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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자들과 성경 읽기

신학자들과 성경 읽기

: 깊이 있는 성경 해석을 위한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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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502g | 128*188*20mm
ISBN13 9791185098456
ISBN10 1185098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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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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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학자의 관점에서 볼 때 합당한 성경해석을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석의로 알려진 역사적 탐구다. 주석은 원래 본문이 의도한 의미를 결정한다. 따라서 해석을 위한 배경으로서의 역사는 우리 자신의 역사가 아닌 원래 성경 본문의 배경을 지칭한다. 해석의 과제는 본문의 배경이 된 시대와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 그 둘 사이의 문화적 간격을 메우는 것이다.

우리의 개인적·문화적 역사가 성경 기자들의 역사와 다르므로, 우리는 해석학이라고 부르는 해석 과정에 개입해야 한다. 해석학은 석의, 신학적 사고,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주석의 상관관계와 적용을 포함하는 해석 작업 전체다.

성경학자에게 해석학은 성경을 신적 계시로 보는 해석이다. 따라서 그것은 기독교적 신학과 삶과 행동의 기초가 된다. 이렇게 생각할 때, 해석학은 성경의 “분명한 의미”를 추구한다.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되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이해되며, 모든 상황과 모든 시간에 처한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
---「1장 해석을 위한 맥락으로서의 역사」중에서

따라서 석의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첫 번째 이유는 깨닫든 못 깨닫든 간에, 독자인 우리가 이미 성경의 해석자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진정한 질문은 석의를 잘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되는 것이다.

석의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두 번째 이유는 성경의 본질에 대한 우리의 확신과 연관된다. 정의상, 그리스도인, 최소한 역사적으로 정통적인 신자는 성경이 역사 안에 인간의 말로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다. 즉 우리는 구세주에 대해 믿을 때, 인간적인 동시에 신적인 성경에 대해서도 믿게 된다. 우리는 성경이 하나님의 신적인 말씀임을 믿는다.

따라서, 우리는 성경이 의미하는 바를 알고, 그것에 순종할 의무를 지닌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원한 말씀은 인간의 말로 역사 안에 주어졌기 때문에, 문화, 배경, 저자의 말투에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의 영원한 말씀은 역사적으로 특정한 순간에 선포되었다.
---「1장 해석을 위한 맥락으로서의 역사」중에서

나는 또한 석의를 잘하기 위해서 전문가가 될 필요가 없음을 예증하고 싶었다. 진정으로 (내용에 관한) 본질적인 질문은 개방되어 있다. 여러분은 내용에 관한 일부 질문을 다룰 목적으로 외부 자료를 찾을 필요가 있을 때도, 반드시 본문으로 돌아가 맥락 측면에서 판단해야 한다.

나는 성경을 보통 사람의 손에서 낚아채기보다는, 정반대를 원한다. 성경은 모두를 위한 것이므로 모든 사람이 삶과 성장을 위해 성경을 읽게 하자. 그러나 성경을 닥치는 대로 읽거나 너무 게으른 나머지 본문에 대해 상상할 수 있는 온갖 잘못된 해석을 성령의 탓으로 돌리지 말고, 지적으로 성경을 읽도록 하자. 우리가 고단한 연구 작업을 하지 않는 이유는 단지 너무 게을러서 일 뿐이다.

어쨌든 대부분의 본문을 다룰 때 직면하는 더 큰 어려움은 의미에 관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보통 의미를 분명하게 분별할 수 있다. 우리의 어려움은 순종에 있다. 우리는 특히 이 부분에서 성령의 도우심이 간절히 필요하다.
---「1장 해석을 위한 맥락으로서의 역사」중에서

내가 정의하고자 하는 정경적 접근법은, 본문이 반드시 그 자체가 당면한 역사적 세계, 그리고 정경의 최종형태와 연관 지어 해석해야 함을 추정한다. 그것은 우선 역사적 접근법이 신약처럼 구약에 대해서도 타당해야 함을 추정한다. 구약 공동체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은 신약 공동체에게 그렇듯, 특정 상황에 대해 구체적이다. 구약은 전달 면에서 신약 이상으로 신비스럽거나 모호하지 않다. 우리는 구약에서 전달된 메시지가 성격상 헷갈리거나, 모호하거나, 신약이 그것에 부여하는 의미를 기다린다는 암시를 전혀 발견할 수 없다.

