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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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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0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512쪽 | 1724g | 152*223*56mm
ISBN13 9788974350000
ISBN10 897435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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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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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네 복음서는 모두 유대적 성격을 띤다. 모든 복음서 이야 기들의 중심인물인 예수님과 주변 인물들인 제자들, 무리들, 그리고 적대자들까지도 대부분 유대인이고 예수님의 사역 현장도 대부분 유대인 지역이 라는 사실은 모든 복음서가 유대적 성격을 띨 수밖에 없음을 보여 준다. 그런데도 마태복음은 어떤 다른 복음서보다 유대적 성격이 한층 두드러진다. 이는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운 마태복음의 현저한 특징이다. 하지만 이 동일한 복음서가 어떤 다른 복음서보다 반(反)유대적/친(親)이방적 성격이 강하다는 사실은 기대 밖이며 가히 충격적이다. 이처럼 상반되어 보이는 마태복음의 성격들에 대해서는 납득할 만한 설명이 필요하다. 아래에서는 각각의 성격을 살피고, 두 성격 사이의 긴장 어린 연관성을 설명해 보려 한다.
---「서론」중에서

이처럼 신학적 목적이 분명한 마태의 성취 형식 인용구들의 구약 본문 형태는 마태의 다른 구약 인용들과 비교해 볼 때 매우 특이하다. 마태는 형식 인용구들(그리고 이와 유사한 2:5-6)을 제외한 다른 구약 인용구들에서는 대개 칠십인역 본문을 사용한다. 하지만 형식 인용구들의 본문 형태는 (어쩌면 1:23을 제외하고) 칠십인역과 현저하게 다르다. 더욱 놀라운 점은 형식 인용구들의 본문 형태 대부분이 그때 당시 것으로 추정되는 현존하는 어떤 히브리 본문이나 번역본들과도 상당히 다르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각 인용구들은 단순한 인용이라기보다는, 생략, 삽입, 대체, 통합, 요약 등의 다양한 기법들을 활용한 매우 과감하고 창의적인 인용들로 드러난다.

그렇다면 마태가 형식 인용구들을 이처럼 창의적 방법으로 인용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가장 분명한 대답은 형식 인용구들이 인용된 문맥들과 관련하여 제시할 수 있다. 마태가 인용한 인용구들 대부분은 예수님의 생애와 관련하여 신약성경에서 널리 사용되던 구절들이 아니었다. 아마도 마태는 그의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처럼 널리 사용되지 않던 그 구절들을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 문맥들과 보다 의미 있게 연결시켜야 할 필요를 느꼈을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기존의 칠십인역 본문을 있는 그대로 사용하거나 히브리어 본문을 문자적으로 번역하여 사용하기보다는, 해당 본문을 문맥에 맞는 형태로 바꾸어 인용하는 창의적인 방법을 채택하였던 것 같다. 마태의 이러한 창의적 인용 배후에는 어쩌면 예수님의 생애가 구약성경의 문자적 의미로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분의 생애로 구약성경의 진정한 의미가 드러나게 된다는 신학이 깔려 있지 않았나 싶다.
---「서론」중에서

〈심층 연구 1〉 “하늘 나라”와 “하나님 나라”
마태는 신약성경의 다른 저자들과 달리 “하늘 나라”(“헤 바실레이아 톤 우라논”, 문자적으로 “하늘들의 나라”)라는 표현을 독특하게 사용한다. 물론 마태는 “하나님 나라”라는 표현도 4회 정도 사용하지만 (12:28; 19:24; 21:31, 43; 참조. 6:33), 대부분(32회) “하늘 나라”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여기서 마태가 왜 다른 복음서 저자들과 달리 “하나님 나라” 대신 “하늘 나라”라는 표현을 즐겨 사용하는가라는 의문이 생긴다. 또한 과연 마태는 “하늘 나라”를 “하나님 나라”와 다른 의미로 사용했는가라는 의문도 생긴다. 일찍이 파멘트(M. Pamment)는 마태가 “하늘 나라”는 전적으로 미래적 내지는 임박한 실체를 지칭하는 데, “하나님 나라”는 현재 경험될 수 있는 하나님의 주권을 지칭하는 데 구분하여 사용했다고 제안하였다. 하지만 “하늘 나라” 구절들도 현재적 실체를 내포한다는 사실은 이 제안의 명확한 약점으로 드러난다(예. 11:11-12; 13:44-46 등). 전통적으로 대다수의 학자들은 마태가 거룩한 하나님을 직접 부르지 않으려는 유대인 독자들의 언어 습관을 따라 하나님을 완곡하게 지칭하는 “하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느라 “하늘 나라”라는 표현을 애용하였다고 제안해 왔다. 이 경우 “하늘”은 “하나님” 자신을 지칭한다. 실제로 마태는 마가나 누가가 “하나님 나라”를 사용하는 많은 평행구에서 “하늘 나라”를 대신 사용한다(예. 마 13:11/막 4:11/눅 8:10; 마 19:14/막 10:14/눅 18:16).
---「II. 3:1-4:11 그리스도의 사역 준비」중에서

