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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편향과 챗봇의 일탈

인공지능의 편향과 챗봇의 일탈

: 인공지능과 챗봇으로 알아보는 AI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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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14g | 153*224*13mm
ISBN13 9791166841118
ISBN10 11668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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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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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대한 인위적 개입이라는 점에서 통상적인 불공정 행위와는 그 성격이 매우 달라 보인다. 왜냐하면 모 기업에서는 자신들의 행위가 시장의 공정 경쟁을 침해하는 불법행위가 아니라 알고리즘의 성능을 향상하기 위한 불가피한 개입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기존의 알고리즘에 개입해야 한다면 우리는 인공지능이 제시한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 p.20

인공지능의 기능을 향상하기 위한 학습 데이터는 자연·사회 현상을 기록한 기존 자료로부터 추출되거나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설계된 실험을 통해서 추출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연구의 객관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시도를 충실히 수행하더라도 연구자의 의도와 달리 편향성을 가지고 데이터를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 p.26

감사의 방법과 관련한 이러한 쟁점을 고려한다면, 알고리즘의 입·출력물을 공개하도록 제도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일 수 있다. 원칙적으로, 인공지능의 활용 주체에게는 인공지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기하기 위해 개인(서비스·정보의 주체)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야할 의무가 있고, 개인은 그러한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를 가진다. 입·출력물 공개제도는 바로 이러한 원칙의 결과라 할 것이다. 이 방안 역시 오닐이 제시하는 것의 하나인데, 그는 이를 통해 알고리즘의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p.68

‘편향’은 완화할 수 있을 뿐, 제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편향되었다는 인상은 뚜렷할 수 있지만, 최적의 기준 혹은 표준이 무엇이라고 뚜렷이 말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 p.105

‘연애의 과학’은 이런 주술 혹은 모델 제시의 반복임에도 ‘과학’을 표방한다. 그들이 ‘과학’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아마도 두 가지일 것이다. 알고리즘을 통해 카톡 대화를 분석한다는 것, 그리고 미국 유명 대학교수들이 썼다는 사회심리학 논문들을 참조해 조언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과연 과거의 주술이나 소설보다 뛰어난 것일까?
--- p.137

사회가 기술 발전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아직 사회형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는 준비가 안 된 것이다. 어떤 인공지능을 필요로 하는지 사회는 논의하고 선택할 권리가 있다. 기술을 통해 열리는 공간이 사회의 확장이기 때문이며, 인공지능 기술 발전의기반인 데이터는 플랫폼의 틀을 통할지언정 바로 오늘도 끊임없이 우리 모두가 공동으로 쌓아 가고 있기 때문이다.
--- p.195

인간에게 공감의 토대로서 마음이 있듯이, 인공지능에게도 자신의 발화행위를 반성적으로 사유하면서 사용자와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할 것이다. 인공지능에 이러한 마음을 장착하는 것은 결국 제작자의 기술이며, 윤리적 판단과 사회적 능력을 부여하는 것 또한 제작자의 윤리이다.
---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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