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을 확립한다는 것은 어쩌면 사막에 물을 뿌리는 일처럼 허무하고, 계곡에서 급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처럼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열심히 땀 흘리며 노력하는 사람이 더 바보 같아 보이는 요즘 시대에 단순하고 올곧은 질문을 던지는 일이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나는 믿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고뇌하지 않는 한 혼란은 더욱 깊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 프롤로그,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더 뜨겁게 물어야 할 질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강렬하고 절실하게 원하는 마음’이다. 그렇게 하면 그 생각이 기점이 되어 종래에는 반드시 원하는 것을 성취하게 되어 있다. 누구의 인생이든 그 사람이 마음에 그린 대로 되기 마련이다. 원하는 마음은 ‘씨앗’이며, 인생이라는 뜰에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뻗어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는 데 필요한 최초의 요인이자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 1장, 자나깨나 강렬하게 계속 생각하라 중에서
나는 인간의 운명이란 결코 이미 깔려 있는 레일을 그저 달리는 것이 아니며 오롯이 자신의 의지로 좋게도 혹은 나쁘게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신했다. 여러 가지 시행착오와 우여곡절을 거치며 ‘모든 일은 마음이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근본적인 원리를 인생의 철학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수많은 곡절을 겪고도 결국 인생을 성공으로 이끈 사람들은 ‘나는 사는 내내 부침이 격심했지만 그를 모두 이겨냈다’고 여기지만, 실은 그 행불행 모두 스스로의 마음가짐이 불러들인 결과이다. 자신에게 찾아온 일이나 사건의 씨앗을 뿌린 것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다. 분명 ‘운명’은 우리 인간의 삶에 엄연히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거스를 수 없는 ‘숙명’이 아니며, 마음가짐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 1장, 인생은 마음에 그리는 대로 흘러간다 중에서
‘인간으로서 옳은 일인가, 그른 일인가? 좋은 일인가, 나쁜 일인가? 해도 되는 일인가, 안 되는 일인가? 그렇게 인간을 다루는 도덕과 윤리를 그대로 경영 지침과 판단 기준으로 삼으라. 경영도 결국 인간이 인간을 상대로 하는 행위이므로 인간으로서의 근본 규범에 어긋나서는 안 된다.’ 인생도, 경영도 같은 원리 원칙에 입각해서 실천해야 하며 또한 그러한 원리 원칙에 따라 판단한다면 크게 엇나감 없이 회사를 경영해 나갈 수 있으리라는 단순명료한 생각이었다. 그래서 나는 추호의 망설임 없이 정정당당하게 경영할 수 있었고, 그 생각은 나를 훗날의 성공으로 이끌어주었다.
--- 2장, 원리 원칙대로 생각하라 중에서
진지한 마음가짐과 열의 없이 게으르고 해이한 인생을 보내는 것만큼 아까운 일도 없다. 인생이라는 드라마를 농후하고 충실하게 채우려면 하루하루, 순간순간을 완전히 진지한 태도로 살아가야 한다. 타오르는 듯한 의욕과 열정으로 언제, 어디서든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살아가라. 그러한 시간이 쌓이고 쌓이면 우리 인간의 가치가 빛을 발하고, 인생의 드라마가 더욱 풍부하고 알차게 채워질 수 있다. 진지한 열의가 없으면 설령 능력이 출중하고 올바른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어도 인생의 결실을 맺을 수 없다. 아무리 뛰어나고 치밀한 각본을 쓴들, 그 내용을 현실로 만들고 싶다면 진지한 열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 2장, 신이 손을 내밀 만큼 간절하고 진지하게 중에서
아무리 장대한 목표를 내세운들 매일 부딪히는 소소한 업무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위대한 성과란 견실한 노력의 집적이다. 하루빨리 미래의 성과를 얻으려고 서둘러 행동하지 말고 오늘 하루를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가면 내일도 저절로 보이기 마련이다. 그렇게 충실한 하루하루가 쌓여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면 마침내 큰 성과라는 결실을 맺는다. 나는 이 점을 명심하면서 지금까지 경영을 해왔다. 그 결과 ‘오늘을 완전히 살면 내일이 보인다’는 사실을 인생의 진리로써 체득할 수 있었다.
--- 2장, 바로 지금을 필사적으로 살아라 중에서
길고도 오랜 역사를 가진 우주의 관점에서 보면 인생이란 그저 한순간 반짝였다 사라지는 찰나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한순간에 지나지 않는 생의 시작보다는 마지막의 가치를 높이는 데 우리 인생의 의의와 목적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되고자 노력하는 과정 자체에 인간의 존엄성과 삶의 본질이 있다고 믿는다.
--- 3장, 마음을 수양하기 위한 여섯 가지 정진 중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마음은 사업을 하거나 인생을 살아가는 데 원동력이 되므로, 누구나 돈을 벌고자 하는 욕심을 가져도 좋다. 하지만 그 욕심이 오직 이기적인 범위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도 이롭게 하려는 ‘큰 욕심’을 갖고 공익을 추구해야 한다. 그래야 그 이타의 정신이 돌고 돌아 결국 자신에게도 이익을 가져다주며, 이익을 더 크게 만들고 널리 확산시킨다.
--- 4장, 설사 껍질만 주워 먹을지라도 중에서
태어났을 때보다 조금이라도 깨끗한 혼이 되기 위해서 항상 정진을 거듭하라. 그것이 ‘인간은 무엇을 위해 태어났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이기도 하다. 열심히 일할 것,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을 것, 좋은 생각을 하고 올바르게 행동할 것, 반성하는 마음으로 언제나 자신을 다스릴 것, 일상생활에서 마음을 수양하고 인격을 높여나갈 것. 이렇게 당연한 일을 진심을 다해 실천하는 데 살아가는 의의가 있다. 인간으로서 가치 있는 ‘삶의 방식’은 이 이상 없을 것이다.
--- 5장, 조금이라도 깨끗한 혼이 되어 세상을 떠나기 위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