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현장에서 필요한
한약제제 및 영양소 경험과 지식 담뿍 담겨 있어
약학대학의 교육과정은 제약 바이오산업과 보건 의료에 기여하는 창의적인 약학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약사는 인체의 구조 및 기능과 질병의 병인기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약물의 작용기전을 이해하고, 이러한 약학지식을 약물치료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최근 도입된 6년제 약학대학 교육과정에서는 약학대학 졸업생에게 의약품의 생산과 관리, 신약개발 과정에 대한 이해와 함께 임상약료와 관련된 기초적인 실무능력을 갖추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약학대학의 교과목을 성실히 이수한 약사님들은 대학원에 진학하여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에 직접 참여하거나, 또는 약국 및 병원, 제약회사, 공직에 진출하여 유능한 한 사람의 약사로서의 몫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닙니다. 약대에서 배운 튼튼한 기초를 바탕으로 졸업 후 실무에서는 그에 적합한 추가적인 교육이 필요합니다.6년제 도입 이후 약학대학과 사회에 진출한 약사님들께는 또 다른 교육의 의무가 생겼으니 바로 프리셉터 제도입니다. 이제는 약국 현장에서 약료(Pharmaceutical care)와 관련된 축적된 지식과 기술을 후배들에게 온전히 전달하고 실제 업무에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우수한 약료전문지도자(Preceptor)을 양성하는 것 또한 약학대학과 후배를 사랑하는 약사님들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약국 및 병원, 제약회사 실습 사이트에서 약학대학 학생들의 실습 교육을 담당하는 약료전문지도자의 역할은 약학대학의 교육의 목표인 실용성과 전문성을 완성하기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제도가 마련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실무에서의 유용한 지식과 기술의 익힘 또한 중요하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최해륭 약사는 약학대학 재학 중 아주 성실하였으며, 책임감 있는 제가 아끼던 제자였습니다. 졸업 후 잊지 않고 연락을 하는 고마운 제자이며, 강사로 활동을 하며 약사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는 소식에 기특하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런 최해륭 약사가 3년간의 언론에 연재한 글을 모아 자신의 이름을 건 『최해륭 약사의 쉽고 빠른 한약·양양소 활용법』이라는 책을 낸다는 반가운 소식에 펜을 들어 부족한 글 솜씨지만 이렇게 추천사를 씁니다.
이 책에는 약국 현장에서 필요한 한약제제 및 영양소에 대한 최해륭 약사의 경험과 지식이 담뿍 담겨 있습니다. 약국 실무를 하는 데 있어서 전문약 복약지도 외에 꼭 필요한 일반약 및 한약제제에 대한 유용한 실용 지식을 아낌없이 나눈 최 약사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여 약국 현장과 약학대학의 교육과정이 조화를 이루는 데 있어 도움이 되는 여정을 가기를 바랍니다. 약국 현장에서 분투 중이신 약사님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 고현정 (강원대학교 약학대학 학장)
약국 상담 노하우 알알이 박힌 책
환자와의 신뢰 더욱 커질 수 있기를 기대
코로나19 이후 약국은 수많은 도전과 어려움 속에 직면해 있습니다.그러나 기존의 패러다임에 대한 도전이 계속되는 지금이야말로 위기를 기회로 보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위기의 한 부분인 위험 요인 또한 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저는 수십 년을 약국 현장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듯 변화의 파도가 몰려오는 때는 유래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래도 환자에게 통하는 것은 바로 치료의 효과가 있느냐, 그리고 약사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대면 시대라 하여도 약국 약사에게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얻고 도움을 받고자 하는 환자의 수요는 여전합니다. 저의 관심은 이러한 수요에 대해 어떻게 하면 약국 현장에서 약사님들이 그만큼의 적절한 보상과 대우를 받고 행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약국 현장의 약사님 개개인의 학술 역량을 키우고 표준화된 복약 데이터를 만드는 것이 저의 과제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의약분업 이후 전문약의 복약 상담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려는 노력은 많이 있었지만, 약국 경영의 한 축을 이루는 한약제제, 일반약, 건강기능식품 상담의 노하우에 대한 연구나 관심은 상대적으로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약국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환자를 대하는 것이 언제나 편안한 것은 아니어서 약국에 필요한 지침서들이 보다 더 다양하고 깊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던 차에 최해륭 약사가 3년간 의약계 전문지 한국의약통신의 ‘나의 복약지도 노트’ 란에 연재한 상담 노하우를 엮은 『최해륭 약사의 쉽고 빠른 한약·영양소 활용법』을 책으로 낸다는 소식을 듣고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최해륭 약사는 약사공론, 한국의약통신 등 전문지의 집필과 약사회 연수교육 강의 및 학회 참여 등을 통해 왕성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젊은 약사입니다. 