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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2년 04월 15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80쪽 | 364g | 135*205*16mm |
| ISBN13 | 9791155814604 |
샌드라 거스 저 / 지여울 역
|
윌북(willbook)
|
2022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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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 31위 | 인문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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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서두를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첫 문장」중에서
오늘날 독자의 집중 시간은 짧다. 요즘 독자는 처음 몇 장을 참을성 있게 읽으며 무언가 흥미로운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독자에게 책을 사도록, 편집자에게 원고를 출간하도록 설득하기 위해서는 처음 한두 페이지 안에 승부를 보아야만 한다.
--- p.11
이야기의 서두는 소설의 첫 단어에서 시작하며, 주인공이 목표를 추구하기로 결심하는 곳에서 끝난다. 예를 들어 살인 미스터리에서 탐정이 사건 의뢰를 수락하는 순간, 수잔 콜린스가 쓴 『헝거 게임』에서 캣니스가 조공인으로 자원하는 순간,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에서 루크 스카이워커가 오비완 캐노비와 동행하여 반란 연합에 합류하기로 결심하는 순간이다.
--- p.20
주인공에게 느끼는 유대감은 독자가 인물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지 알고 싶어 계속해서 책장을 넘기게 하는 힘으로 작용한다.
--- p.40
당연한 말이지만 일상생활이 계속해서 이어지게 할 수는 없다.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독자는 금세 지루해할 것이다. 어떤 사건이 일어나 지금의 현상 유지 상태를 붕괴시키고, 주인공을 안전한 장소에서 끄집어내며, 이야기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 필요가 있다.
--- p.47
하지만 사람들은 습관의 동물이며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주인공은 행동을 촉구하는 부름에 응하지 않고 자신의 일상 세계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노력한다. 예를 들어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에서 루크 스카이워커는 처음에는 오비완을 따라 반란 연합에 가담하기를 거부한다.
--- p.61
우리 마음속에 일단 어떤 의문이 떠오르고 나면 우리는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알아내고 싶어 하며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책을 읽게 된다. 이 점을 잘 보여주는 예로 앤디 위어가 쓴 『마션』의 첫 문장을 살펴보자.
나는 완전히 망했다
--- p.88
적대자는 1막이 끝나기 전에 소개되어야 한다. 설사 1막에서 적대자의 모습이 직접 등장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그 존재를 사전에 암시해야만 한다. J. K. 롤링은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그렇게 했다. 우리는 1권의 1막에서 볼드모트를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그가 해리의 부모님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p.117
SF, 판타지, 역사 소설은 특히 정보 무더기가 나타나기 쉬운 장르다. 이 장르의 작가들은 자료 조사와 세계관 형성에 엄청나게 공을 들이며 작품을 쓸 때 자신이 노고를 쏟은 결과물을 독자와 함께 나누고 싶어 한다.
--- p.174
이따금 작가는 독자를 지루하지 않게 하기 위해 또 다른 극단으로 치달은 나머지 정보를 거의 제공하지 않으며 독자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혼란에 빠진 독자는 이야기가 지루하다고 느끼는 독자만큼이나 책을 덮고 다시는 펴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 p.212
어떤 서두는 수많은 책과 영화에서 닳고 닳도록 사용된 나머지 클리셰가 되었다. 클리셰가 된 서두 중에는 앞 장들에서 언급한 실수를 포함한 서두도 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꿈을 꾸거나, 잠에서 깨어나거나,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면서 책을 시작하는 서두다.
--- p.238
일단 원고를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고쳐 썼다면 다음은 객관적인 의견을 들을 차례다. 원고를 읽어줄 독자를 두세 명 찾아 어떤 부분이 효과적이며 어떤 부분이 효과적이지 않은지 알려달라고 부탁하자.
---「첫 문장」중에서
오늘날 독자의 집중 시간은 짧다. 요즘 독자는 처음 몇 장을 참을성 있게 읽으며 무언가 흥미로운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독자에게 책을 사도록, 편집자에게 원고를 출간하도록 설득하기 위해서는 처음 한두 페이지 안에 승부를 보아야만 한다.
