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이 성경을 읽는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 역사를 알고 구원에 이르는 것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고 그분이 이루신 구원을 떠올리며 성경을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그 길에 좋은 길잡이가 있습니다. 2022년 분당우리교회는 그리스도 중심 성경 읽기를 통해 성경 본문에서 이야기하는 그리스도를 발견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매주 강의로 섬겨 주신 네 분의 귀한 목사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분들의 핵심강의를 묶어 출간하게 되어 기대가 큽니다. 네 분 목사님을 길잡이 삼아 성경을 읽어 나가는 동안, 성경이 말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는 기쁨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강의로 들었던 그때의 감동이 책으로 읽으며 더 깊어지길 바랍니다.
---「“추천의 글 | 그리스도를 발견하는 기쁨”」중에서
2. 왜 그리스도 중심으로 성경을 읽어야 하나요?
이미 답을 드렸습니다. 성경이 예수님을 가리키고 예수님을 드러내기 위해 기록된 책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중에 이런 질문을 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 아닌가요? 왜 성부와 성령 중심이 아니라, 성자 곧 예수님 중심이지요?”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그 답은 간단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서가 아니면 성부 하나님을 알 수 없고, 성령 하나님은 우리에게 예수님이 누구이며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가르쳐 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서문 | 그리스도 중심 성경 읽기란 무엇인가?”」중에서
창세기 전반부에는 인간의 타락, 곧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자이신 하나님처럼 되려 하는 반역의 역사가 반복됩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금단의 열매인 선악과를 먹고 에덴에서 쫓겨난 사건, 아담의 아들인 가인이 하나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동생 아벨을 살인한 사건, 노아 시대에 하나님이 전 인류를 홍수로 심판하신 사건, 바벨탑을 하늘 끝까지 쌓아 하나님처럼 되려는 인간의 언어를 흩으신 사건 등이 인간이 행한 반역의 역사입니다(‘에덴동산─살인─홍수─바벨탑’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계속해서 인간의 죄와 반역의 역사를 끊으시고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심판의 역사는 뒤집어 보면 하나님의 정화와 개혁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2 언약의 신실하심과 사랑의 증거”」중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 교제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던 모세가 빨리 내려오지 않자, 그들은 금송아지를 만들어 우상을 섬겼습니다. 하나님은 진노하시지만(출 32:10), 모세는 그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그래서 겨우 구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함께하고 싶어 하셨지만, 죄악된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거절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눈에 보이는 성막보다 더 나은 성막, 더 위대한 성전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분은 모세보다 훨씬 더 나은 제사장이기도 합니다.
---「“6 하나님의 임재, 성막”」중에서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등의 제사와 제물을 드리는 방법, 제사장을 세우는 것, 제사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들의 조건 등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제 제사를 지낼 모든 준비 작업이 끝났습니다. 16장에서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을 성막으로 부르셔서 속죄제를 시작하라고 명령하십니다.
---「“8 대속죄의 날과 안식일, 희년”」중에서
성경 전체를 보면,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에 모두 순종했는데도 여기 나와 있는 복을 받지 못하고, 말씀을 어긴 적이 단 한 번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몽땅 받은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누구입니까?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분이 우리가 마땅히 순종해야 하는 율법을 우리 대신 순종하시고, 우리가 져야 하는 죄짐과 저주를 우리 대신 지셨기 때문입니다(고후 5:21). 그래서 우리는 죄를 범했음에도 불구하고 용서받고, 예수님이 행한 순종을 우리의 것으로 얻게 되었습니다.
---「“13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중에서
사사기는 첫째로 사사들의 이름과 그 행적이 기록된 1-16장의 열전편과 둘째로 사사들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을 설명해 주는 17-21장의 해설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번에 우리가 함께 읽을 17-21장은 바로 이 해설편입니다. 여기에는 사사 시대가 암울할 수밖에 없었던 핵심 원인으로 사사 시대 초반에 일어났던 네 가지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으로 성경에서 사사기 이후에 바로 이어지는 룻기는 암울했던 사사 시대를 끝내고 이스라엘을 다시 하나님께 돌아가게 할 소망의 빛을 보여 줍니다.
---「“16 소망의 빛”」중에서
구약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신 규칙들을 지키는 것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 말씀은 단순한 규율이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시는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웃사가 하나님의 궤를 만진 사건은 말씀에 대한 무지이기도 하지만, 그 당시 하나님의 궤와 하나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를 보여 주는 예이기도 합니다.…하나님의 궤가 있었지만 하나님께 묻지 않는 시대였습니다. 결국 죄인인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성물을 만져서는 안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의 죄를 깊이 인식하지 못했고, 또 하나님을 경외의 대상이 아닌 운반의 대상으로 생각했습니다. 또한 인간이 하나님의 궤를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경외가 사라진 시대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 다윗 왕국의 확립”」중에서
어둠이 가장 짙었던, 아합과 이세벨이 통치하던 시대는 솔로몬에서 시작된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반역의 역사의 절정이었습니다. 엘리야는 악의 중심에서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외치면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회개하고 다시 돌아올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절망과 죽음의 위협 가운데 광야로 도망하여 로뎀 나무 아래 주저앉아 하늘을 향해 절규했습니다.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나이다”(19:4). 이 절규는 골고다 언덕 위에 선 십자가에서도 예수님의 입을 통해 나지막하게 메아리쳤습니다.
---「“23 엘리야, 상실 속의 희망”」중에서
이스라엘이 간절히 메시아를 고대했듯이 오늘날 우리도 우리 왕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이 땅에 임하시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때 마침내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완성될 것입니다. 이 소망을 품고 오늘 하루 마음의 중심에 계신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신실하게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반복해서 넘어지는 우리이지만 가난한 마음으로 늘 하나님께 엎드리고 회개하며, 여전히 악한 세상이지만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기도하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성도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26 이스라엘의 분열과 멸망2”」중에서
예수님이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 뜰에서 공회의 재판을 받을 때, 예수님이 고소당한 내용 가운데 하나가 성전 파괴 죄입니다. 요한복음 2장에서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이 종교 산업으로 변질한 것을 보시고 성전을 정화하신 후에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라고 경고하십니다(16절). 이때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면 표적을 보이라고 요구합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2:19). 바리새인들은 헤롯 성전을 46년 동안 지었는데, 삼 일 동안 다시 짓겠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거짓이라고 비난합니다. 하지만 요한은 예수님이 하신 이 말씀의 참뜻을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분이 부활하신 후에야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다고 고백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는 성전 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2:21).
---「“32 성전과 삶의 재건”」중에서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이 책들은 모세가 쓴 다섯 권의 책이라고 해서 ‘모세오경’이라고도 하고 또는 율법서라는 의미의 ‘토라’라고도 부릅니다. 이 책들은 여러 면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선, 모세오경은 성경의 가장 처음에 나오는 책들로 신구약 성경 전체의 배경이 됩니다. 시편 1편에서 “복 있는 사람은…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1-2절, 저자 강조) 자라고 할 때, 여기 나오는 율법이 바로 토라, 곧 율법서인 모세오경을 말합니다. 구약 시대 사람들에게 모세오경은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이었고, 그들의 신앙과 삶의 핵심이었습니다. 또한 모세오경은 성경 전체 내용을 한눈에 보여 주며 결국 신구약 성경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을 바라보도록 합니다.
---「“특강 | 모세오경”」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