만일 구약 본문이 독자와 청자에게 의미를 갖는다면, 우리가 조사를 통해 포착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그 의미다. 역사적인 접근법만이 그 작업을 행할 수 있도록 우리를 구비시켜 준다. 이런 면에서 정경적 접근법은 그 방향에 있어서 철저하게 역사적이다.
---「2장 해석을 위한 맥락으로서의 정경」중에서

현대 해석학 이론은 때때로 다수의 의미를 찬성하는 경향이 있다. 언어는 다기능적이며, 특정한 언어학적 구조의 의미는 다양하다. 이것은 내가 주목해 온 마태의 구약 본문 사용에 대한 여러 접근법에 적용될 수 있는 이론이다. 나는 최소한 원칙상으로, 그러한 이론의 신빙성을 어느 정도 인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이 편의성의 문제로 적용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다수의 의미를 당연한 것으로 추정했다면, 우리는 결코 어떤 본문의 의미를 확실하게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또한 어느 정도의 일관성 없이는 이런 방식으로 성경을 읽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제한된 우리의 구약 해석이 신약 기자가 제시하는 해석과 (명백한) 갈등을 초래할 경우에만 그런 이론을 향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지금까지 제시한 정경적 해석에 대한 접근법은 다른 접근법의 약점으로부터 구제해 준다. 그 접근법은 신구약 모두의 배경에서 본문을 검토한다는 면에서 철저하게 역사적이다.

그것은 저자들이 의도를 갖고 있으며, 그 의도는 최초의 청중에 의해 이해되었고, 이 의도가 적절한 역사적 도구들을 적용함으로써 (대부분의 경우, 극히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구될 수 있다고 추정한다.

정경적 접근법의 궁극적인 목적은 본문이 지적하는 실체를 고려하는 것이다. 그 접근법은 신구약이 하나가 아니라 둘이지만, 구별되고, 구별된 채로 남아 있어야 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실체, 즉 하나님이 자신의 창조를 은혜롭게 다루신다는 사실에 대해 언급한다고 추정한다. 그러한 신학적 숙고 없이는 본문에 대한 검토는 완료되지 않은 것이다.
---「2장 해석을 위한 맥락으로서의 정경」중에서

나는 성경에 자체적인 해석(진리) 원칙이 들어 있고, 성경을 감동하신 성령이 그 의미(역시 진리)를 알 수 있도록 겸손한 마음을 조명해 주시기 때문에 그저 기도하고 성경을 읽기만 하면, 성경의 모든 비밀이 그 모습을 드러내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은 지나치게 단순한 생각이다. 성경의 비밀 중 일부는 분명히 그런 식으로 더 명백해질 수도 있다. 과거와 현재의 많은 성경 독자들은 한 구절이 다른 구절을 설명해 줄 때까지 본문을 깊이 묵상한 후 얻은 귀중한 교훈에 대해 증거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교훈 또는 알아야 할 모든 것에 대해 그렇다는 말인가? 그렇지 않다! 나는 교회의 지속적인 신학하는 삶과 신학 자체로부터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나는 결정적인 순간에 본문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내가 열여덟 살 때 파악하지 못한 것은 하나님은 자신이 성경에서 가르치시는 바를 독자적인 연구가 아니라 교회의 친교 중에 이뤄지는 지적인 의견교환을 통하여 배우도록 의도하신다는 사실이었다. 여기에는 설교, 독서, 논쟁, 토론 등이 포함된다. 그것은 제자훈련 과정의 기본 요소인 마음의 양육, 다른 말로, 신학을 의미한다.
---「3장 신학과 성경 읽기」중에서

신학과 성경 읽기가 어떻게 연관되는가? 이제 그 질문에 답할 준비가 되었다. 나는 이 글의 남은 부분을 그 질문에 대한 두 가지 답변에 할애할 것이다. 첫째, 적절한 이해가 따르는 신학 활동은 당연히 성경 읽기와 연결되고, 적절한 이해가 따르는 성경 읽기도 마땅히 신학과 연결된다. 둘째로, 보고와 자원으로서의 신학은 개개의 신자, 함께 배우는 학습그룹, 회중, 더 폭넓은 교회의 성경 읽기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렇다면 첫 번째 요점을 살펴보자. 하나님에 관해 말하는 사람은 어떤 의미에서 모두 신학자다. 따라서 문제는 신학자가 될 것인지 아닌지가 아니라, 선악 간에 어떤 신학자가 될 것인지의 문제임이 이미 명백해졌다. 다시 말해, 문제는 성경이 말하는 내용에 비추어 신학화(하나님에 관해 진술하는 것)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원하는 내용에 비추어 그렇게 할 것인가의 문제다.