그런 최 약사를 보며 앞으로 약사 사회를 위해 많은 역할을 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약국을 경영하는 입장에서는 감기약 하나라도 환자에게 꼭 필요한 상담을 통해서 적절한 약을 드리고 환자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해륭 약사의 노하우가 알알이 박힌이 책은 감기약에서부터 현대인의 스트레스 관련 질환에 이르기까지 환자를 대하는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약국 약사와 환자 간에 신뢰가 더욱 쌓이고 국민과의 사회적 합의를 통해 약사님들 전체의 사회적 신뢰도가 커질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은 최해륭 약사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 현장에 계시는 약사님들은 물론 사정상 현업에 계시지는 않더라도 약사로서의 지식의 끈을 놓지고 싶지 않은 약사님들을 위해서도 유익한 콘텐츠로 지속적인 집필과 강의를 해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체험과 학문적 배합으로 이루어진 책
약국 경영 활성화에 유용한 지침서 될 것
최해륭 약사님과의 인연은 저의 졸저 『황은경 약사의 나의 복약지도 노트』를 읽은 최 약사님이 우리 ‘오거리 약국’을 방문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부산 출신인 최 약사님은 당시 수많은 지역에서 열정적으로 근무 약사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날도 먼 타지역에서 주말 근무를 마친 최 약사님이 부산으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우리 약국에 전화를 하여 “잠시 들러도 되는지”를 물어 왔고, 저는 흔쾌히 방문을 허락하였습니다.최 약사님은 약국에 들어서자마자 “잠시 근무해도 되느냐”라고 묻고, 그 자리에서 약사 가운을 꺼내어 입고는 전문약 조제와 일반약 상담에 임하였습니다. 그날 최 약사님의 모습은 약사 직능을 사랑하고 매우 열심히 일하는 젊은 약사라고 기억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후 최 약사님의 활동을 보면서 약사 사회에 도움이 되고, 학술적으로 더욱 발전하였으면 하는 생각에 비즈엠디 한국의약통신의 정동명 사장님에게 소개해 주었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꾸준히 양질의 콘텐츠를 연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약국을 저의 개성에 맞으면서, 또 지역사회에 부족함이 없도록 제가 있는 곳인 ‘사 하구의 랜드마크 오거리약국’이 되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가꾸어 왔습니다. 실수 없고 깔끔한 전문약 조제와 복약지도, 일반약별로 꼭 필요한 한 줄 내의 복약 상담, 환자 맞춤별 상담이 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미완성이고, 늘 어떠한 이상을 향하여 노력하고 있지만, 부족함을 깨닫습니다. 저 스스로의 어려움도 어려움이지만 지난 몇 년간 약사 사회는 많은 변화와 풍파를 겪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사는 약의 전문가이고 국민 보건의 최일선에 서 있는 약료 전문가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바른길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우연히 다른 약사가 통화를 하면서 옆에 있던 최 약사님을 바꾸어 주었습니다. 그때 저는 대뜸 약사 사회를 위해서 어딘가에 참여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하였고, 최 약사님은 저의 말에 아무런 이의도 제기하지 않고 바로 참가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그 말을 성실히 지켰습니다.
저는 최 약사님에게 부탁하였습니다. “후배들을 위해서 선배로서 바른길을 제시하고 바른길을 가라고.” 제가 감히 최해륭 약사님에게 할 말은 아니지만, 제 마음속 다짐을 최 약사님에게 한 셈입니다.최해륭 약사님은 나이는 젊지만 한약제제에 일가견을 확립하여 약사 사회 및 젊은 약사님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맡은 바에 책임을 다하며 열심히 사는 최 약사님이 갈수록 많은 스케줄에 시달림에도 불구하고 3년간 꾸준히 연재한 결과물을 『최해륭 약사의 쉽고 빠른 한약·영양소 활용법』이라는 책으로 출간한다니 반가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저 역시 8년 전 최해륭 약사님과 같은 과정을 거쳐 책을 발간한 바 있어, 최약사님의 모습에 더욱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 책에서 최 약사님은 약국에서 활용되는 한약제제와 OTC, 그리고 건강기능식품과 영양요법 등을 실제 체험 사례와 학술적 근거를 배합하여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부디 최해륭 약사님의 이번 작품이 약사 사회에 널리 알려지고, 신입 약사님은 물론 약국 현장에 익숙하신 약사님에게도 약국 경영 활성화에 유용한 지침서가 되길 바랍니다.
- 황은경 (부산시 사하구 오거리약국 대표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