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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현대에 말을 걸다 요한복음 1

요한, 현대에 말을 걸다 요한복음 1

: 주석과 신학이 있는 설교·교양과 영성을 담은 강론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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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590g | 151*223*20mm
ISBN13 9791198128010
ISBN10 1198128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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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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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강해는 공교롭게도 코로나가 창궐하여 교회 문이 굳게 닫혔던 2020년 4월부터 시작되었다. 성도 한 명 없는 교회당에서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는 첫 선언은 말할 수 없는 감동을 주었다. 혼돈도 아니요, 공허도 아니요, 흑암도 아닌, 빛이요, 생명이요, 충만함이었다. 중세의 흑사병을 피해 교외의 한 별장으로 숨어든 열 명의 남녀가 열흘 동안에 걸쳐 각각 열 개의 이야기를 펼쳐 총 100개의 이야기를 엮어낸 것이 보카치오(G. Boccaccio)의 『데카메론』이다. 이에 비할 바는 아니나 나의 요한복음 설교 또한 코로나를 피해 교회 문 여닫기를 반복하며 매주 빠짐없이 진행되었고,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으로 넘어가는 2022년 6월에, 총 111강으로 마칠 수 있었다. 활동과 만남이 제한되었기에 오히려 말씀의 깊은 곳까지 들어갈 수 있었던 좋은 계기였다.
---「4쪽, ‘프롤로그’」중에서

시간이 흐르고 매이다 보면 이제는 이 손가락 때문에 진리를 보지 못합니다. 그 손가락을 잘라야 합니다. 가짜 예수, 우상 예수, 교리에 갇힌 예수를 죽여야 진짜 살아 있는 예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수님 시대에 율법이 그랬습니다. 율법이 처음에는 하나님의 길로 인도하는 수단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니 단단해지고 인간의 이해로 얽힌 방해물이 되었습니다. 예수가 그 틀을 깼습니다. 이제 기독교가 그렇게 굳어지고 있습니다. 죽은 예수는 우상의 예수요 교리의 예수입니다. 그것은 더 이상 빛이 아닙니다.
---「49쪽, ‘그는 빛이 아니요’」중에서

성령으로 난다는 것은 철저한 혁명입니다. 인간적 기초 위에 쌓은 것은 100% 부패합니다. 거기에는 소망이 없습니다. 이 싸움은 믿음을 가진 후에도 계속됩니다. 신앙은 육과 영의 전쟁입니다. 우리는 영의 사람이 되었지만, 여전히 육의 습성이 우리 몸에 잠복해 있습니다. 성령으로 났다는 것을 육에 대한 절망 선언으로 읽지 않고, 그 실체적 임재에만 초점을 두어 단회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거듭남을 오해합니다.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성령으로 났다는 것은 싸움의 시작입니다.
---「154쪽,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라’」중에서

‘영과 진리’라는 두 개의 단어를 나열하고 있지만 의미는 하나입니다. 진리는 영을 수식합니다. 진리의 영이란 말이 더 적합합니다. 요한복음 14장의 고별설교에서 예수님은 성령을 ‘진리의 영’이라 부릅니다. 진리란 것은 요한복음에서 실상, 실체를 뜻합니다. 가짜나 허위의 예배가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진짜 예배라는 뜻입니다.
---「203쪽,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중에서

현대인들은 너무 많은 일과 행동에 중독되었습니다. 탈진이나 스트레스가 다 일 중독의 결과물입니다. 휴식을 취해야 할 밤에도 불을 밝히고 일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혼이 빠졌습니다. 삶에는 에너지 총량이란 것이 있는데 빠르게 달릴수록 빨리 소진됩니다. 때로는 느리게 걷기도 필요합니다. 왜 천천히 걸어야 합니까? 우리 영혼이 따라올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상황은 우리를 강제로 휴식하게 합니다. 이 시간이 빨리 지나기를 바라며 조바심을 내기보다는 집 나갔던 혼을 기다리는 시간으로 견뎌야 합니다. 인생에 소중한 것이 무엇이고, 우리는 무엇을 향해 그리 달려왔는지 생각해 보는 잠깐 멈춤의 시간입니다.
---「290쪽, ‘생명의 양식’」중에서

하나님은 바다와 같은 분입니다. 대륙으로부터 모든 더럽고 오염으로 가득한 강물들이 바다로 흘러들어옵니다. 바다는 말없이 다 ‘받아’줍니다. 그래서 바다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덕분에 강이 살고 땅이 삽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오폐수를 다 받아주시는 분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은 골고다의 십자가입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수고하고 무거운 모든 짐을 예수님께서 받아주십니다. 하나님의 희생이 우주를 살립니다.
---「300쪽,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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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은 기독교 정경 중의 정경, 또는 ‘복음 중의 복음’(칼 바르트)이다. 본서는 하나님 말씀인 그리스도를 설교라는 서사로 잘 풀어내었다. 복음을 현대 과학과 철학, 동양 고전으로 엮어내는 본서의 통찰은 책을 읽는 즐거움을 배가한다. 설교자들에게는 상투적 설교가 아닌 신학적 · 창의적 영감을 줄 것이고, 입문자들에게는 기독교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깊은 영성으로 인도하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
- 최영 (기장 목회와신학연구소 소장)
“본서는 기존 요한복음 강해의 흔한 맹점인, 현실을 도외시한 ‘영적’ 풀이나 문맥을 벗어난 교리적 설교가 아니다. 주석서가 필요 없을 정도로 각 구절의 핵심을 명쾌하게 설명하면서도,
현대적 문제들을 외면하지 않고 말씀을 현대 과학과 현대 문화를 도구로 잘 풀어낸다. 신약학을 전공한 필자의 요한복음 해석은 기발하면서도 깊이가 있다. 잔잔하면서도 힘있는 문장력에 이끌려 읽다 보면 어느새 말씀의 핵심으로 인도된다.”
- 김근주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구약학 교수)
“요한복음 111강 설교를 하나도 빠짐없이 다 듣고 메모했다. 결론은 ‘하나님 날 사랑하심.’ 예수님의 ‘에고 에이미’(I Am)가 나의 에고 에이미가 되었다. 주체적 인간! 생명의 빵이 되신 주님 말씀에 오늘도 녹두빈대떡 하나를 뒤집으며 감사와 기쁨을 맛본다.”
- 방성우 (방선생웃음밥상 오너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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