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항공전까지 가서 그냥 오면 섭섭할 터. 눈에 잔뜩 바람(?) 넣고, 항공기 피융! 하고 나는 모습 보며 흥분했으니, 이 기분 그대로 살리고 살려 경기도 화성 어섬(송산 마산리)으로 가보자. 엄청난 매력이 숨어 있는 곳이다. 초대형 제트기까진 아니지만, 프로펠러 달린 어엿한 경량 비행기를 체험하고 또 자격증까지 딸 수 있는 곳이 어섬이다. 맞다, 경량비행기의 메카. 어섬비행장이다. 탄력 받았다면 자격증 딴 뒤, 직접 자가용비행기까지 사서 이곳에서 출퇴근해도 될 정도다. 아니 그래도 믿기지 않는다고? 그렇다면 더더욱 잘 살펴보자.
--- 본문 중에서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은 ‘세계구석기체험마을’, ‘구석기 퍼포먼스’, ‘구석기 바비큐체험’ 등이다. 세계구석기체험마을은 우리나라의 구석기문화를 관리하는 박물관들과 유적을 보유한 국가의 단체들이 참여하는 전시·시연·체험공간으로 세계 각국에 분포하는 구석기문화를 깊이 있게 접할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구석기 퍼포먼스는 구석기인으로 분장한 전문 배우들이 사냥·식사·제의 등등 구석기인들의 일상을 주제별로 나누어 연천전곡리유적 곳곳을 이동하면서 펼치는 퍼포먼스로 구석기인들의 삶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하동야생차문화축제에서는 섬진강 맑은 물과 지리산 푸른 바람이 키운 야생차의 그윽한 향기를 맡을 수 있다. 찻잎을 따고 덖어서 차를 직접 만들어보는 것과 명인들이 만든 차를 실컷 맛보는 것만으로도 먼 길을 달려가기에 충분하다. 찻잎 따기는 차 시배지 인근 야생차밭에서 할 수 있다. 다음은 차를 만들러 갈 차례, 차문화센터 2층 체험관에는 차를 만들 수 있는 체험시설이 있다.
--- 본문 중에서
함평나비대축제는 고치에서 막 깨어나는 나비를 비롯해 살아 있는 나비와 희귀한 나비표본을 볼 수 있는 나비곤충생태관, 이색적인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다육식물관·자연생태관·친환경농업관 등의 전시관, 농경문화체험과 생태체험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체험존 등 크게 3개 구역으로 나뉜다. 생태습지를 포함하는 축제장 규모가 엄청나기 때문에 처음 방문한 관광객들은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어디부터 돌아봐야 하는지 몰라 헤매는 경우가 많다. 나비축제를 제대로 즐기려면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 본문 중에서
황금 천냥을 줘도 아깝지 않을 코스다. 진짜 황금박쥐를 볼 수 있는 기막힌 여행이니 말이다. 게다가 그곳이 함평이다. 나비축제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으니, 얼마나 멋진 나들인가. 우선 ‘어디, 어디, 대체 어디에 있냐’ 하겠지만 분명 나타난다! 황금박쥐. 1970~1980년대를 주름잡던 정의의 사도 황금박쥐, 맞다. 장소는 매년 나비축제가 열리는 함평이고 서식지는 함평군 하고도 대동면 폐금광 동굴이다. 2000년 중반까지만 해도 100여 마리까지 개체수가 증가했지만 그 이후엔 정체 상태다. 황금박쥐는 천연기념물 제452호다. 환경부는 멸종위기 동물 제1호로 선정하고 있다. 그만큼 희귀종이다. 빛을 비추면 오렌지색이다. 학명은 붉은 박쥐다. 몸 길이는 4.3~5.7㎝ 정도 되는 손가락 만한 크기다.
--- 본문 중에서
반두 하나, 깡통 하나 들고 개울가에서 물고기 잡던 기억. 피라미 몇 마리에도 환호성을 지르고 어쩌다 손바닥만 물고기라도 잡으면 흥겨운 마음에 어쩔 줄 몰라 하던 어린 시절의 추억. 개울가의 행복! 봉화에서라면 물고기 잡던 그 시절을 되살릴 수 있다. 혼자만의 기억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추억하는 행복한 여름을 만들 수 있다. 그것도 ‘은어’다. 은어반두잡이는 봉화은어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축제 내내 하루 두 차례(오전·오후) 진행된다. 은어잡이체험장인 내성천은 은어를 잡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사람보다 100배 많은 은어를 체험 직전에 풀어 놓기 때문이다. 요령껏 한다면 가족을 위해 굽고 튀기고 끓일 만큼 잡을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송계마을/백사장과 해송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송계마을에서는 바다낚시, 패류채취 등 바다와 갯벌을 이용하는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갯벌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갯벌체험을 할 수 있지만 송계마을이 유독 주목 받는 이유는 갯벌체험을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4계절 내내 체계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다는 것이다. 갯벌체험, 어패류잡기체험, 어장체험, 갯바위 낚시체험 등을 근간으로 계절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정한다. 여름에는 갯벌체험과 갯바위낚시체험이 주로 진행된다.
