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이 완화되어 교차 등교가 부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온라인 수업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학습자들이 온라인상에 모일 수 있는 공간은 필요하다. 우리는 이미 EBS 온라인 클래스, 구글 클래스룸, MS 팀즈, 네이버 밴드 등의 다양한 플랫폼을 경험했다. 이전에는 가장 먼저 사용된 미디어, 교수자가 사용하기 편리한 미디어, 이용한 경험 노하우가 많은 미디어가 학교와 교실에서 선택되었다.
하지만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상황에서 개학을 맞이한 지금은 지역과 학습자 그리고 교수자가 가르칠 과목의 특성 등을 고려하여 수업 공간을 마련해야 하므로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하여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미디어 공간이 필요하다.
--- pp.12~13, 「01 온라인 학교와 교실 만들기」 중에서
교수자가 직접 영상을 만들 때는 상호작용하는 영상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가령 영상 속에서 학습자의 이름을 불러주거나, 어제에 이어지는 오늘의 미션 7등이다. 나를 모르는 누군가가 하는 수업보다, 교수자가 나의 이름을 한 번씩 불러주면 더욱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 물론 영상 속에 학습자의 이름이 등장하면, 다른 곳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동영상 편집은 무료 프로그램인 ‘온라인 비디오 커터’ 서비스를 사용하거나, 한때 마이크로소프트 프로그램에 패키지로 들어 있던 ‘무비메이커’ 등으로 편집할 수 있다. 또는 스마트폰에서 키네마스터와 같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손쉽게 편집이 가능하다.
--- pp.75~76, 「10 온라인 수업의 기본, 콘텐츠와 저작권」 중에서
영상으로 제공하는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의 단점은 학습자가 얼마나 학습했는지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매 차시 수업을 구성할 때마다 학습자의 이해 정도를 확인하는 점검 장치가 필요하다. ‘티처메이드’는 학생들이 문제를 풀면 자동으로 채점을 해주고, 교사가 한눈에 결과를 볼 수 있다. 라이브워크시트와 비슷한 기능이 많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티처메이드가 아니더라도 학생들의 듣기와 읽기에 대한 학습 상황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점검을 수업 절차에 삽입하기만 해도 학생들은 영상에 더 집중할 것이다. 오프라인 수업에서도 이러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점검은 필요하다.
--- p.117, 「16 듣기, 읽기 수업의 노하우」 중에서
교수자는 학습자가 사고를 통해 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가상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수업을 재구성하고, 해당 상황에서 수행해야 할 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이러한 수행을 통해 습득하게 될 역량과 지식 및 기능에 대해서도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하며, 수행 과정에서 겪게 될 어려움에 대비하여 다양한 피드백 자료 또한 준비해야 한다.
이 수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교수자의 스토리텔링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교수자가 미리 준비한 PPT 화면을 제시하고, 학습자가 놓인 가상 상황을 실감 나게 담은 학습지 또는 시청각 자료를 문자나 톡 서비스 또는 영상으로 제시할 수 있다.
--- p.207, 「27 실제 같은 시뮬레이션 수업하기」 중에서
원격수업이 보편화되면서 학습자가 온라인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과제를 제시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하지만 온라인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은 교수자와 학습자가 아직 많다 보니, 결과물들에서 2% 부족함이 보인다. 조금만 더 보완하면 완성도 높은 과제가 될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물론 디지털 미디어를 조금만 둘러보면 학습자가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음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온라인 수업의 바람을 타고 우후죽순 생겨났다는 것이며, 어떤 프로그램이 안전하고 편리한지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 p.242, 「32 평가 전 결과물 제출을 위한 프로그램 교육」 중에서
Q 온라인 수업의 장점도 있을 것 같아요. 오프라인에서는 할 수 없었는데, 온라인에서는 가능했던 좋은 점이 있으셨나요?
정찬영 학교에서는 발표 시간에 말 한마디 못했던 학생이 온라인에서는 부담이 적어 서인지 발표를 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양성혁 맞아요. 학생 주도형 수업에서는 교실이라는 한계가 있어서 발표에 어려움이 있었던 친구들도, 온라인 수업에서는 직접 검색하여 원하는 정보를 찾아 발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경철 저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탐색을 해보자’ 하면 번개처럼 검색하여 링크를 공유해서 올리는 학생들이 있었어요. 학생들의 새로운 능력을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박찬정 오프라인 수업에서는 학생들의 학습 속도에 차이가 있는 경우 사실 부담이 좀 됐어요.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빨리 끝낸 학생들에게 다른 것을 할 수 있도록 하니 좋더라고요
--- p.281, 「부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