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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지 못한 시대의 문학

안녕하지 못한 시대의 문학

교육과문예-1호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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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1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153*224*30mm
ISBN13 9788997581399
ISBN10 8997581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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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소개
김규중 : 1994년 『시인과 사회』 가을호로 등단했으며, 시집 『딸아이의 추억』, 시교양서 『청소년, 시와 대화하다』를 출간했다. 현재 제주국어교사모임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영언 : 1989년 『교사문학』 1집에 시 「한리포 전설1」 외 15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0년 계간문예 『다층』 신인상을 수상했다. 시집 『아무도 주워 가지 않는 세월』을 출간했으며, 현재 고등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김진경 : 1974년 『한국문학』 신인상 시 부문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해 [5월시] 동인으로 활동했다. 시집 『갈문리의 아이들』, 『광화문을 지나며』, 『우리 시대의 예수』, 『별빛 속에서 잠자다』, 『슬픔의 힘』 등과 장편소설 『이리』를 펴냈으며, 연작 판타지 동화인 『고양이 학교』로 프랑스 아동 청소년 문학상인 앵코 티블 상을 수상했다.

김종인 : 1983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했으며, 『분단시대』 동인으로 활동했다. 시집으로 『흉어기의 꿈』, 『별』, 『나무들의 사랑』, 『내 마음의 수평선』등이 있으며, 현재 김천에 있는 농남중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김태철 : 2003년 『문학마을』에 서사시 「치우의 노래」로 등단했으며, 『새롭게 다르게』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주요 편저서로 문학 교과서 작품 『풀어읽기 1~7』시리즈와 『국어시간 시에 빠지다 1, 2, 3』 등이 있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서사시 「치우의 노래」, 가극 「청동단검」이 있다.

나종입 : 1960년생. 1994년 『한국시』와 『세계의 문학』에 시와 소설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으며, 현재 [교육문예 창작회] 회장, [백호문학회] 회장, [백호학술문화재단] 대표이자 화순이양고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시집 『폭풍이 몰려오면 물고기는 어디로 숨나』, 『아내 엿보기』를 냈으며, ‘나주 예술상’ 문학부문을 수상했다.

박두규 : 1985년 『南民詩』 창립동인으로 문단에 나왔으며, 시집으로 『사과 꽃 편지』, 『당몰샘』, 『숲에 들다』, 『두텁나루숲, 그대』 등이 있고, 포토포엠 에세이 『고라니에게 길을 묻다』를 펴냈다. 현재 전남자연과학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박일환 : 1997년 『내일을 여는 작가』로 등단했으며, 시집 『푸른 삼각뿔』, 『끊어진 현』, 『지는 싸움』을 냈다. 그밖에 『선생님과 함께 읽는 이용악』, 『똥과 더불어 사라진 아이들』, 『아빠와 조무래기별들』, 『김소월,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등의 책을 썼다.

송언 : 1982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그 여름의 초상」이 당선되어 글을 쓰기 시작했으나, 요즘은 주로 어린이를 위한 동화를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김 구천구백이』, 『축 졸업 송언초등학교』, 『마법사 똥맨』, 『멋지다 썩은 떡』등의 동화책이 있다.

송창섭 : 1990년 『마루문학』에 시 「네 이름을 부른다 시여」 외 4편을 발표했으며, 현재 삼천포여자중학교 교감으로 근무하고 있다. 함께 지은 책으로 『대통령 얼굴이 또 바뀌면』, 『선생님 시 읽어 주세요』가 있다.

신경섭 : 충남교사문학회, 한국작가회의 충남지회 회원이며, 현재 예산여자 중학교에 근무하고 있다.

신현수 : 1985년 「시와 의식」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서산가는 길 』, 『처음처럼』, 『이미혜』, 『군자산의 약속』, 『시간은 사랑이 지나가게 만든다더니』, 시 전집으로 『신현수 시집(1989-2004)』(상, 하), 시선집으로 『나는 좌파가 아니다』등이 있으며, 저서로 『선생님과 함께 읽는 한용운』, 『시로 만나는 한국 현대사』, 『시로 쓰는 한국 근대사 1, 2』 등이 있다.

윤지형 : 교육 장편소설 『선생님』, 청소년 성장소설 『예수, 모란여고에 부임 하다』, 교육산문집 『학교, 너는 아직 내 사랑인가』, 『교사를 위한 변명-전교조, 그 스무 해의 비망록』, 『선생님과 함께 읽는 이상(李箱)』, 『나는 왜 교사인가』, 『다시 교육의 희망을 묻는다면』을 펴냈으며, 현재 부산내성고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다.

이봉환 : 1988년 『녹두꽃』에 「해창만 물바다」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조선의 아이들은 푸르다』, 『해창만 물바다』, 『내 안에 쓰러진 억새꽃 하나』를 펴냈다.

이응인 : 1987년 무크지 『전망』 5집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투명한 얼음장』, 『그냥 휘파람새』, 『어린 꽃다지를 위하여』 등을 펴냈다.

