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의 본질적 가치와 역 주변의 상황적 가치,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지켜봐야 한다. 본질이 약한 지하철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또한 지하철의 가치가 높아도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역 주변 수요에 대한 세력권이 없으면 무슨 의미가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역 주변이 다 산이고, 물이고, 아파트 단지 하나 없다면 역의 존재감은 무의미하다. 주변에 저층 단독주택, 다세대주택만 밀집해 있거나 아파트 몇 동만 존재한다면 배후세력의 한계로 인해 역의 의미는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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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기준 수도권 전철은 총 23개 노선이 운행 중에 있다. 2022년 상반기 4호선 연장 진접선 개통을 시작으로 신분당선 신사 구간 연장, 신림선 개통 등 수도권 철도망이 좀 더 촘촘해졌다.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서울, 경기, 인천의 도시철도 계획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감안해보면 향후 10년 내 수도권에는 30개 정도의 지하철이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GTX-A·B·C노선을 비롯해 동북선, 위례신사선, 서부선, 3기 신도시와 연계된 대장홍대선, 고양선, 과천위례선 등도 운행이 가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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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를 바라보는 관점은 크게 시장, 입지, 상품, 방법 네 가지로 축약할 수 있다. 이 네 가지는 부동산을 보다 더 명확한 데이터와 근거를 바탕으로 투자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기술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다. 시장, 입지, 상품, 방법을 이해한다면 스스로의 선택에 좀 더 확신을 갖기에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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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만 답은 아니다. 그렇지만 보통 역 주변은 다른 개발도 잘된다. 그래서 입지를 따질 때는 부동산 가격 측면에서 철도도 꼭 봐야 한다. 예정 철도를 볼 때는 두 가지 관점에서 봐야 한다. 첫째, 노선의 의미와 진행 과정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둘째, 초기 이슈를 선점해야 한다. 서울, 수도권, 광역도시의 지하철은 서로 다른 특색을 보인다. 광역도시의 지하철은 수송분담률이 그리 높지 않다. 지하철이 그다지 아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생기면 좋다. 역이 생기면 여러 긍정적인 변화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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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선 하남 연장선은 연장은 12km, 정거장 수는 5~6개 정도로 예상된다. 총 사업비는 1조 5천억 원(1km당 1,250억 원) 상당으로, 3기 신도시 교통연계사업의 대명사로 뽑힌다. 3기 신도시 하남 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하는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사업으로, 2022년 7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연내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수 있다. 송파하남선은 서울지하철 3호선을 연장하는 사업이다. 마지막 역인 오금역에서부터 하남 교산신도시를 거쳐 서울지하철 5호선 하남시청역까지 연결되는 광역철도 사업으로, 일단 2028년 개통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본다. 빨라야 30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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