--- p.11
이야기의 서두는 소설의 첫 단어에서 시작하며, 주인공이 목표를 추구하기로 결심하는 곳에서 끝난다. 예를 들어 살인 미스터리에서 탐정이 사건 의뢰를 수락하는 순간, 수잔 콜린스가 쓴 『헝거 게임』에서 캣니스가 조공인으로 자원하는 순간,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에서 루크 스카이워커가 오비완 캐노비와 동행하여 반란 연합에 합류하기로 결심하는 순간이다.
--- p.20
주인공에게 느끼는 유대감은 독자가 인물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지 알고 싶어 계속해서 책장을 넘기게 하는 힘으로 작용한다.
--- p.40
당연한 말이지만 일상생활이 계속해서 이어지게 할 수는 없다.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독자는 금세 지루해할 것이다. 어떤 사건이 일어나 지금의 현상 유지 상태를 붕괴시키고, 주인공을 안전한 장소에서 끄집어내며, 이야기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 필요가 있다.
--- p.47
하지만 사람들은 습관의 동물이며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주인공은 행동을 촉구하는 부름에 응하지 않고 자신의 일상 세계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노력한다. 예를 들어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에서 루크 스카이워커는 처음에는 오비완을 따라 반란 연합에 가담하기를 거부한다.
--- p.61
우리 마음속에 일단 어떤 의문이 떠오르고 나면 우리는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알아내고 싶어 하며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책을 읽게 된다. 이 점을 잘 보여주는 예로 앤디 위어가 쓴 『마션』의 첫 문장을 살펴보자.
나는 완전히 망했다
--- p.88
적대자는 1막이 끝나기 전에 소개되어야 한다. 설사 1막에서 적대자의 모습이 직접 등장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그 존재를 사전에 암시해야만 한다. J. K. 롤링은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그렇게 했다. 우리는 1권의 1막에서 볼드모트를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그가 해리의 부모님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p.117
SF, 판타지, 역사 소설은 특히 정보 무더기가 나타나기 쉬운 장르다. 이 장르의 작가들은 자료 조사와 세계관 형성에 엄청나게 공을 들이며 작품을 쓸 때 자신이 노고를 쏟은 결과물을 독자와 함께 나누고 싶어 한다.
--- p.174
이따금 작가는 독자를 지루하지 않게 하기 위해 또 다른 극단으로 치달은 나머지 정보를 거의 제공하지 않으며 독자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혼란에 빠진 독자는 이야기가 지루하다고 느끼는 독자만큼이나 책을 덮고 다시는 펴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 p.212
어떤 서두는 수많은 책과 영화에서 닳고 닳도록 사용된 나머지 클리셰가 되었다. 클리셰가 된 서두 중에는 앞 장들에서 언급한 실수를 포함한 서두도 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꿈을 꾸거나, 잠에서 깨어나거나,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면서 책을 시작하는 서두다.
--- p.238
일단 원고를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고쳐 썼다면 다음은 객관적인 의견을 들을 차례다. 원고를 읽어줄 독자를 두세 명 찾아 어떤 부분이 효과적이며 어떤 부분이 효과적이지 않은지 알려달라고 부탁하자.
--- p.27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살면서 작법서는 웬만큼 뒤져보았는데, 오랜만에 겪는 쾌감이다. 샌드라 거스의 작법서는 쉽고 분명하고, 필요한 지점을 딱딱 짚어낸다. 뻔하거나 뜬구름 잡는 소리는 조금도 없다. 창작의 모든 면을 아우르려는 무리한 시도도 하지 않는다. 당신이 오늘 아침 불현듯 떠올렸을, ‘어… 소설은 어떻게 시작하는 거지?’ 하는 바로 그 의문에 냉큼 명확한 답을 준다. 당신이 아직 소설을 쓰지 않았다면 이 책을 다 읽고 바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며, 이미 쓰고 있다면 바로 문제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당신은 작법서에 붙은 이런 찬사를 많이 보아왔을 것이다. 하지만 샌드라 거스는 진짜다.
- 김보영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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