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이면서 그리스도인일 수 있을까? 나의 이 고민에 놀라운 지혜를 선물해 준 책이다. 저자는 복음주의 안에서 왜곡된 ‘성경적 여성’ 사상에 대해 날카롭고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진다. 밀도 있게 제시되는 역사적 사례들은 기독교 역사에서 지워진 여성들의 얼굴을 다시 드러내 준다. 저자의 지적 탁월함, 성경을 바라보는 통찰력, 성스럽기까지한 열정은 보수적이고 교조적인 그리스도인들이 과거를 건너 현재에 이를 수 있도록 손을 내밀고 있다.
- 김도영 (영화 〈82년생 김지영〉 감독)
『처치 걸』은 복음주의 배경에서 성장하여 중세 역사를 전공한, 한 여성이자 아내 그리고 어머니인 저자의 ‘신앙적 독립 선언’이면서 ‘신학적 전쟁 선포’다. 그런 이유 때문일까? 무엇보다 이 책은 재미있다. 자신이 겪은 세뇌와 차별의 경험을 토대로 성경과 역사를 종횡무진 누비며, 교회 내 여성의 본래 자리를 찾아가는 저자의 기획과 필력이 예사롭지 않다. 독자들은 한번 잡은 이 책을 쉽게 내려놓지 못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도발적이다. 저자는 교회 내 가부장적 전통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한다. 해박한 역사적 지식, 경험으로 얻은 여성의 시각 그리고 정연한 논리와 날카로운 통찰이 유기적으로 통합된 저자의 성경 해석은 기존 사상을 전복시킨다. 이 책이 한국 복음주의 독자에게 일으킬 반향이 무척 기대된다. 일단 읽어 보라.
- 배덕만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교회사 전임연구위원, 백향나무교회 담임목사)
‘상호보완주의 신학’이 역사적 산물임을 아는 역사가이면서, 동시에 텍사스 남침례교 전통 안에서 헌신된 신앙인으로 사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이미 진보 진영에서는 논쟁이 끝난 ‘성경적 여성’의 계보를 복음주의의 언어로 다시 짚어 가는 수고를 그녀는 왜 굳이 하는가? 그 답은 저자의 서문에 있다. 그녀의 자녀들이 “더 나은 기독교 세계”에서 살 수 있기를, “하나님이 너희를 부르신 그대로 너희가 자유롭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공동체적 인간에게 요구되는 ‘상호보완’적 삶이라는 성경적 원리는 틀리지 않았다. 다만, 그것을 성별로 고착시킨 반(反)성경적 ‘주의’가 틀렸을 뿐이다. ‘주의’에 사로잡혀 예수님이 주신 자유를 맛보지 못하던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눈뜨게 되기를 소망한다.
- 백소영 (강남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페미니즘과 기독교의 맥락들』 저자)
한마디로 논쟁적인 책이다. 복음주의 기독교의 주요 입장인 소위 상호보완주의(저자에 따르면 가부장제)가 성경의 가르침이 아니라는 이 책의 주장이 모든 독자를 설득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 또한 저자의 모든 주장과 성경 본문 해석을 쉽게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그런데도 이 책이 던지는 화두는 묵직하게 느껴진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오랜 세월 가부장적 한국 사회에서 남자로 살아온 나의 성경 읽기에 많은 한계가 있음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나와 같은 한국 남성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이 성경이 말하는 여성성에 관하여 더 깊이 고민하는 데 출발점으로 이 책이 사용되기를 기대한다.
- 송태근 (삼일교회 담임목사, 사단법인 미셔널신학연구소 이사장)
미래를 지배하려거든, 과거를 지배해야 한다. 조지 오웰의 말이다. 교회가 자신의 역사를 여성의 경험을 통해 이해하는 데 실패하면, 기독교에 대한 이해는 심각한 손상을 입는다. 『처치 걸』은 그리스도인 여성에 대한 관점에 가부장제가 미친 영향을 심도 있게 역사적으로 조사한다. 이 책이 없었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 또는 우리 신앙을 온전히 알 수 없다.
- 미미 하다드 (국제 CBE(Christians for Biblical Equality) 회장)
『처치 걸』은 보수 복음주의 기독교에 충격파를 보낼 것이다. 힘 있는 개인의 증언을 제시하고, 교회 안 여성의 역할 논쟁에 성패를 가를 만한 신학적·성경적 쟁점들을 촘촘히 다루며, 역사가로서 과거가 현재에 무엇을 말하는지를 이해한다. 여기서 우리는 저자가 확신을 갖고 가부장제와 상호보완주의에 도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판을 뒤엎을 게임 체인저다.
