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쉬운 일이 아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오래오래 공부를 계속 해야 하고, 온전히 공부에 몰입해야 하며, 공부를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다.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아가려면, 공부에 필요한 원동력이 끊임없이 공급되어야 한다. 그 원동력은 스스로 공부하려는 열정에서 공급되고 그 열정은 마음에서 나온다. 원동력이 공급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원이나 과외 수업 같은 외적인 힘만으로 하는 공부는 오래 지속하기 어렵고, 몰입하기도 어려우며, 효율이 나지도 않는다. 공부를 오래 지속하고 공부에 몰입하는 것은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열정으로 공부할 때 이루어지고, 공부의 효율성은 공부의 원리를 알아서 그 원리대로 공부할 때 얻어진다. 이러한 공부를 ‘마음으로 하는 공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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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을까?
그 키워드는 바로, 점화다.
마음에 불이 붙어야 식지 않는 열정으로 공부할 수 있다.
마음에 불이 붙으면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한다.
마음에 불이 붙으면 사실
비싼 돈 들여 가며 과외를 안 해도 된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의 마음에 불이 자꾸 꺼져 버리는 것이다.
모두가 열심히 하고 싶지만
마음에 불이 꺼지니 자꾸 지치고
과외나 학원에 의존하지 않고 혼자 공부하려고 해도
자신감이 없고 불안하다.
어떻게 하면 이런 우리의 마음에 불이 활활 붙을 수 있을까?
그 원리를 알면 간단하다.
불을 붙이는 것을 점화라고 한다.
점화의 원리는 바로
불은 옮겨 붙는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식지 않는 열정으로 공부할 수 있을까? 」중에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자신에 대한 규정을 만들어 놓으면 자신의 능력은 그 규정을 벗어나지 못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만들어 놓은 규정 속에 자신의 무한한 잠재력을 가둔 채 살아간다. ‘나는 게으른 사람’, ‘ 나는 공부를 못하는 사람’, ‘ 나는 화를 잘 내는 사람’ 등 저마다의 규정을 만들어 놓고 그 규정을 핑계 삼아 습관을 고치려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규정은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가로막는 장벽이며, 마음의 유리컵이다. 잘하는 것에 대해서도 예외는 아니다. ‘나는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라는 규정이 있을 때 다른 사람들 앞에서 영어 단어를 잘못 말하거나 문법적인 실수를 하는 등 영어를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 규정으로 인해 자신을 불신하는 마음이 더 크게 들 수 있다.
---「나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 믿기」중에서
하늘이 넓고 큰 것은 푸름만 있어서가 아니다. 하늘에는 해도 있고, 달도 있고, 별도 있고, 구름도 있고, 안개도 있고, 오염된 먼지마저도 함께 있다. 하늘은 그 중 어느 것을 더 좋아하거나 거부하지 않기에 하늘이 넓고 크다고 하는 것이다. 우리 마음도 저 하늘같이 넓고 커야 한다.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 어느 것을 더 좋아하거나 거부하지 말고, 그 일이 마땅한 일이면 순서를 알아서 순서있게 하면 된다.
---「생각하는 힘: 사고력」중에서
청소년들에게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공부할 때 집중력을 얻고 싶다고 말한다. 집중력 증진은 청소년 대부분이 가진 공통적 염원인 것 같다. 그러나 집중력 증진의 원리는 매우 평범한 것이다. 평범해 보이는 그 집중력 증진의 원리는 천지자연의 원칙을 따른 것이다. 그 원칙이란 무엇인가? 작은 것이 모여서 큰 것이 되는 것이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서 큰 강을 이루고, 작은 흙이 모여서 큰 산을 이루는 것이 천지자연의 원칙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일상 생활 속에서 작은 집중력이 모이면 공부를 할 때나 중요한 일을 할 때에 큰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일상생활 속에서 작은 집중력을 흩어 버리면 공부나 중요한 일을 할 때에 집중력을 발휘할 수 없는 것이다.
---「집중하는 힘: 집중력」중에서
자기 불신과 자기 신뢰는 어디에서 생기는 것일까? 주변에서 보면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에게는 신뢰가 생긴다. 마찬가지로 자기가 자신에게 한 약속을 잘 지키면 자기 신뢰가 생기고, 자기가 자신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자기 불신이 생긴다. 자신에게 한 약속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스스로 정한 ‘하자는 조항’과 ‘말자는 조항’이다. 따라서 스스로 정한 ‘하자는 조항’과 ‘말자는 조항’을 잘 지키면 자기 신뢰가 생기고, 안 지키면 자기 불신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챙김못챙김을 대조하면 자기 신뢰가 생겨서 마음으로 하는 공부의 열정을 지속하는 기반을 이루게 된다. 또한 마음챙김못챙김 대조를 일하고 공부하는 데 적용하면 집중력과 사고력이 증진되어 모든 일을 성공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마음챙김못챙김 대조 공부는 만사 성공의 어머니이다.
