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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전 2030

반도체 대전 2030

: 글로벌 반도체 패권 다툼이 불러올 새로운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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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72g | 140*210*30mm
ISBN13 9788947547758
ISBN10 8947547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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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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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AI는 미국 반도체 산업의 실태에 대해 ‘미국이 지배력을 상실하기 직전’이라고 진단했다. NSCAI의 보고서엔 미국 기업인들의 중국에 대한 경계심도 짙게 묻어 있는데, 중국 반도체 산업을 주저앉힐 수 있는 행동 전략이 상세하게 들어 있다. NSCAI는 중국에 더 강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단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본, 네덜란드 정부 등과 협력해 EUV(극자외선)와 ArF(불화아르곤) 노광장비의 중국 수출을 금지해야 한다”라고 제안한 게 대표적이다.
---「1장 자국 반도체 육성을 위한 각국의 전략」중에서

학계와 산업계의 많은 전문가는 2020년 4분기부터 고개를 들기 시작해 2021년부터 본격화된 반도체 품귀 현상을 패권 경쟁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는다. 반도체가 부족해 GM·포드 등 미국 자동차 회사의 공장이 멈추는 일이 발생하면서 반도체가 없으면 국가 경제가 파탄 날 수 있음을 체감한 것이다.
반도체에 대해 ‘21세기의 전략 물자’니 ‘산업의 쌀’이니 하는 수식어가 언론에 자주 오르내린 것도 자동차용 반도체 품귀가 확산되면서부터다.
---「1장_반도체 전쟁의 원인, ‘품귀’」중에서

반도체 패권 전쟁의 근인(根因)은 무엇일까? 뿌리를 찾아보면 중국이 나온다. 중국이 2015년께 반도체 굴기를 선언하면서 미국이 긴장하기 시작했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 타이틀을 갖게 된 상황에서 반도체를 포함한 최첨단 산업에까지 손을 뻗치려 했기 때문이다. 중국이 G2(주요 2개국)로 꼽힐 정도로 국력을 키우자 미국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미국 산업계에서 중국 견제론을 꺼내 들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2장_반도체 굴기 선언한 중국」중에서

과거 반도체 기업 중엔 설계, 생산, 판매까지 모든 사업 영역에 관여하는 종합 반도체 기업이 많았다. 미국 인텔과 마이크론,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2010년대까지 세계 시장을 주름잡았다. 그런데 최근 들어 시장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반도체 설계에 특화한 엔비디아, 퀄컴, AMD 같은 팹리스 업체와 팹리스의 주문을 받아 맞춤형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TSMC 등 파운드리 기업들이 주목받으며 시장의 판을 바꾸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최첨단 기술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종합 반도체 업체보다 좁은 사업 영역에 집중해 독보적인 기술과 영역을 구축한 ‘특화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이다. 한 우물을 파면서 잘하는 것을 더 잘하고자 하는 반도체 업계의 트렌드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장_TSMC 쟁탈전」중에서

물만큼 반도체 산업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게 EUV 노광장비다. 글로벌 반도체 전쟁의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삼성전자는 몇 대를 확보하고 있을까?
〈한국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현재 삼성전자가 25대, TSMC가 45~50대다. 초소형·저전력·고성능 칩을 효율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EUV 장비 보유 대수는 곧 해당 기업의 반도체 기술과 자금력, 생산능력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통한다. 삼성전자가 확보한 EUV 장비가 TSMC의 절반 수준이란 건, 냉정하게 얘기해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역량도 TSMC의 50%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장비 보유 대수의 격차는 시장 점유율의 차이로 고착화할 가능성이 크다.EUV 장비가 충분하지 않으면 최신 칩을 제조해달라는 고객사의 주문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3장_ASML의 EUV 노광장비를 잡아라」중에서

일본 정부는 2021년부터 반도체·디지털 인프라 등에 관한 산업 정책을 입안하는 ‘반도체·디지털 산업 전략 검토 회의’를 가동하고 있다. 목표는 일본 반도체 산업의 약점으로 꼽히는 첨단 반도체 개발 및 생산 관련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일본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와 낸드플래시 생산과 관련해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파운드리와 후공정 등 반도체 생산과 관련해선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일본의 산업 정책을 담당하는 경제산업성이 반도체 육성 전략을 마련했다. 반도체 장비, 소재, 부품의 경쟁력을 계속 키워 해외 첨단 파운드리 업체와의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첨단 시스템반도체의 자국 생산을 늘리기 위해 파운드리의 일본 내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구체적 목표론 전공정에서 실리콘 반도체 대신 그래핀과 같은 새로운 소재를 통해 새로운 고밀도 집적회로를 개발하고, 후공정에서는 3D화 프로세스를 통해 반도체 성능을 높이는 3D 패키지를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4장_소재 · 장비엔 숨은 강자 많은 일본」중에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최근 후공정에 집중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뉴스룸에 따르면 반도체 원료인 웨이퍼 위에 회로를 형성하는 전공정을 거친 반도체 칩은 패키지와 테스트로 이뤄진 후공정으로 넘어간다. 칩에는 수많은 미세 전기회로가 집적돼 있다. 하지만 그 자체로는 반도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 칩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외부와 전기적으로 연결하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패키징 공정을 거쳐야 한다. 반도체가 발산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배출하도록 발열을 제어하는 것 역시 패키징 영역이다.
---「5장_패키징 승부수 띄운 K-반도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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