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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는 죄인가

동성애는 죄인가

: 동성애에 대한 신학적·역사적 성찰

[ 개정증보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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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30쪽 | 616g | 153*224*30mm
ISBN13 9788964477755
ISBN10 8964477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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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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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에는 동성애(同姓愛)라는 용어 자체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성서는 동성애를 뜻하는 ‘남색’(고전 6:9 등)을 죄로 규정하고 있다. ‘남자가 남자와 교합’(레 20:13)하는 동성애자를 사형에 처하도록 하였다.

이 책 2부 2장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1970년대에 이후 동성애라는 용어 자체가 정신질환진단 목록에서 완전히 삭제되었다. 1980년대 이후 동성 결혼마저 허용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성소수자들에 대한 차별 금지가 입법화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성소수자에 대한 거부와 혐오가 사라지지 않고 있어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근원으로 돌아가서’(Ad Fontes) 동성애 금지 구절로 알려져 온 성경 본문들(창 19:1-11; 레 18:22, 20:13; 롬 1:24-32; 고전 6:9; 딤전 1:8-11)을 비판적으로 해석하려는 여러 시도가 제시되어 왔다. 먼저 성경의 동성애 금지 구절에 대한 해석학적 쟁점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려고 한다.
---「1부 1장 “구약성서의 소돔의 죄와 동성애” 중에서

HIV의 감염 경로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 연구가 축적되었고 그 결과 HIV는 동성애가 유일한 감염 매개가 아니라는 것도 확인되었다. 동성애자뿐 아니라 이성애자들 중에서도 환자들이 속출하였다. 미국과 서유럽의 많은 곳에서는 대다수 에이즈 환자가 게이인 것은 사실이지만, 레즈비언의 감염률은 매우 낮았다. 그러나 HIV에 감염된 이성애자 수도 계속 늘어났고, 한때 영국에서는 HIV 보유자로 새롭게 진단받은 3명 중 1명은 이성애자였다.

HIV 감염 경로의 ‘위험군’은 소수의 게이 남성들과 그 외에 정맥주사 사용자, 매춘인들 자체가 아니라 실제로는 안전하지 않은 성행위와 주사 바늘 공용과 같은 보편적인 ‘위험 행위’ 때문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아울러 성관계나 수혈뿐 아니라 분만, 모유 수유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감염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3부 3장 “동성애는 에이즈를 유발하는가”」중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보다 전향적인 입장을 피력하였다. 2013년 7월 28일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동성애자가 있는데, 그가 주님을 찾고, 선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면 내가 뭐라고 그를 심판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이런 입장을 가진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가톨릭 세계주교대의원대회는 회의에서 “동성애자도 교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내용의 문구를 보고서에 넣으려고 했으나, 참석 주교 3분의 2의 찬성을 얻는 데 실패했다.

두 발언으로 인해 일부 언론에서는 교황이 동성 결혼을 지지했다는 뉴스를 전했고, 교황청 사무국은 10월 30일에 교황의 발언이 편집되었다는 것을 밝히며, 교황이 동성 결혼을 지지했다는 것은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 이런 소동이 일어난 것은 ‘동성 결혼’과 ‘동성 결합’의 차이를 간과하고 양자를 동일시한 언론 보도로 인해 야기된 것이다. 교황이 스페인어로 ‘convivencia civil’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는데, 직역하면 ‘시민동거’지만 시민 결합(civil union)을 의미한다.
---「5부 1장 “동성 결혼의 역사와 동성 결혼 허용 국가”」중에서

다원주의 구원론도 마찬가지이다. 신학적 입장에 따라 첨예한 논쟁이 될 수 있는 주장이지만, 이 역시 신학적 다양성의 속하는 주제이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주되심을 부인”하거나, “예수를 믿어도 구원을 받지 못한다며, 구원받기 위한 다른 비본질적 조건 즉, 12지파에 속해야 한다거나, 유월절을 지켜야 한다거나,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거나, 직통계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여 구원론을 현저히 왜곡하지 않는 한, ‘다원주의 구원론’ 자체를 이단성으로 규정하는 것은 무리이다.
---「6부 4장 “동성애 옹호는 이단인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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