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52g \| 14021018mm
ISBN13	9791197529085
ISBN10	11975290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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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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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은 도시와 지방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반드시 행정구역과 일치하지도 않습니다. ‘참여하고 싶은 애착을 느끼고, 역사와 문화 등에서 통일성 있는 일정한 구역’을 의미합니다. 관계방법의 대상으로서 지역을 구분하면 첫째, 거주지. 둘째, 고향. 셋째, 거주지나 고향은 아니어도 무언가 관계있거나 응원하는 곳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느슨하게 관계하는 지역은 이 세 가지 의미를 모두 포함합니다.
--- p. 11

제3의 장소는 중립적이고, 누구나 평등하고, 대화 중심이고, 찾기 편하고, 단골이 있으며, 본인이 눈에 띄지 않고, 즐길 마음으로 찾는 공간이자 또 하나의 우리 집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라는 8개 특징이 있습니다. 즉 가볍게 모여 교류하며 쉬고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하고 이질적인 사람들이 사회적 위치나 입장을 신경 쓰지 않고 교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런 특징은 유연하게 지역과 관계 맺는 데 적합한 특성이기도 합니다.
--- p. 13

거대담론에 기반하든 미시담론에 기반하든, 대화하려는 자세가 있다면 지역과 관계 맺을 때 지역 공헌이라는 목표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자신의 경력을 다양하게 하면서 지역과 연결하고 싶다는 사고방식이 수평 경력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 p. 20

누구도 공격하지 않고 누구도 억지로 가르치려 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주는 분위기 속에서 뛰어난 성공이나 높은 학력이 없어도 사람은 충분히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사고방식이 “당신은 가치 있는 존재! 한 사람 한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훌륭한 것이다!”라는 J월드의 철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미우라는 지역의 어린이 환경을 지키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 p. 51

구로다가 20대 초반이던 2011년에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재난 이후 사회의식도 변화하여 시즈오카에서도 사회적 목적 구현을 위한 커뮤니티들이 만들어졌습니다. 구로다가 속한 커뮤니티도 그들과 연대하면서 ‘프로젝트 난립형 조직’이라는 독자적 특징을 형성해갔습니다. 이는 ‘일단 하고 싶은 일을 해보자’는 성격의 커뮤니티입니다. 개인이 선뜻 “하고 싶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누군가 “내가 하고 싶은 게 있으니 같이 하고 싶은 사람 여기 모여라”라고 하면 자발적으로 사람들이 모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맥주 애호가가 수제맥주 가게를 만들고 싶다고 제안하면 그 프로젝트에 사람들이 동참하는 방식입니다.
--- p. 58

인터넷도 제3의 장소로 기능합니다. 카페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고난다이 지역 정보 매거진과 블로그를 통하여 활동 상황을 외부에 알립니다. 고난다이 타운카페를 홍보하면서 커뮤니티 카페 성공 사례로 유명해져 전국에서 상담과 견학을 옵니다. 그렇게 인터넷으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 p. 106

지역에 원래 살고 있던 토착민을 땅의 사람, 외지인을 바람의 사람이라 부릅니다. 그들이 서로 만나 지역 분위기가 더욱 풍요롭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시토미와 도사야마 아카데미 멤버는 물의 사람이 되어 바람과 땅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지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역문제 포함) 지역자원, 물의 사람 그리고 아이디어가 필요하며 지역문제에 대한 표현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 pp.133~134

지역과 연대할 수 있는 것은 어른들만이 아닙니다. 학생도 어른들을 끌어들여 지역과 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의 성장 또한 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 p. 154

교류센터라는 점(點)에서 시작해서, 지역 조직과 사람을 선(線)으로 연결하여, 지역 전체라는 면(面)을 형성하는 것이 교류센터의 역할입니다.
--- p. 190

자기희생으로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대단한 일에 매진하는 것이 잘못이라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행동이야말로 많은 사람이 감동할 수 있는 멋진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로지 자기희생으로 대단한 일에 몰입하며 지역과 연결돼야 한다면 개인의 선택지는 그리 다양하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소소한 이야기’가 지역 공헌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 p.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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