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오늘날 왜 내적 체험과 외적 체험의 균형이 잡히지 않고, 외적 체험만 추구하게 되었는가? 그것은 바로 마귀로부터 인간을 지키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이야기인 성경을, 죄로부터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자 하는 인간의 이야기로 만들어버린 마귀의 계략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나님나라의 관점에서 구원을 새롭게 보아야 한다.
--- p.60
우리는 내가 하나님을 위해서 사는 삶을 산다거나 지금보다 더 나은 존재가 되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진정한 나의 존재를 나타내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나타나시는 삶이고 그분을 닮아가는 삶이다.
--- p.110
자기를 부인한다는 생각은 뇌의 활동으로 나타난 현상일 뿐이며 단지 개념이나 관념이며 실재도 아니고 진리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자기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혼과 생각이 만든 거짓자아도 역시 허상이고 현상일 뿐임을 깨닫는 것이다.
--- p.153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라는 질문은 언제나 ‘내가’라는 거짓자아로부터 출발하는 잘못된 질문이다. 삶이 어떻게 살아지는지를 가만히 지켜보라.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서 그분의 일을 행하시지 않는가?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말이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나라의 복음의 비밀이다.
--- p.179
참된 하나님과 친밀함을 나누는 것과 그분이 예정하신 진정한 자신이 되어가는 것은 동일한 것이며, 동시에 경험되어지는 것이다. 진짜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발견하는 것이다.
--- p.194
내 삶을 그분에게 드릴 때 거짓자아가 없어지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될지는 결코 알 수 없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계획하신 모든 일들이 나를 통해서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거짓자아는 늘 내가 내 삶을 계획하고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정반대이다.
--- p.216
하나님에 대한, 세상에 대한, 다른 사람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야 한다. 온전한 사랑만이 두려움을 내어쫓을 수 있다. 당신은 다른 사람과 세상에 영향을 받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자녀로서 세상과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는 존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 p.251
우리는 킹덤빌더로서 말씀에 따라 하나님나라의 사고방식으로 세상을 보고 경험함으로써 세상의 사고체계로부터 자유함을 얻어야 한다. 그것은 단지 기도할 때와 사역할 때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우리의 사고체계를 새롭게 해야 한다. 그럴 때 우리가 하나님나라의 삶을 살게 될 뿐만 아니라 현실세계에서 하나님의 통치권을 회복시킬 수 있다.
--- p.293
죄짓지 말고 살아야 하는가? 물론이다. 그렇지만 죄를 안 지으려고 애쓴다고 죄를 짓지 않게 되는가? 죄를 지을 때마다 그 죄 때문에 자신을 정죄하거나, 죄를 안 지으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거짓자아로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 p.327
상처와 쓴뿌리의 근원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 하나님을 떠난, 타락한 인간의 심중에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죄책감, 수치심, 두려움, 거절감이라는 부정적 감정으로 거듭나기 전이나 후에도 우리 몸에 여전히 남아 있는 감정이다.
--- p.347
인간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나는 왜 이 땅에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것이다. 즉 나는 이 땅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무엇을 하시기를 원하시는지 아는 것은 우리에게 너무나 소중하다.
--- p.373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당신은 어떤 느낌이 드는가? 불안한 느낌,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강박감을 느끼지 않는가? 그러나 내적 소명이 이루어지면, 살아있음 그 자체, 지금 이 순간 내 존재의 의식 그 자체가 정말 신비롭게 느껴지고, 사랑 그 자체,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온전함, 하나님을 나타내고자 하는 갈망이 느껴진다.
--- p.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