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2.0에서는 데이터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사용자의 데이터가 플랫폼 기업의 서버에 저장되어 있습니다. 실제 데이터의 소유자는 플랫폼 기업이죠. 여러분이 네이버 블로그를 하신다면 블로그의 작성자는 나지만 실제 데이터는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가 가지고 있습니다. 뉴스와 검색 등 많은 정보를 가진 플랫폼 기업의 소유인 셈입니다. 이제 웹 3.0 시대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블록체인은 분산원장 기술이라고도 불리며, 이는 거래 정보를 기록한 원장 데이터를 중앙 서버가 아닌 참가자들이 공동으로 기록 및 관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데이터를 통제하고 관리하는 중앙화된 관리체계가 탈중앙화된 체계로 바뀌는 것이죠. 또한, 데이터를 분산해서 저장하니 보안 측면에서도 기존 중앙집권 방식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익명성 보장에도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PART 2 · 디지털 부의 패러다임 변화」중에서
인터넷 기반의 메타버스 세상 제페토에는 젬(ZEM), 로블록스에는 로벅스(ROBUX)라는 가상화폐가 존재합니다. 제페토와 로블록스에서 가상재화를 만들고 팔면 각각 젬과 로벅스를 벌 수 있고 이를 환전하면 현실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현실 재화를 살 수 있죠. 이처럼, 현실과 가상을 이어주는 가상화폐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메타버스 세상에는 통용되는 암호화폐에는 코인(Coin)과 토큰(Token)의 개념이 존재합니다. 코인은 독립된 블록체인 네트워크, 즉, ‘메인 네트워크’를 가진 상황에서 암호화폐를 발행하면 이를 코인이라 부르고, 독립된 메인 네트워크가 없는 경우를 토큰이라고 표현합니다. 어느 한 개의 암호화폐가 있는데, 이 암호화폐가 독자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가지고 운영되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코인과 토큰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ART 3 · 디지털 부의 지도」중에서
메타버스 세상은 아바타로 로그인해서 생활하는 곳으로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 디지털 공간을 경험하고 그 안에서 자산을 소유하고 거래하는 방식은 차이가 있습니다. 2022년 11월 기준, 제페토를 만든 네이버Z는 비상장 기업이고, 메타는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샌드박스에서 사용되는 토큰 샌드(SAND)는 업비트와 같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기업마다 투자할 수 있는 방식도 다르고 각각의 세상에서 크리에이터로 돈을 버는 방식도 다릅니다. 비슷한 메타버스처럼 보이지만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접근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PART 3 · 디지털 부의 지도」중에서
국내에서 메타버스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네이버 제트가 만든 제페토 상황이 어떨까요? 제페토의 글로벌 누적 가입자 수는 2022년 3월 기준 3억 명입니다. 2020년 2월, 2억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어느새 3억 명에 도달했네요. 2018년에 서비스를 시작했으니 정말 놀라운 속도입니다. 제페토는 2018년 8월 출시 이후 한국·중국·일본·미국 등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인데요. 현재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000만 명, 해외 이용자 비중이 약 95%로 명실상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 제트는 2021년 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SVF)와 하이브·YG·JYP 등으로부터 2,235억 원을 투자받으며 약 1.2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는데요. 2020년 1,500억 원 수준에 서 1년 만에 기업가치가 8배 급증했습니다.
---「PART 4 · 디지털 부의 나침반」중에서
너도나도 메타버스를 외치며 새로운 미래를 이야기하고 투자 상품이 출시되면서 투자자의 마음은 요동칩니다. 2021년부터 국내에 메타버스에 투자하는 ETF 상품이 줄지어 출시되기 시작하죠. 메타버스 생태계에 수많은 기업이 있고 어떤 기업에 투자할지 하나씩 분석하며 알아가는 방법도 있지만, 그 방법은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그리고 투자자에 따라 “나는 개별 기업이 아니라 메타버스 생태계 전체에 투자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자산운용사들이 메타버스 기업들을 선별해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투자자들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 바로 메타버스 ETF(Exchanged Traded Fund)입니다.
---「PART 4 · 디지털 부의 나침반」중에서
NFT와 암호화폐와 연계된 게임기업, 몰입공간 구현 기업,메타버스와 웹 3.0 구현에 필요한 인프라 기업, NFT 기업 등 메타버스와 웹 3.0 전반에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M&A도 활발하게 일어났습니다. 구글,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메타버스 선도기업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M&A를 추진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었죠. 말 그대로 진격의 메타버스와 웹 3.0 시기였습니다. 메타버스와 웹 3.0 전환n)에 가속도가 붙은 것입니다.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듯이 항상 가속만 있을 순 없겠죠. 거대한 가속 이후에 메타버스와 웹 3.0 전환에 브레이크가 걸립니다. 감속의 구간이 시작된 것입니다. 코로 상황이 호전 되자 시중에 푼돈을 회수하기 시작하였고, 금리가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양적완화의 시기에서 양적 긴축의 시기로 접어든 것입니다.
---「PART 4 · 디지털 부의 나침반」중에서
이제 우리는 미래를 준비하는 현명한 투자를 위해 메타버스와 웹 3.0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방향을 알아야 합니다. 디지털 연결의 진화가 이제 점, 선, 면(텍스트, 음성, 이미지, 영상)을 넘어 지능화된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인류의 오랜 노력은 축적되어 가고 있으며 잠시 멈추거나 더딜 수는 있어도 역(逆)으로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경쟁력이 축적될수록 더 큰 가속을 만들게 되죠. 많은 사람이 느끼지 못하지만 조금씩 계속 나아가고 있고 이 방향을 인지해야 합니다. 또한, 메타버스와 웹 3.0이 가져올 변화의 크기를 인식해야 합니다. 메타버스와 웹 3.0의 세상을 만드는 다양한 혁신 기술이 가상공간에 융합되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만들면서 더 큰 시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 1년간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10배 이상 커진 이유이기도 합니다.
---「PART 5 · 새로운 디지털 부의 시대를 준비하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