- 존 피 (메시아 대학교 역사학 교수)
용기와 평정심으로 쓴 이 소중한 신간 한 권에서, 저자는 ‘성경적 여성’이 성경의 명령이 아닌 사회·역사적 구조임을 보여 준다. 개인의 깊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목적을 갖고 도전하는 이 책은 널리 그리고 신중하게 읽힐 것이라 믿는다. 특히 이 책을 즉각 묵살하고 싶어 할 가부장적 개신교 복음주의 집단에게도 말이다.
- 토드 스틸 (베일러 대학교 트루엇 신학교 신약학 교수)
『처치 걸』은 현시대 미국 종교에서 벌어지는 논쟁에 특별히 사려 깊고 가치 있는 공헌이 될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 주제로 이끈 자전적 경험, 본보기로 제시한 문헌, 역사적 학식을 결합해 감탄스러울 정도로 명쾌한 글을 보여 준다. 그 결과로서 이 책은 설득력 있는 동시에 감동적이다.
- 필립 젠킨스 (『신의 미래』 저자)
나는 상호보완주의 세계에서 살아 보지 않았지만, 많은 학생과 그들의 교회에 끼친 이 피해를 아주 가까이에서 보아 왔다. 자신의 여정에 대한 저자의 신랄한 보고서는 성경 및 교회 역사에 대한 상호보완주의 해석이 파산했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긴박하고 설득력 있게 만든다. 그녀의 결론을 빌려 말하자면, 이제 이런 희롱을 멈춰야 할 때다!
- 베벌리 로버츠 가벤타 (베일러 대학교 신약학 교수)
저자는 이른바 ‘성경적’ 여성이 그리스도보다 문화를 얼마나 더 많이 반영했는지를 드러냄으로써 우리의 얄팍한 역사적 토대를 뒤흔든다. 저자는 그녀의 신앙 공동체에서 배제되었던 가슴 아픈 자신의 여정으로 우리를 데려가, 모든 여성과 남성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단순하지만, 파격적인 진리로 살아야 함을 저돌적으로 입증한다.
- 제마르 티스비 (윗니스(The Witness Inc.) 최고경영자, The Color of Compromise 저자)
이 책은 지금껏 내가 읽어 온 책과 다르다. 저자는 기독교 역사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바탕으로, 기독교와 성에 대해 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을 뒤집는다.
- 크리스틴 코브스 듀 메즈 (칼빈 대학교 역사학 및 젠더학 교수, Jesus and John Wayne 저자)
『처치 걸』은 최근 몇 년간 다른 많은 책이 부분적으로 해 온 작업을 단 한 권에 끝냈다. 이 책은 이른바 성경적 여성이 실제로 성경적이지 않음을 입증한다. 잘 연구된 이 책에서 저자는 교회 역사와 신학을 탐구하고 분석하지만, 이는 결코 지루하고 두꺼운 전공 서적이 아니다. 그녀는 이 문제에서 독자들에게 인도적 측면도 상기시킬 수 있도록 개인적인 이야기를 엮어 낸다. 성인이 된 뒤 내내 나는 이런 책을 기다려 왔다. 마침내 이런 책이 출간되었다니, 정말 설렌다.
- 조너선 메릿 (「디 애틀랜틱」 기고자, Learning to Speak God from Scratch 저자)
중세 교회사 전문가인 저자가 자기 전문 지식으로 교회의 여성 논쟁에 기여한 방식이 대단히 마음에 든다. 저자의 주장에 완전히 동조하지 않을 수 있지만, 나는 여성들이 교회 역사를 이끌어 왔고 지금도 이끌고 있는 다른 방식을 인정할 때가 되었다는 그녀의 말을 지지한다. 나는 그리스도가 그분의 교회 안 여성들이 다른 이들을 가르치도록 부르셨다는 그녀의 말을 지지한다. 그리고 나는 소위 상호보완주의가 성경의 권위를 옹호하는 이들에게 유일한 선택도, 심지어 좋은 선택도 아니라는 그녀의 말을 지지한다. 그녀가 이 책을 써 주어서 기쁘다.
- 에이미 버드 (Recovering from Biblical Manhood and Womanhood, No Little Women 저자)
『처치 걸』은 때로는 고통스럽고 때로는 기쁨으로 벅찬 저자 본인의 이야기로 들어가는 여정일 뿐 아니라, 성가대 가운이나 3대지 설교, 기독교 국가주의보다 기독교적이지 않은 ‘성경적 여성’이라는 보수 기독교 교리의 비밀스러운 방으로 들어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저자가 폭로하는 복음주의의 상호보완주의에 나타난 잘못된 신학적 해석들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나는 이 책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 스캇 맥나이트 (노던 신학교 신약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