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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속의 소녀들

잠자는 숲속의 소녀들

: 신경학자가 쓴 불가사의한 질병들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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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536g | 145*217*20mm
ISBN13 9791160409017
ISBN10 1160409013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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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념증후군은 내가 아직 배우지 못한 언어다. 이 언어가 있으면 자매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언어 없이는 두 사람이 목소리를 내지 못할 것이다.
--- p.53

문화의존증후군culture-bound syndromes은 어떤 공동체 내에서 더 분명하게 표현할 길 없는 무언가에 대한 비유일 때가 많다. 예컨대 그리지시크니스는 상충하는 가치를 강요하는 사회에서 소녀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체념증후군은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이들에게 목소리를 부여한다. 만약 수면증이 심리적인 원인에서 발생한 거라면 이 두 곳의 작은 도시에서 발병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 p.115

기질적·심리적이라는 의학적 질환의 인위적인 분리가 사회와 의료계에서 누구 책임인가를 논하는 사이 환자들은 놀라울 만큼 손쉽게 적극적인 치료도 없이 방치된다. 환자인 아이들은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인다. 따라서 나는 누군가 그들에게 새로운 이야기, 신체화할 수 있는 새로운 서사를 이야기해줌으로써 그들을 사로잡고 있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도록 하는 길이 최선의 희망이라 생각한다.
--- p.190

해킹은 책에서 체념증후군도 다루었는데, 그 초기 사례들이 언론에 의해 널리 퍼지면서 사회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했다. 난민 집단의 사람들은 서로 다른 곳 출신이지만 스웨덴이라는 환경과 그 안에서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고 있었다. 이는 증상의 모방으로 이어졌고, 결국 그런 증상의 무의식적인 신체화가 이루어졌다. 다시 말해 아이들의 환경 안에 증상의 생생한 본보기가 만연해지면서 아이들 자신이 그 증상을 직접 겪게 된 것이다.
--- p.213

그러나 서구 사회에서는 어떤 사람의 상황이 잘 풀리지 않으면 의학적인 설명을 찾을 때가 많다. 왜냐하면, 그러는 편이 심리적·사회적 설명보다 더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서구 의학은 어떤 의미에서 사람들의 필요에 맞추는 법을 배운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행동과 질병, 그리고 정상과 비정상 사이, 또 심지어 건강과 질병 사이의 경계가 너무 흐릿해져서 거의 모든 사람을 병의 범주에 넣을 수 있다. 일단 그렇게 될 경우 그 진단을 받은 사람은 환자가 되어버린다.
--- p.347

때로 질병은 우리가 선택한 삶이 우리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신호가 된다. 하지만 서구 문화에서는 이런 점을 인정하지 않는 편이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의학적인 원인을 찾으려는 경향이 늘고 있다. 나는 시에나의 해리 현상이 몸에서 그녀가 살아가면서 내리는 선택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말하는 방식이라 생각했다. 서구화된 가치는 성공이라는 사회의 잣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실패한 것이라고 판단하는 위험에 빠지게 만든다.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제대로 된 개인 특성이라 생각하는 기준에 따라 다른 사람들의 눈에 부족해 보이거나 자기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그래서 그에 관해 설명해줄 의학적인 해석을 찾고 있다.
--- p.368

화병, 그리지시크니스, 체념증후군은 문화적으로 특수한 고통의 언어다. 증상에는 조직과의 연관성을 넘어선 의미가 있다. 가슴 통증이 반드시 심장 질환을 뜻하는 건 아니다. 서구의 의사들은 어떤 상황에서 무언가가 자신이 배운 질병 패턴과 맞지 않으면 그것에 주파수를 맞추거나 적어도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이해하는 데 힘겨워한다.
--- p.370

나는 체념증후군을 말보다 큰 소리로 이야기하는 고통의 언어로 여기게 되었다. 근본 원인을 다루지 않은 채 체념증후군을 치료하면 결국 공동체에서 아이들의 목소리와 힘을 빼앗는 게 아닐까?
--- p.380

다른 어떤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심인성 및 기능성 장애는 생리적인 변화를 통해 나타난다. 이 점을 절대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 정보의 범람 속에서 뇌는 계속해서 예측하고 버리고 평가와 재평가를 하며 추론하고 학습한다. 너무 빨리 성장해 암이 되는 세포처럼 혹은 너무 많은 호르몬을 생산하는 장기처럼 무의식적인 생리 과정이 오류를 범할 수 있고 그러면 항상 상황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기능성 신경장애는 뇌의 코딩 오류다. 이는 행동 변화에 대한 신경 회로의 잘못된 반응이다. 이런 반응을 유발하는 계기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이중 일부만 심리적인 고통과 관련된다. 그것은 상해나 질병, 잘못된 의학적 믿음, 고난, 갈등, 전염성 있는 불안 등에 대한 반응일 수 있다. 장애는 학습과 유사한 과정을 통해 발달한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설정된 뇌는 다시 그 설정이 지워질 수도 있으며, 따라서 절대 돌이킬 수 없는 과정이 아니다.
--- pp.383~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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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난민 아이 수백 명이 혼수상태에 빠지고 자신도 모르게 이곳저곳으로 뛰어다니는 증상이 발생했다. 저자는 전 세계에서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집단을 찾아 나선다. 우리 마음은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의식을 잃게 할 수도 팔다리를 마비시킬 수도 있다. 저자는 불가사의한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사회적인 환경에 의한 스트레스가 마음의 병으로 이어져서 증상이 생겼다고 말한다. 이 책은 모든 질병이 생물학적ㆍ심리적ㆍ사회적 요소의 조합이라는 점을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질병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 전홍진 (성균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저자)
“내가 아는 최고의 과학 작가. 올리버 색스의 진정한 후계자.”
- 새트넘 생헤러 (《모자 쓴 소년》의 저자)
“아름답다. 올리버 색스의 팬이라면 주목해야 한다.”
- [퍼블리셔스위클리]
“어느 책이든 올리버 색스와 비교하면 불공평하겠지만, 이 책은 그에게 필적할 만하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더 읽고 싶다는 아쉬움을 느꼈다.”
- [선데이타임스]
“그저 쉬운 답을 내놓지 않는다. 놀라운 연민과 최소한의 판단으로 사람들이 어떻게 고통을 이겨내는지 혹은 넘어서는지 그저 보여준다.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다.”
- [선데이텔레그래프]
“기막히게 아름답다. 과학적 합리성에 강렬한 아름다움을 담아 풍성한 문체로 짜낸, 탄탄한 양탄자 같은 책이다.”
- [월스트리트저널]
“매력적이고 도발적이다. 저자는 잘못된 인식을 타파하려는 냉철한 전문가인 동시에, 은근히 마음 여린 탐정이다.”
-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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