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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디플로마티크 (월간) : 6월 [2023]
잡지

르몽드디플로마티크 (월간) : 6월 [2023]

르몽드디플로마티크 편집부 | 주식회사 르몽드디플로마티크 | 2023년 06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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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221*285mm
ISBN13 9791192618289
ISBN10 1192618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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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글로벌 시대에 프랑스어의 위상은 여전하지만, 국내에서는 낮은 효용성을 이유로 불어불문학과와 불어교육학과가 폐과의 위기에 몰리고 있다. 프랑스어 원문을 번역해야 하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의 발행인으로서 프랑스어가 내몰리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고 답답하기만 하다. 국제연합(UN), 유럽연합(EU), UNESCO, OECD 등 최고 국제기구들에서 프랑스어는 엄연히 공식 언어 중 하나이며, 특히 UN에서 일상 업무를 위해 사용되는 실무 언어는 영어와 프랑스어다.

- 그럼에도 프랑스어는 필요하지 않을까? 中


물 분쟁에 관한 성찰들을 보면, 종종 이런 평범한 사실이 빠져있다. 명목상으로는 선하고 보편적인 생각만을 호의적으로 드러낸다. 물은 삶에 꼭 필요한 공공재로 간주해야한다고 말이다. 자연과 인간 사이의 자연발생적인 관계를 법제화하면서 ‘물에 대한 권리’가 생겨났다. 그러나 물에 대한 접근성이나 소유하는 사회적 형태는 전혀 자연스럽지 않다.

- 물은 공공재만은 아니다 中


2022년 7월 8일 보궐 선거 유세 중 자민당 보수 정치인들을 대표하는 총리이자 막강한 영향력의 정치 지도자인 아베 신조 총리가 총에 맞아 숨졌다. 현장에서 즉각 체포된 암살범 야마가미 테츠야(42세)는 수사관들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는 어머니가 아베 전 총리와 연관이 있는 종교단체에 헌금을 명목으로 가산을 탕진해 가정이 파탄났다고 말했다. 처음에 언론은 그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 정치 분석가들은 야마가미 테츠야가 언급한 종교단체를 단번에 알아챘다. 바로 통일교, 일명 문선명 교주가 창시한 종교였다

- 통일교의 올가미에 걸린 일본 中


보호를 위한 재정지원, 피해에 대한 보상과 같은 늑대와 가축의 공존 조건을 보장하는 행정 정책의 수립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공존 속에서 사회적 문화적인 면을 고려하기에는 충분치 않다. 공존하기 위한 최선은 서로 절대 마주치지 않는 것인데, 함께 살기 위해서는 반대로 [어린왕자]에서 여우가 말했듯이 ‘관계를 맺는’ 과정에 들어갈 용기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늑대와 같이 사는 문제는 가축 사육을 넘어서, 사회 전반과 관련된 문제인 것이다.

- 늑대와 공존하는 법 中


언론의 자유는 대통령이 도청 위험을 피해 방탄유리로 처리된 차량에 들어가 극비 통화를 하는 모습까지도 기자가 취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18세 이상의 성인의 이름은 모두 쓸 수 있다는 원칙에 입각해, 9.11 테러 3,000여 명의 희생자들의 이름도 전부 다 실명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만약 국가에서 정보를 안 주면, 언론이 찾아내야 합니다. 이게 언론의 역할입니다.
- “언론이 제 역할을 포기하면 민주주의는 망가진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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