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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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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284g | 140*210*20mm
ISBN13 9791197529023
ISBN10 1197529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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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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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지역 주민만 지역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꼭 그 지역에 살지 않더라도 지역을 건강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지역을 응원하며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면 지역은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지역에 다양하게 참여하는 사람들이 바로 관계인구입니다.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특산품을 구입하거나 지역과 떨어져 살지만 응원하는 팬, 함께 즐거워 해주는 사람은 어느 지역에나 반드시 있습니다.
--- p.9

저는 스스로를 ‘고향난민’이라며 자학적으로 말하는 도시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대부분 이주 2세대들입니다. “고향이 있다니 부럽네요”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고향을 부끄럽게만 생각했던 저의 세대와는 사고방식이 많이 달라졌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지금은 고향이라는 말이 좀 더 다른 의미로서, 더 신선한 의미에서 도시 청년들이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동경의 장소로도 평가되는 것입니다.
--- p.34

관계인구는 그 지역에 살지 않아도 정기적으로 방문할 수 있고, 특산품을 구매하는 동료를 의미합니다. 이주·정주보다 장벽이 낮은 편이고 무엇보다 어느 지역에서도 관계인구를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제로섬 방식이 아니라서 좋습니다. 또한 도시 청년들이 바라는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부응할 수도 있는 효과적인 개념입니다.
--- p.41

많은 지자체가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애쓰지만 여전히 관광이나 정주 촉진만 신경 쓴다. 관광은 일회적이기 때문에 지역의 힘으로 축적되기에는 부족하고, 지역으로의 정주는 장벽이 높다. 나는 항상 그 틈새를 공략하라고 주장한다. 관광도 아니고 정주도 아닌 인구층이 지역을 정기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필요성을 확대하라는 것이다. 이는 교류인구와 정주인구 사이에 잠들어 있는 ‘관계인구’를 꺼내는 것이다. 전체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현실에서 극적으로 정주인구를 늘리는 것은 너무 어렵다. 그러나 관계인구는 얼마든지 늘릴 수 있다.
--- p.45

관계인구의 가치는 지역에 이주할 것인가 말 것인가가 아닙니다. 떨어져 있어도 관계를 가지고 도움이 된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지역의 친구가 되는 것이 목적입니다. 메이지대학 오다기리 교수는 ‘인구감소·인재증가’라는 사고방식을 제시했습니다. 인구감소시대에 어떻게 해도 감소를 막기는 힘들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지역에 참여하는 인재가 늘면 지역에 활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구가 100명에서 90명이 되어도 지역을 생각하고 관여하는 인재가 10~20명 증가한다면 지역은 쇠퇴하지 않습니다. 지역 주민의 노력과 관계인구의 참여가 있으니까요.
--- p.158

이 책을 들고 있는 사람은 인구감소 때문에 마음이 아프고, 지역을 생각하는 사람들일 것이라고 상상합니다. 그런 분들을 향해서 지역을 생각하는 청년이 늘고 있으니 함께 살려보자고 전하고 싶었던 것이 이 책입니다. 누구라도 관계인구를 만들 수 있고 관계인구가 될 수 있다. 다른 다양한 유형의 관계인구를 함께 모색해보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p.164

이제는 새로운 시대 변화를 생각하면서 인구 개념에 대해 좀 더 유연한 상상력을 더해볼 필요가 있다. 과거의 개념에 머무르는 것만으로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사시데 편집장의 말처럼 소셜(social)을 키워드로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그래서 지금 관계인구의 개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p.174

이 책을 관통하는 관계인구를 통한 지역 활성화의 비결은 개인과 지역의 연결을 위해 끈기 있게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의무감이나 패배의식으로 지역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자신의 역할을 발견하여 지역으로 가는 인구들이 형성되고, 그렇게 여러 지역이 자신들의 매력과 매치하였을 때 지역이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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