좋은 신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권위로 조직된 성경의 권위에 머리를 숙여야 한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를 시행하기 위해 배우고 수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성경의 의미를 파악하고, 그 교훈을 왕좌에 앉히고, 그 지혜를 적용하고, 그 진리를 공유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 네 가지를 시행한 결과가 성경 읽기가 인도해 줄, 정확하게 4중적인 결과다. 그렇다면, 신학과 성경 읽기는 본질적으로 동일한 것을 언급하는 두 이름인가? 인간적, 존재론적, 종교적 관점에서 그렇다. 신학과 성경 읽기는 하나다.
---「3장 신학과 성경 읽기」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독자들이여 주의하라. 성경을 읽되 제대로 읽어라. 여기서 부사어 “제대로”라는 것은 단지 “정확하게” 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바른 사고방식만 아니라 바른 마음가짐 또한 의미한다. 성경기자들이 “똑바로”라고 말한 그것 말이다.

성경을 읽되, 성경을 읽지 않는 다른 사람들보다 유리하게 해주는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서 또는 감정의 고양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기 위한 목적으로 성경을 읽어라. 성경을 읽는 기술을 습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해야 한다.

그 기술들은 성경 말씀뿐 아니라 성경의 정신과 마음을 지향하게 해주는 기술, 예리한 이성과 경건한 마음을 통합하는 기술, 삶의 실천과 일치되지 않는 성경 이해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 기술, 동시에 거룩한 순종으로 이어지지 않는 석의에 관심을 갖지 않는 기술을 포함한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성경을 읽는 기술을 습득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들을 제시한다. 이 글들의 저자들은 리젠트 칼리지라는 기도와 배움의 공동체 내에서 함께 일하는 이 분야의 대가들이다. 그들은 성경을 사랑하고 삶에 적용할 뿐 아니라 성경에서 읽은 내용을 이해하고 실천하기 위해 평생 탐구해온 결과로 이제 우리를 도울 준비가 된 지
- 유진 피터슨 (『메시지』 저자, 리젠트 칼리지 영성학 교수)
『메시지』의 저자로 잘 알려진 유진 피터슨의 서문으로 시작해,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의 저자 고든 피의 글을 지나, 곧 100세가 되는 나이이지만 아직도 영성 편지를 쓰고 있는 제임스 휴스턴의 성경적 영성에 대한 글로 마무리되는 이 책은 깊은 영성과 엄밀한 학문성을 함께 갖추고 성경을 읽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가감 없이 보여준다.

누구나 성경을 읽고 하나님의 구원 진리에 대해 알 수 있지만 젖을 먹던 아이가 자라나 단단한 음식을 먹게 되듯이 성경 읽기에 대한 우리의 배움과 고민은 신앙이 자랄수록 복잡해지고 어려워지기도 한다. 성경에서 지금 나를 위한 하나님의 말씀을 기쁘게 만났는데, 언제부턴가 성경은 수천 년 전 사람들에게 주어진 오래된 글이라는 말을 듣는다. 그러고 보니 구약과 신약의 관계도 쉽지 않다. 성경만 잘 읽으면 될 것 같은데 신학이 필요하단다.

성경이 권력자의 글이라는 이야기도 들리고, 또 반대로 성경은 해방의 책이라는 말도 들린다. 해석은 결국 자기의 생각을 집어넣는 것이라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주장이 옳은 듯도 하다. 하지만 결국 성경을 읽는 것은 더 깊은 영성을 향한 일이 아닌가! 이런 질문들을 외면하고 다시 순진한 성경 읽기로 돌아가고 싶기도 하다. 그러나 그럴 수 없다! 성경을 책임 있게 읽으려면 성경 읽기와 관련된 이런 학문적 탐구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직면하여 공부하고 성찰할 때 성경 읽기에 있어 단단한 고기를 먹는 장성한 사람이 된다.

복음주의 최고의 영성과 학문성을 자랑하는 리젠트 칼리지의 교수들이 함께 모여 성경 읽기를 다양한 학문의 관점에서 논의한 이 책은 누구나 쉽게 읽을 책은 아니지만, 성경 읽기의 학문성과 영성을 더 깊게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책이다.
- 전성민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원장, 세계관 및 구약학 교수. [유튜브 민춘살롱]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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