지금까지 마태는 제III부(4:17-16:20)에서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을 기술해 왔다. 예수님은 가버나움을 중심으로 대부분 갈릴리 호수 주변 지역에서 사역하시다가, 그 마지막 단계에서 갈릴리를 한참 벗어난 빌립의 가이사랴 지역까지 북쪽으로 이동하셨다. 그 낯선 곳에서 예수님은 마침내 당신의 그리스도 신분을 밝히시고(16:13-20) 갈릴리 사역을 마무리하신다. 이제 제IV부 (16:21-20:34)는 이곳으로부터 남쪽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여행 기간에 이루어진 예수님의 사역을 소개한다. 그런데 이 여행 사역은 갈릴리 사역과 완연히 구분된다. 갈릴리 사역은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누구이신가?”를 깨닫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졌다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여행 사역은 그들이 “예수님께서 어떤 그리스도이신가?”를 깨닫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진다. 이러한 초점의 전환은 “그때부터 예수님께서 … 시작하셨다”라는 형식구를 통해 부각된다(참조. 4:17). 예수님께서 이 형식구로 밝히신 진리는 그리스도께서 고난과 죽음을 당하시고 마침내 일으킴을 받으시리라는 것이다(16:21). 그런데 제자들은 너무도 충격적인 이 역설적 진리를 도무지 깨닫지 못하며, 따라서 예수님은 이 진리를 두 차례나 더 반복해서 밝히신다(17:22-23; 20:18-19).

이처럼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여행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집중 교육하시는 장으로 활용된다. 그 결과 제IV부에는 무리를 대상으로 하는 사역이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예외. 17:14- 18; 19:2; 20:29-34), 갈릴리 사역의 특징을 이루었던 기적도 두 차례밖에 언급되지 않는다(17:14-20; 20:29-34). 그런데 이 기적 이야기들도 사실은 제자들의 작은 믿음을 부각하고(17:20) 그들이 빨리 깨달아야 할 것을 비유적으로 촉구하는(20:32-34; 비교 20:20-28)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제IV부가 제자들의 믿음과 깨달음 문제에 얼마나 집중하는지가 드러난다. 제IV부는 마가복음 8:31-10:52과 긴밀한 평행을 이룬다. 다만 마태는 성전세 관련 이야기(17:24-27)와 그에 이은 네 번째 강화(18장),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혁명적 보상 원리를 보여 주는 한 비유(20:1-16)를 고유하게 기술한다. 제IV부는 대체로 지리적 이동을 따라 배열된다. 최북단 빌립의 가이사랴에서 시작하여 가버나움을 거쳐 예루살렘에 가까운 여리고에서 마무리된다. 최북단 빌립의 가이사랴에서는 첫 번째 수난 예고(16:21-23)가, 중간 지점인 갈릴리를 통과하면서는 두 번째 수난 예고(17:22-23)가, 그리고 여행의 종착지인 예루살렘 가까이에서는 세 번째 수난 예고(20:18-19)가 주어진다.
---「IV. 16:21-20:34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시는 그리스도」중에서

예수님의 이러한 선언은 지금까지 성전 파괴의 시한을 밝히신 것과 현저히 대조된다. 당신의 재림의 때는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부연하신다: “아버지 한 분 외에는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알지 못한다.” 마태는 마가와 달리 “아버지” 다음에 “모노스”(“오직, 단지”)를 추가함으로써 아버지의 고유한 지식을 더욱 강조한다. 시대의 끝의 때를 천사들도 모른다는 선언은 놀랍지 않다(참조. 벧전 1:12; 4 Ezra 4.52). 하지만 아들도 모른다는 선언은 의외이다. 특히 11:27에서 “모든 것들이 아버지에 의해 나에게 맡겨졌다”라고 선언하신 예수님께서 여기서는 재림의 때에 대한 자신의 무지(無知)를 선언하신 것은 언뜻 모순처럼 보인다. 하지만 예수님께 그리고 마태에게도 이들 두 선언이 내용상 충돌되는 것으로 이해되었을 것 같지는 않다. 예수님은 한편으로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친밀성(11:27)과 동등성(12:8; 28:19)을 피력하신다.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아들에게 없는 아버지의 고유한 지식(36절)과 권한(20:23)을 인정하신다. 곧 아버지는 아들에게 권위와 지식을 부여하시는 분으로, 아들은 아버지께 그것들을 부여받는 자로(11:17; 28:18) 드러내시고, 아버지는 뜻을 세우신 분으로, 아들은 그 뜻에 순종하는 자로(26:39, 42) 그리신다. 아들의 이러한 다면적인 모습은 요한복음에도 잘 묘사되어 있다.
---「V. 21:1-25:46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사역」중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이 이 임무를 수행하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요건을 약속하신다. “그리고 보아라, 내가 시대의 끝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다.” 제자들의 임무가 모든 민족을 그분의 제자로 만들고, 그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그분의 명령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이라면, 그분의 동행과 임재는 필수적이다. 특히 실패를 경험하였고, 지금도 의심하는 연약한 제 자들에게는 이 엄청난 임무 수행을 위해 그분의 임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물론 예수님은 지금까지 당신의 제자들과 함께 계셨다. 하지만 이 마지막 약속은 그분께서 더는 이전처럼 그들과 육체로 함께 계시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참조. 25:14; 행 1:9). 그럴지라도 예수님은 당신의 제자 공동체, 곧 교회와 지금 세대뿐 아니라 오는 세대 그리고 시대의 끝까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참조. 18:20) 언제나 함께 계실 것을 약속하신다. 물론 이 약속은 그분 자신의 육체적 임재를 통해서가 아니라 성령님의 임재를 통해서 성취될 것이다(참조. 요 14:16-21, 26; 16:5-16). 그렇게 함으로써 제자 공동체인 교회는 시대의 끝까지 자신들의 선교 위임 명령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예수님의 이 약속은 복음서 초두에 그분의 출생 이야기에서 언급되었던 “임마누엘” 예언의 성취와 연결되는 것이 분명하다(1:23; 참조. 사 7:14).
---「VI. 26:1-28:20 그리스도의 고난, 죽음, 부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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