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전쟁의 역설

전쟁의 역설

: 폭력으로 평화를 일군 1만 년의 역사

[ 보급판 ]
리뷰 총점9.3 리뷰 8건 | 판매지수 264
베스트
역사 top100 1주
정가
22,000
판매가
19,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672쪽 | 952g | 153*224*35mm
ISBN13 9788920042478
ISBN10 892004247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대한민국은 전쟁의 산물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 냉전이 없었다면 한강의 기적 역시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50년 전 일반적인 한국인들은 아프리카인 평균보다 겨우 조금 잘 사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대한민국은 전 세계적으로 소득수준 8위의 국가이다. 그러면서 교육과 의료 수준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블룸버그 혁신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나는 이런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가 역사적으로 볼 때, 전쟁이 만들어 낸 더 큰 이야기들과 어떻게 맞아떨어지는지 설명하려고 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지난 1만 년 동안 전 지구에서 일어난 일을 살펴봐야 했다. 심지어 생명의 기원을 알아보기 위해 38억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기도 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폭력이 인류의 이야기 속에서 해 온 역할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리고 지금 그 역할은 변하고 있다.
---「한국어판 서문」중에서

역사책보다는 보통 소설책을 더 좋아하던 집사람은 내가 집필을 마칠 때마다 한 챕터씩 읽었다. 하지만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의 집필이 끝나고 두꺼운 한 권의 책을 건네주자 마침내 속내를 털어놓았다. “음 … 여보 내가 당신 글을 좋아하긴 하지만 … 정말 전쟁 얘기가 많네.” 그때까지 나는 내 책에 그렇게 전쟁이 많이 등장하는지 몰랐다. 설사 있다 하더라도 전쟁 이야기를 그저 배경 정도로만 가져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

그러면서 생각해 보았다. 과연 전쟁 이야기를 줄일 수 있을까? 어쩌면 내가 책을 잘못 쓰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많은 생각을 하다가 결국 지금 내 방식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전쟁이 바로 역사의 중심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쟁은 과거에도 그랬듯이 미래에도 역사의 중심에 설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렇게 보자면 전쟁에 대해 너무 많이 다루기는커녕 변죽도 제대로 울리지 못한 셈이었다. 그 순간 다음에는 꼭 전쟁에 관한 책을 써야겠다고 마음먹게 됐다.
---「서장_장의사의 친구」중에서

그리스 도시들은 폭력을 통제할 능력을 완전히 잃은 상태였다. 폼페이우스는 이곳에 로마식 제도를 가져가 도입했다. 2006년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도 몇 번의 반격으로 피를 본 뒤 ‘소탕, 장악, 구축(clear, hold, and build)’라는 새 반란 진압활동을 펼쳤다. 반란 주동자를 찾아내 체포하거나 죽이는 대신, 모두를 몰아내 한 거점을 확보한 뒤 완전히 새로 마을을 짓는 것이다. 그러면서 다음 지역으로 체계적으로 옮겨 갔다. 2009년 무렵 폭력에 의한 사망자 수는 80% 이상 떨어졌다. 그런데 무려 2000년 전 폼페이우스도 이와 똑같은 전략을 썼다. 그는 지중해를 13개 구역을 나눈 뒤 매 여름마다 한 지역씩 ‘소탕, 장악, 구축’ 작업을 벌였다. 체포한 2만 명의 해적들을 처형하기보다는 그들에게 평화를 주입시켰다
---「제1장_황무지? 고대 로마시대의 전쟁과 평화」중에서

기원전 4000년쯤 지어진 요새들은 대규모 군사적 진화라는 측면에서 인정할 수 있는 첫 번째 혁명적인 도약이었다. 한 사회가 성벽을 쌓아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또 다른 사회는 이를 파괴하려 하는 과정에서 전쟁은 이미 생산적인 것으로 변모해 있었다. 리바이어던들이 과거에는 능력 밖이었던 일들도 해낼 수 있는 더 크고, 조직화되고, 안정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슬슬 몸을 풀고 있는 시점이었다. 이제 전쟁은 더 이상 복수가 복수를 낳는 기습작전이 아니었다. 승자는 패자를 완전히 삼켜 버리면서 더 큰 사회들을 창조해 냈다.
---「제2장_괴물 가두기: 생산적인 방식의 전쟁」중에서

500년에 걸친 전쟁은 고대 제국을 건설했던 과거의 전쟁들보다 더 큰 영향을 미쳤다. 로마제국과 한나라, 파르티아인들과 마우리아인들이 철기로 무장한 대규모 군대를 바탕으로 대륙 스케일의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유럽인들은 대양을 넘나드는 선박과 총포, 증기기관을 바탕으로 지구 전체에 영향력을 미쳤다. 고대 제국은 수천만 명 규모의 사회를 건설했고, 폭력에 의한 사망 비율은 내 계산상으로 2~5% 정도였다. 그러나 500년에 걸친 전쟁은 수억 명 규모의 사회를 건설했으며 유럽 중심부의 경우 폭력에 의한 사망 비율은 1~3% 정도였다.
---「제4장_500년 전쟁, 1914~1980년: 유럽이 세계를 지배하다」중에서

두 번의 세계대전을 통해 리바이어던은 자신의 촉수를 사회 깊숙이 뻗어 나갔다. 그러면서 전쟁에서 승리를 위해 사회의 자원을 마음대로 옮길 수 있었다. 전쟁 이후에는 군수품 생산에 맞춰져 있던 조직을 병원이나 보육을 위한 것으로 개조하는 작업을 했다. 1918년 당시에만 해도 대부분 유권자들이 이런 것을 자유에 대한 침해라고 생각했다. 세금 부담을 줄여 주고 시민들의 삶을 통제하지 않으려는 정부에 표를 던졌다.

그러나 1945년이 되자 많은 서유럽인들은 큰 정부를 이제 다른 눈으로 쳐다보기 시작했다. 정부를 강압의 존재가 아니라 자유의 수단으로 보게 된 것이다. 큰 정부가 결국 히틀러를 상대로 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리고 이제 큰 정부는 아마도 가난, 부당함과의 전쟁도 승리로 이끌 거라는 기대를 하게 된 것이다.
---「제5장_강철의 폭풍: 유럽에서의 전쟁」중에서

2010년대에 동아시아에서 누군가 대규모의 세력 전쟁을 벌인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 됐다. 1870년대 유럽에서 같은 일을 상상하기 힘들었던 것과 마찬가지다. 당시에는 영국이라는 세계 경찰이 처음으로 세력이 약해지고 있는 모습을 보였던 시기였다. 그러면서 이후 40년 동안 영국의 경제성장 속도는 다른 라이벌 국가들보다 늦어졌고 점차 영국은 힘을 잃어 갔다. 그러자 서로 간의 문제를 극단적인 상황으로 가져가는 일들도 발생하기 시작했다. 바로 이 부분이 우리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역사적 유사성이다. 2010년대부터 2050년대까지의 40년이 1860년대부터 1910년대 사이의 40년처럼 펼쳐질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인류 역사상 가장 위험한 시기가 될 수도 있다.
---「제7장_지구의 마지막 최선의 희망: 미 제국」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5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3점 9.3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9,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