임정아 : 월간 『신동아』 주최 논픽션 공모에 「폭력 교무실」로 당선되고, 교육소설모음집 『닫힌 교문을 열며』에 단편소설 「은철이」를 발표했다. 교육 산문집 『너의 외로움을 믿는다』, 청소년 고전 시리즈 『수성궁 담장이 저리 높은들』 등을 펴냈다.

임혜주 : 1963년 생. 2007년 무등일보 신춘문예 「팥죽을 끓이며」로 등단했으며, 현재 남악중학교 국어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정환 : 2004년 소설동인 [뒷북] 창간호에 「다락방과 나비」, 「풀벌레의 집」을 실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발표한 작품으로 「그 여자를 보았네」, 「그와 함께 산다는 것」, 「다리 위에서」 등이 있다.

조경선 : 영등포노동자문학회에서 활동했으며, 녹동고등학교에서 문학 교사를 하고 있다. 산문집 『서울여자, 시골 선생님 되다』를 펴냈으며, 『국어시간 시에 빠지다』를 함께 썼다. 고흥작가회의에서 낸 시집 『거미의 비행』, 『비워둔 곳에 꽃이 피네』 등에 시를 발표했다.

조성순 : 2008년 문학나무 신인상, 2011년 교단문예상을 수상했으며, 시집 『목침』을 냈다. 현재 단국대부속고둥학교에 근무하고 있다.

조영옥 : 시집 『해직일기』, 『멀어지지 않으면 닿지도 않는다』, 『꽃의 황홀』을 냈으며, 현재 경북 상주의 화북중학교에 근무하고 있다.

조재도 : 1985년에 『민중교육』에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으며, 『백제시편』, 『그 나라』, 『사십 세』, 『교사일기』, 『사랑한다면』 등의 시집을 냈다. 장편소설 『지난날의 미래』, 청소년소설 『이빨자국』, 『불량 아이들』, 『싸움닭 샤모』, 동화 『넌 혼자가 아니야』, 교육에세이 『일등은 오래가지 못한다』, 『삶·사회·인간·교육』, 시 해설집 『선생님과 함께 읽는 윤동주』 등을 펴냈다.

조향미 : 1984년에 무크지 『전망』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새의 마음』, 『길보다 멀리 기다림은 뻗어 있네』, 『그 나무가 나에게 팔을 벌렸다』를펴냈다. 현재 부산 개금고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다.

최성수 : 1987년 『민중시』 3집에 작품 발표를 시작했으며, 시집 『장다리꽃 같은 우리 아이들』, 『작은 바람 하나로 시작된 우리 사랑은』, 『천 년 전 같은 하루』, 『꽃, 꽃잎』과 소설 『비에 젖은 종이비행기』, 『꽃비』, 『무지개 너머 1,230마일』 등을 펴냈다.

허완 : [교사문학]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인천대건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홍성담 : 1989년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학생출전에 보낸 걸개그림 ‘민족해방사’의 슬라이드 필름을 제작·배포한 주동자로 지목되어 3년의 실형을 살았으며, 1990년 국제엠네스티는 그를 ‘올해의 양심수 3인’으로 선정했다.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제1회 광주비엔날레(1995)와 제3회 광주비엔날레(2000)에 한국 작가로 참여했다. 주요 작품으로 오월광주민중항쟁 연작 판화 ‘새벽’과 ‘야스쿠니의 迷妄’ 연작, 환경문제에 관한 글 그림 ‘나무 물고기’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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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도 이렇게 해볼 만한데
신현수

나는 내 멋대로 한다.
아이들의 사소한 잘못
예를 들면 수업 시간에 잠깐 졸았다든지
잠시 옆 친구와 얘기를 나누었다든지 하는 놈들을
앞으로 불러낼 수도 있고
그냥 웃고 넘어갈 수도 있다.
불러내 벌을 줄 수도 있고
그냥 말로 끝낼 수도 있다.
벌을 주기 시작하면
그 놈의 운명은 온전히 내게 달렸다.
나는 그 놈에게 엎드려뻗쳐를 시킬 수도 있고
일어났다 앉았다를 시킬 수도 있다.
100번을 시킬 수도 있고
200번을 시킬 수도 있다.
오리걸음을 시킬 수도 있다.
푸시업을 시킬 수도 있다.
더 열 받으면
회초리로 엉덩이를 때릴 수도 있다.
내 멋대로 그냥 기분 따라
벌을 줄 수 있다.
내 앞에 끌려온 놈은 완전 독안에 든 쥐다.
모든 게 내 마음대로다.
모든 게 내 멋대로다.
그때그때 다 다르다.
아 나는 내 멋대로 할 수 있다.
야자 시간에 문자를 보내다 걸리면
전화기를 안 빼앗을 수도 있고
빼앗을 수도 있다.
전화기를 빼앗은 후
일주일 있다 줄 수도 있고
한 달 있다 줄 수도 있다.
나는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내 멋대로 할 수 있다
이까짓 선생도 이렇게 해볼 만한데……
---「선생도 이렇게 해볼 만한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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