 배색으로 차이를 두는 것이 더 발랄해 보일 수 있습니다.
어울리는 무늬는 최대 크기가 어른 손가락 한마디 정도 사이즈로 크지 않은 물방울, 꽃무늬, 깅엄체크, 스트라이프, 곡선 무늬가 좋습니다. 소재는 짜임이 촘촘하지 않고 움직이기 쉬운 소재가 어울리며 거친 느낌(데님)의 소재도 좋습니다. 색+무늬+소재를 모두 맞춰 입으면 브라이트 이미지 감성을 완벽히 느낄 수 있지만 어렵다면 색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입어봅시다. 만약 선명한 색이 부담된다면 전체적으로 밝은 색을 선택하고 무늬, 소재에 생동감을 줍니다.
--- p.194
매니시 이미지는 어둡고 깊은 색조로 색상의 억제를 통해 세련되고 도시적인 느낌을 줍니다. 위엄있는 신사복의 색채, 세련된 다크블루, 브라운, 어두운 잎사귀의 녹색, 블랙, 실버 등을 상상하면 매니시한 이미지를 이해하기 쉽습니다.
--- p.220
한번은 대만 대학교 수업을 마치고 한국에 와서 교육을 하고, 다음날 공부하러 일본으로 갔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마침 가와나미 선생님의 딸이 출산하게 되어 수업을 못 받게 되면서 이틀이나 일본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 우연히 들린 서점에서 이미지와 관련된 책이 많은 것을 보고 동기부여가 되어서 가장 고민이었던 프롤로그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일본에서 이틀 만에 글을 완성했는데 책을 모두 마친 것처럼 기뻤던 일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그리고 대만 대학교 연구실에서도 틈틈이 글을 썼습니다. 한국에서는 일이 많고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아서 집중할 수 없었는데 많은 배려를 해준 대만 대학교 교수님들께 감사합니다.
--- p.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