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책입니다. 브라질과 브라질인들의 여러 모습을 제대로 알게 해주는 책입니다. 브라질을 통한 한류 확산의 새로운 길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저자가 한국 문화를 브라질에 알리며 얻은 현장 경험과 분석 위에 한류 확산의 구체적인 전략들을 제시한 이 책은 문화 행사 기획자나 문화 정책 입안자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현지 실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케이팝뿐 아니라 한국의 음식, 클래식과 모던 음악, 뷰티, 웹툰, 게임 등을 세세하게 진단하여 각 대상별로 한류 확산의 세부적인 방법까지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한류의 한계 혹은 위기를 말하는 이들에게 긴 호흡으로 한류를 보고 능동적 자세로 한류를 펼쳐나감으로써 지금처럼 한국 문화를 가지고 한류 팬들에게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는 한국으로 찾아오게 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후속편이 기대되는 책입니다.
- 송향근 (부산외국어대 교수,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역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한류는 어디로 가야 할까.’ 이미 언택트 환경에 익숙한 지구촌 한류 팬들에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저자는 콘텐츠, 기술력, 플랫폼 등 한류 생태계의 전면적인 변신과 재구성 전략을 제시했다. 지구촌 반대편 남미의 핵심국가 브라질에서 3년여 동안 한국문화원장으로서, 한류의 최전선에서 분투해온 저자의 고민과 현장 체험 및 관찰의 결론들이 이 책에 오롯이 드러나 있다. 특히 브라질 등 남미지역 소비자 반응과 특성, 거래 관행과 현지 규제 상황, 시장 전망과 현황 등도 오랜 중앙부처 공무원의 예리한 눈과 체험을 바탕으로 정리했다. 한국보다 더 큰 문화 콘텐츠 시장을 갖고 있는 미래와 기회의 땅, 브라질과의 동반상승 방안도 이 책은 설명하고 있다. 퀵커머스, 스마트팩토리, 원격의료 등이 필수가 되고, 가상공간 플랫폼 기술이 사무실과 공연장을 대체해, 방방콘과 메타버스가 일상화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과 서비스 플랫폼의 빅뱅 시대에 일반 지식인들은 물론 국가정책과 미래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과 연구소 관계자에게도 새로운 발상의 계기와 생각할 거리, 낯설지만 소중한 시각을 이 책은 제공할 것이다. 일독을 권한다.
- 이석우 (시청자미디어재단 본부장,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장 역임)
한국과 일본이 가깝고도 먼 나라라면, 한국과 브라질은 멀지만 가까운 나라다. 그 지리적 격차를 줄이는 것이 다름 아닌 문화이고 한류다. 브라질은 생각보다 한류 콘텐츠 흡수력이 강한 나라다. 케이팝으로 시작한 브라질의 한류는 영화·드라마 등 대중문화를 넘어 음악·미술·공연 등 순수예술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젓가락으로 불고기와 잡채를 집어 드는 모습이 낯설지 않고, 한국 식료품을 찾는 브라질인이 생각보다 빨리 늘고 있다. 한국의 교육에서 브라질의 국가 경쟁력 제고 방안을 찾아보려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브라질에서 나타나는 이런 변화의 중심에 한국문화원이 있었다. 2013년 10월 상파울루시의 한 귀퉁이에 어렵게 둥지를 튼 문화원은 2019년 8월 상파울루 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거리 아베니다 파울리스타로 옮기면서 날개를 달았다. 그 과정에서 문화원장 권영상의 열정은 남달랐고 그와 함께한 시간들에 대한 기억이 여전하다. 코로나19로 한류마저 주춤하는 시점에 그가 속이 뻥 뚫리는 제목으로 브라질 한류를 담은 책을 냈다. 중국에서 눈을 돌려 브라질로 가보자며 과감하게 초대장을 날렸다. 한류 위기의 돌파구를 브라질에서 찾자고 권하면서 브라질의 현실적 어려움도 짚었다. 3년 근무 기간 느낀 브라질 속 한류의 가능성을 현장감을 살리며 생생하게 서술했다. 치열하면서도 유쾌했던 브라질 한류의 현장은 독자들에게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스스로를 ‘문화 마케터’ ‘1인 창업가’로 규정한 그의 책에 감히 서평을 다는 영광을 준 데 감사한다.
- 김재순 (연합뉴스 상파울루 특파원)
꿈을 파는 일을 하는 내게 한류는 늘 관심 대상이다. 문화원장과 함께한 3년은 특히 그랬다. 한류와 광고는 여러모로 통한다. 감정을 소구로 하고 연결성을 추구한다. 광고는 무엇을 사게 만들고 한류는 누구를 좋아하게 한다. 중국을 버려야 한류가 산다는 저자의 주장은 파격적이긴 하지만 최근 한류가 겪는 위기의 심각성만큼은 제대로 짚고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남미가 돌파구가 되려면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브라질 시장을 어떻게 파고들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이 책은 케이팝, 영화, 웹툰, 한식, 주얼리, 칵테일 등 한류 콘텐츠별로 의미 있는 인사이트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라틴사람들과 몸으로 부딪치면서 터득한 노하우인지라 6년 동안 남미에서 비즈니스를 해왔던 내게도 실감 나게 와닿는다. 브라질로 대표되는 남미 한류의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에 대한 유익한 스토리를 가득 담고 있는 이 책을 관심 있는 분들께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 진우영 (제일기획 전무, 중남미총괄장 겸 브라질법인장 역임)
‘한류’는 그야말로 전 세계적인 컨텐츠로 성장했습니다. 이젠 아시아권을 넘어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로 확산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남미에서는 K팝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이 책은 브라질에서의 한류의 위상과 앞으로의 전략을 알려주는 좋은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입니다.
- 서경덕 (한국홍보전문가,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지금까지 이런 책은 없었다. 그동안 중남미에서 근무한 외교부, 코트라 등 전·현직 공관원 출신과 기업 주재원, 언론사 특파원들이 쓴 저작물들이 연년세세 축적되어 왔다. 이는 기록문화 정착과 경험요소의 공유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일이다. 전 브라질 한국문화원 권영상 원장의 《포스트 코로나 한류, 중국보다 화끈한 브라질로 가자》는 그중에서도 단연코 압권이다. 현장에서 겪은 생생하고 치열한 경험을 이렇게 정리하고 토로한 저서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브라질 일선에서 100여 회의 문화행사를 진두지휘한 그는 남미 한류가 이제 초창기 보급단계를 넘어 대중적 확산기로 넘어가고 있다고 진단한다. 지금은 한류가 만개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할 때라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지난 3년간 공무원이라기보다는 문화 마케터, 1인 창업가 자세로 임했던 권 원장에게서 발견하는 것은 바로 앙트레프레너십(Entrepreneurship), 즉 열정과 도전의 기업가 정신이다. 10년 전 맨땅에 헤딩하듯 중남미와 브라질을 누볐던(?) 필자로서는 그에게 감사와 경의를 보낸다. 그때 권 원장과 같은 시기에 상파울루에 있었더라면 함께 의기투합해 상당한 콜라보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 MBC 중남미지사장 겸 특파원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