---「실행하는 힘: 주의력」중에서
인성은 방치의 대상이 아니라 소중히 가꾸어야 할 관리의 대상이다. 인성을 방치하면 그 속에 결함이 자라나고, 인성 속의 작은 결함은 현실 속에서 태풍을 몰고 올 수도 있고, 내 인생의 앞길을 막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공부의 문제는 다양하다. 공부하기가 싫고, 공부하기가 어렵고, 아무리 노력해도 공부에 진전이 없다고들 한다. 그러나 이 모든 문제들의 원인을 파헤쳐 들어가면 결국 인성을 방치해서 나온 것임을 알 수 있다. 공부 습관·공부 열정·사고력·집중력·주의력, 이 모든 역량들은 건전한 인성의 기반 위에 건설되는 학습역량들이기 때문에 인성을 방치하여 그 기반이 무너지면 학습역량들도 따라서 무너지고 만다. 사람들은 이 원리를 모르고 공부를 잘하기 위해 과외나 학원 같은 외적 힘에 의존하려고 한다. 그러나 인성에 뿌리한 이 문제들은 외적인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인성을 관리해야 공부를 잘한다」중에서
며칠 후 수학 시험이 있어서 시험공부에 집중을 하고 있는데 거실에서 월드컵 중계 소리가 들려오니 월드컵 경기를 보고 싶은 요란함이 일어난다. 이때에 시험공부를 일단 멈추고 마음바탕에 요란함이 있었는가 없었는가 살피고 대조하면 원래 요란함이 없는 온전한 정신을 돌이킬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모처럼 시험공부에 집중이 잘 되던 마음은 사라지고, 다시 집중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생기게 된다. 그렇다고 월드컵 경기에 끌려서 요란해지는 마음을 방치해 두고 시험공부에만 집중하려다 보면 그 요란함은 점차 증폭되어 통제하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어떻게 해야 시험공부에 집중하면서도 경계에 끌려서 일어나는 요란함을 없게 할 수 있을까? 이럴 때에는 시험공부에 집중을 계속하는 한편 끌리고 안 끌리는 대중을 잡아 가면 집중을 계속하면서도 요란함이 일어나는 그 순간을 살펴 알 수 있고, 요란함이 일어나는 그 순간을 살펴 알게 되면 경계에 끌려서 일어난 요란함은 통제할 수 있다.
---「온전한 정신 돌이키기2 대중 잡아 살펴 알기」중에서
어떠한 삶을 살아야
인류 문명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까?
자신만을 위한 삶을 넘어서
사회·국가·세계 전체를 위하는
Good to Great의 인식 체계 대전환을 이룬 삶을 살아야
인류 문명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자신과 사회와 국가·세계 전체를
내 일로 알아서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어 보려는 꿈,
그것을 원대한 꿈이라 한다.
지금까지 인류 문명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 왔던 사람들은
원대한 꿈을 지닌 사람들이었다.
---「원대한 꿈」중에서
요즈음 청소년들은 친구들과 있을 때는 신나게 떠들다가도 집에만 오면 침묵한다. 그것은 부모와 마음이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은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친구들과 대화를 한다. 그러나 부모에게는 그 문제를 말하지 않는다. 말을 하면 부모가 지도를 하려 하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녀의 마음을 공감해 주지 못한 상태에서의 지도는 신뢰를 주지 못하며, 오히려 자녀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저하시킨다. 그 대표적인 예가 부모가 자녀에게 공부하라고 잔소리하는 것이다. 부모의 공부하라는 잔소리는 당연한 말을 하는 것이지만 자녀가 스스로 공부하려는 의지를 꺾는다. 그것은 부모가 자녀와 공감을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의 지도이며, 자녀가 부모를 신뢰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지도이기 때문이다.
---「학부모의 자녀 멘토링」중에서
이 책을 활용해서 공부를 잘하려면 어떤 순서를 밟아야 할 것인가? 먼저 ‘마음을 잘 써야 공부를 잘한다’, ‘인성을 관리해야 공부의 큰 결실을 거둘 수 있다’는 전제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세워야 한다. 이 믿음이 굳건히 세워지면 이 책이 제시하는 길을 반드시 따르겠다는 마음이 정(定)해지고, 그 마음이 정해지면 그 길을 가다가 어떤 어려움에 부딪친다 하더라도 물러서지 않는 분발심이 생기고, 물러서지 않는 분발심으로 노력해야 공부의 원리를 알아보려는 탐구심이 생기고, 그 탐구심이 지속되어야 공부의 원리가 깨달아지고, 그 깨달은 원리대로 공부해야 그 목적한 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맺는 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