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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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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80쪽 | 282g | 140*210*20mm
ISBN13 9791197529030
ISBN10 1197529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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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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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명 규모의 작은 마을에 연간 약 10만 명이 기부한다. 나는 이 기부자들을 ‘관계인구’라기보다는 ‘응원인구’라고 부르고 싶다. 마을 만들기 활동가는 5,000명의 가미시호로 주민들이지만 그들의 활동을 지켜보는 관중석에서는 10만 명의 응원단이 ‘가미시호로 마을 만들기 힘내라’고 응원하고 있다.
--- pp.18-19

시골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하지만 ‘없다’는 것도 자원이다. 우리 마을에는 국철 시호로선이 폐선된 자리에 콘크리트 아치 다리가 남아 있는데 당시에는 거대한 산업폐기물일 뿐이었지만 지금은 홋카이도 유산으로서 인기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없다’는 것도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 p.29

마을이 감소한다는 것은 회사로 말하자면 도산을 의미한다. 아니 그냥 있는 그대로 말하면 소멸이기 때문에 그 이상의 비극이 될지도 모른다. 주민이 재산을 몰수당하고 거리에 나앉거나 생명에 위협받을 일은 없겠지만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이 없어지는 것이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숙연해지는 충격적인 일이다.
--- p.35

지역에서는 깨닫기 어려운 객관적인 매력과 거기에서 만들어지는 스토리에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마을이 지켜야 할 산업, 자연, 환경 등의 이미지를 넓혀가면서 도시와 교류하는 인구를 늘리고 그것이 새로운 고용 창출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p.67

고향납세 제도가 지방창생의 기폭제로서 이 정도로 세간의 주목을 받아 지방에 거액의 기부금이 모일 수 있다고 도대체 누가 상상하였겠는가. 이 제도는 고향에서 나고 자라 그 지역의 세금 혜택을 받았지만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진출하여 도시에 세금을 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도농 간 격차를 없애기 위해 주민세의 10퍼센트를 고향에 환원하자는 취지이다.
--- p.68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좀처럼 지역의 좋은 점을 알아채지 못한다. 그런 의미에서 고향납세는 지역민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답례품이 호평을 받으면 우리 마을이 대단하구나 하는 자부심이 생긴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 p.83

위험 요소가 없다면 사업이 아니고 민간이 아니다. 이것이 핵심이다. 이제까지와 똑같은 방식이라면 마을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위험 요소가 있는 채로 사업하면서 새로운 일에 도전하여 성과를 올리려고 한다.
--- p.107

인구감소,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자연 치유되는 것이 아니다. 도시인들에게 빨리 지방으로 오라고 요청만 할 것이 아니라 우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이주의 흐름을 만들지 않으면 사람은 움직이지 않는다. 지역마다 틀림없이 무언가 자원이 있을 것이고 그것을 발견하여 어떻게 사람을 움직이게 할 수 있을까를 궁리해야 한다. 기회는 반드시 있다.
--- p.133

이 책은 고향납세가 단지 새로운 제도로만 의미 있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사람을 생각하고, 때로는 지역문제를 생각하고, 때로는 교육과 문화도 생각하며, 때로는 기술까지도 생각해야 한다는 고향납세의 제도 그 이상의 생태계 형성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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