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전문가주의를 넘어

전문가주의를 넘어

: 과학기술 환경, 민주주의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84
정가
28,000
판매가
28,000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26쪽 | 488g | 153*224*16mm
ISBN13 978894608010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사회에서 전문가의 역할을 제대로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것과 전문가주의에 함몰된다는 것은 아주 다른 이야기이다. 한 사회가 잘 작동되기 위해서는 다른 사회 구성원의 사회적 역할과 마찬가지로 전문가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는 점은 말할 나위 없다. 하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 현대사회는 과학화·기술화·전문화로 물들어 있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니면 복잡한 공적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시켜서는 안 된다는 주장은 전문가 존중을 넘어서 전문가주의를 강요하는 것이며, 이는 본질적으로 반민주적이다.
---「7쪽, 책머리에」중에서

통상적으로 근로복지공단은 산재 판정 시 역시 국가기관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산하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쪽 전문가들의 견해에 많이 의거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은 시종일관 삼성반도체 공장과 백혈병 발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들은 문제가 된 반도체 공장에서 벤젠과 같은 백혈병 유발 물질이 검출되지 않거나 노출 기준을 초과하지 않았고, 반도체 공장에서의 백혈병 발병률이 일반 인구 집단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높지 않다는 이유로 백혈병 사망자들의 산재 인정을 거부했다.
---「26쪽, 1장 전문성의 정치와 사회운동」중에서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다룬 물질이나 작업환경이 얼마나 유해한지 알지 못한다. 이들의 증언은 전문가들에 의한 통역이 필요했다. 어느 노동자에게 방사선을 썼느냐고 물으면 “방사선은 안 썼고 엑스레이는 썼어요”라고 대답하는 식이다. 자신의 작업을 설명하는 가운데 엑스아르에프(XRF)를 썼다고 말했을 때, 그 증언을 듣는 사람이 엑스아르에프가 엑스레이를 쬐어 물질 성분을 분석하는 방사선 조사 기구라는 것을 몰랐다면 노동자들이 전리방사선에 노출된 사실은 묻혀버렸을 것이다.
---「28쪽, 1장 전문성의 정치와 사회운동」중에서

박정희 정권이 추진한 개발주의·성장주의 이념과 정책은 시간이 누적되면서 국민들의 행동과 심리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하나의 사회문화로 굳어진다. 그 결과 과학기술 자체가 진보이며 모든 문제의 해결책으로 보는, 대부분의 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하려는 ‘기술적 해법’ 우선주의, 다시 말해 기술결정론적 사고방식을 기반으로 한 대중문화가 국민들 사이에 뿌리내린 것이다. 이는 가습기살균제 피해가 짧은 시간 내에 광범위하게 퍼지게 된 배경 중 하나가 되었다. 가습기를 청소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세균이 가습기 물통에서 자랄 수 있어 가습기를 매일 번거롭게 청소해야 하는데, 알약 하나만 넣거나 뚜껑에 액체로 된 가습기살균제를 한두 번만 부어주면 세균을 깔끔하게 박멸할 수 있다는 판매회사들의 광고와 선전은 사람들에게 엄청나게 편리하고 명쾌한 기술적 해법으로 다가갔던 것이다.
---「79쪽, 3장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대한 사회적 해법의 모색」중에서

2015년 6월 6일, 서울시 신청사 다목적홀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일반인 70명이 하루 종일 그해 말에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 예정인 유엔기후변화협상에서 다룰 주요 주제들에 대해 토론하고 그에 대한 의견을 각자 투표로 표현하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사실 한국에서 열린 이 행사는 같은 날 동일한 방식으로 전 세계 77개 국가, 97개 지역에서 진행된 행사들 중 하나였다. 2015년 6월 6일 전 세계 9000여 명의 시민들이 기후변화라는 동일한 주제를 놓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토론한 다음 그 결과가 그해 말에 개최될 유엔기후변화협상 과정에 반영되기를 촉구했는데, 한국의 시민들도 세계 시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기후변화 문제의 해법을 찾는 지구적 행동에 참여했던 것이다.
---「201쪽, 8장 지구적 기후 거버넌스 만들기」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8,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