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는 국경이 없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10명의 선각자들은 모두 미국에서 활동했지만, 그들의 아이디어와 원칙은 전 세계 어디에나 적용된다. 투자자들이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찾는 데는 국내, 해외를 가릴 필요가 없다. 실제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선각자들은 모두가 포트폴리오에 해외투자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해리 마코위츠의 분산투자 개념의 배경을 생각해보면, 전 세계 자산이 똑같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전 세계에 분산투자하면 보상이 따를 것이다. 위험은 늘어나지 않고 기대수익률은 높아지는 ‘공짜 점심’은, 상관관계가 완전히 같지 않은 투자 기회를 찾을 때 생긴다. 미국주식과 한국주식도 그 예 중 하나다.
---「한국어판 서문」중에서
개인투자자나 전문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매니저 모두가, 주어진 리스크 수준에서 가장 높은 기대수익률을 주는 투자자산을 최적의 비율로 조합해 포트폴리오를 짜고 싶어 한다. 이때 다음과 같은 질문이 나오게 된다.
· 분산투자라는 것은 무엇인가? 왜 분산투자가 중요한가?
· 국채 등 무위험 자산과 주식 등 위험자산을 어떻게 조합해야 하는가?
· 투자자들은 그냥 인덱스펀드 투자만 하면 될까? 아니면 포트폴리오를 액티브하게 관리해야 할까?
· 개별 종목 선정과 시장 타이밍은 얼마나 중요한가?
· 성과는 어떻게 측정해야 하는가?
· 해외투자는 얼마나 중요할까?
· 파생증권은 무엇이고, 이런 새로운 형태의 자산의 역할은 무엇인가?
· 소형주, 가치주 등의 주식 스타일은 얼마나 중요한가?
· 투자자들이 합리적으로 움직이지 않을 때는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이 책은 이런 질문들에 대한 통찰은 물론 그 이상을 제공한다.
---「머리말」중에서
마코위츠의 1952년 논문은 분산투자 개념을 처음 수학적으로 표현했다. 마코위츠는 포트폴리오의 기대수익률을 줄이지 않고도 리스크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해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고, 또 그 방법을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개별 주식의 리스크도 중요하지만, 이 주식이 포트폴리오 전체 리스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중요하다. 그리고 이것은 개별 주식의 포트폴리오 내 다른 주식 수익률과의 공분산으로 알 수 있다. 이제 우리는 당연히 분산투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마코위츠 덕분에 주식 간, 또한 자산 간의 상관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훨씬 더 잘 알게 되었다. 요즘의 연금이나 기부금펀드 기관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그의 효율적 투자선 분석을 이용하여 다양한 자산군의 적정 보유 비중을 정한다.
---「2장 해리 마코위츠와 ‘포트폴리오 선택’」중에서
샤프가 제시하는 투자 원칙은 4가지이다. ‘분산투자’, ‘저비용’, ‘나한테 맞는 투자’, ‘전체 상황을 고려한 투자’가 바로 그것이다. 그는 이 4가지 원칙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한다. “가장 첫 번째 원칙은 분산투자입니다. 시장 전체 포트폴리오에 가까울수록 리스크 대비 기대수익률이 높아져요. 불필요한 투자비용, 특히 운용수수료나 거래비용을 쓰지 말고 절약해야 합니다. 나한테 맞는 투자에 대해서는 자신만의 상황, 특히 금융시장 말고 자기 생활에서 갖고 있는 리스크를 고려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체 상황을 고려한 투자가 필요해요. 시장가격이 틀렸다고 생각한다면, 그래서 개별 주식이나 섹터에 많이 투자하면, 왜 그 생각이 옳고 시장은 틀렸는지를 명확하게 알아야 해요. 자산 가격은 화성인이 정해주지 않습니다.”
---「3장 윌리엄 샤프와 4가지 투자 원칙」중에서
시겔은 기술과 통신 혁명은 세상을 충분히 흥분시킬 만하지만, 이것이 꼭 주주가치로 연결되라는 법은 없다고 했다. 그의 결론은 이렇다. “가치는 비용보다 비싸게 팔 때 생기지, 단순히 파는 데서 생기지는 않는다…경쟁체제에서 수익성이 높은 회사는 남들이 가만히 두지 않는다. 돈을 쉽게 벌 수 있을 것 같으면, 경쟁자들이 뛰어들어 이익률을 깎아먹는다. 자산에 대한 전망이 아무리 좋아도, 그 가치에는 한계가 있다. 지금 우리 눈에 미래는 밝다 해도, 투자자들이 과거의 교훈을 버려야 할 때는 아니다.” 그 후 2년 반 동안 나스닥 지수는 75% 이상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가 다시 5,000을 회복하는 데는 15년이 걸렸다.
---「11장 제러미 시겔과 장기투자의 마법」중에서
…… 그리고 다음의 16가지 투자자 유형 중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이런 과정이 나만의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찾는 여정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이 16가지 유형은 4가지 특성을 기반으로 나눈다. (1) 리스크 회피 정도, (2) 현재와 미래의 부와 소득 창출 능력, (3) 현재와 미래에 필요한 돈의 액수, (4) 투자 환경이다. 우리는 이것을 ‘RISE 기준’이라고 부른다. RISE는 리스크(risk), 소득(income), 소비(spending), 환경(environment)을 가리킨다. 이 4가지를 통해 일어서고(rise)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12장 그래서 ‘완벽한 포트폴리오’가 무엇입니까?」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