체험은 모두 사전예약을 통해 진행되며 인터넷과 전화로 신청(1인당 2만 원)할 수 있다. 갯벌체험은 하루 두 차례 반복되는 밀물과 썰물에 맞춰 진행되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만 가능하다. 매일 시간이 바뀌므로 사전에 체험시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체험과 관련된 도구는 모두 마을에서 지급하나 개인용 세면도구와 함께 두꺼운 양말은 참가자가 직접 준비해야 한다.
--- 본문 중에서
높고 푸른 하늘, 녹음이 절정에 오른 숲, 연둣빛 메밀꽃대와 희디 흰 꽃이 어우러지는 메밀꽃밭. 그 사이로 난 오솔길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걸어가는 이들의 모습은 구름 위를 걷는 듯, 함박눈 내린 목초지를 걷는 듯 낭만적이다. 메밀꽃 눈부신 들판에 서 있는 원두막은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시킨다. 바람이라도 불면 파도처럼 물결치는 메밀꽃으로 인해 걷는 사람들의 마음도 덩달아 설렌다. 메밀꽃밭에서는 누구라도 모델이다. 메밀꽃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조금 역동적이고 사색 가득한 모습을 담는 것이 좋겠다.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메밀꽃이 산허리를 덮고 있었다는 소설 속 그 풍경을 보려면 메밀꽃이 지천으로 널린 봉평에서도 꽃이 가장 잘 핀 곳을 찾아야 한다. 꽃과 관련된 대부분의 축제가 그렇듯 날씨에 따라 극과 극을 오간다. 봉평면 지리를 잘 모르는 상황에서 발길 닿는 대로 이곳저곳 둘러보기보다는 출발 전 혹은 도착해서라도 가장 좋은 곳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 본문 중에서
청태산자연휴양림/청태산(1,200m)은 태조 이성계가 관동지방을 가다가 아름다운 산세에 반하고 큰 바위에 놀라 ‘청태산(靑太山)’이란 휘호를 내렸다고 한다. 청태산자연휴양림은 천연림과 인공림이 잘 조화된 울창한 산림을 보유하고 있다. 휴양림에서 청태산 정상까지는 6개 등산로를 통해 오를 수 있다.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이용이 가능한 데크로드(길이 800m)가 울창한 잣나무 숲 사이로 놓여 있어 누구나 쉽게 숲을 접할 수 있다. 숲속의 집 11동 11실, 산림문화휴양관 2동 29실 등의 숙박시설과 숲속수련장 3동 등이 규모별로 구비되어 있다. 잣나무숲에 만들어진 28개의 야영데크는 청태산자연휴양림을 캠핑하기 좋은 국립자연휴양림 6선에 들게 할 정도로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 본문 중에서
화천산천어축제의 최고 인기상품인 ‘산천어 낚시’는 한겨울 추위를 뚫고 화천을 찾는 이들에게 기대 이상의 행복감을 안겨준다. 산천어축제에는 세 가지 형태의 ‘산천어 잡기’가 있다. 초보자로 쉽게 산천어를 낚을 수 있는 빙판 위 ‘얼음낚시’, 전문가들이 짜릿한 손맛을 즐기는 ‘루어낚시’, 빠른 산천어를 맨손으로 잡아 올리는 ‘맨손잡기’가 그것이다. 산천어 낚시 및 맨손잡기 입장료는 중학생 이상 성인 1만 2,000원, 초등학생은 8,000원이다. 입장료를 내면 5,000원 농특산물나눔권을 선물로 받는다. 이것으로 축제장 내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는 대게의 살이 가장 실하게 올라오는 계절에 맞춰 입맛은 물론 사는 맛까지 사로잡는 매력을 갖추고 있다. 싱싱한 대게와 붉은대게를 공짜로 맛볼 수 있는 무료시식은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프로그램이다. 한 사람에게 대략 반 마리 정도 분량의 대게 또는 붉은대게를 나눠준다.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은 아니지만 한 가족이 오손도순 먹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붉은대게는 가공식품으로도 많이 판매되는데, 후포항 인근에는 붉은대게 가공공장이 유난히 많다. 붉은대게를 재료로 만든 다양한 가공식품에 대한 무료시식도 주기적으 로 진행된다. 이렇게 멋진 프로그램을 모르고 지나칠 수는 없으므로 축제장 도착과 동시에 무료시식 시간을 체크하는 것은 필수다. 무료시식 외에도 무대에 올라 대게도 먹고 선물도 받을 수 있는 대게 빨리먹기, 게살 발라내기, 대게국수 빨리먹기 등의 이벤트도 수시로 진행된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