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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갓생

: 뾰족한 공감으로 세대의 판을 뒤집은 GS25 갓생기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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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74g | 130*190*18mm
ISBN13 9788925576305
ISBN10 892557630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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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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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우리에게도 GS리테일의 대표 브랜드인 GS25의 메인 타깃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미션이 떨어진 것이다. 주 단위로 신상품이 나오는 편의점이야말로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캐치해야 하는 유통 채널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MZ세대라는 신인류(?)에 대한 각종 자료를 서로 공유하고, 연구하기 시작했다. 어떤 날은 다양한 팀이 모여 MZ세대에 대해 심각하게 이야기도 해보고, 어떤 날은 각 팀 MZ세대들에게 직접 진중하게 의견을 물어보기도 했다. 그런 날들이 반복될수록 MZ세대에 대한 실마리는커녕 오히려 그들이 더 낯설게 느껴졌다. MZ세대, 그들은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 p.14

갓생기획의 핵심은 MZ세대가 좋아하는 상품을 MZ세대인 우리가 직접 기획하는 것이다. 물론 편의점은 언제나 고객이 좋아하는 상품을 기획하는 데 힘을 써왔다. 하지만 갓생기획은 요즘 유행하는 상품을 최대한 빠르게 잡아서 기획한다는 차별점이 있다. 이런저런 보고와 현실적인 사항을 따지다 보면 이미 유행이 지나거나, 아예 출시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이 과정을 확 줄이고 상품의 타깃과 일치하는 세대에게 자율권을 준 것이 포인트다. 이러한 이유로 갓생기획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은 아이디어와 속도다. 이런 가치에 중점을 두고 회사 규칙 다섯 가지를 만들어보았다.
--- p.28

요즘은 알고리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알고리즘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최대한 다양한 환경에 자신을 노출시키길 추천한다. 알고리즘은 내가 관심 있는 것, 좋아하는 것에만 나를 가둬두기 때문에 그 안에서 허우적거릴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그런데 성향이 각기 다른 멤버들이 각자의 관심 분야에서 이슈가 되는 것들을 메신저로 그때그때 공유하면 알고리즘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한 분야에 시선을 돌릴 수 있다. 또 다양한 뉴스레터, 메일링 구독서비스를 구독해 이것저것 최대한 많은 정보와 자료를 보려 한다. 그게 책이나 잡지일 수도 있고 인스타그램일 수도 있다. 특히 이런 것들을 그냥 보고 흘려보내면 90퍼센트는 잊어버리기 때문에 앞서 말한 핸드폰 메모장 활용은 필수다.
--- p.96

‘갓생’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아이템이 뭘까? 제각기 다르겠지만, 우리가 공통적으로 꾸준히 이야기한 것은 다이어리였다. 갓생러의 필수템, 다이어리. 요즘은 아날로그 다이어리 외에도 디지털 속지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아무래도 종이 다이어리 없는 갓생은 상상이 안 간다. 심지어 말로만 갓생 사는 갓생기획 멤버조차도 다이어리를 쓰고 있었다(비록 간헐적으로 살아 숨 쉬는 옅은 의지였지만). 다이어리는 갓생기획을 관통하는 아이템 그 자체다.
--- p.154

갓생기획 시즌 2는 적극적인 브랜딩 활동을 하기로 했다. 세계관도 구축하고, 브랜딩 기획안도 22포인트로 큼직하게 적어서 보고했으니 뭐라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덩그러니 남겨진 건 안개 같은 선언뿐이었다. 여전히 SNS 콘텐츠를 기획하고, 도무송 스티커도 열심히 끄적이면서도 뭔가 큰 한 방이 필요했다. 갓생기획 멤버들은 탕비실에 옹기종기 모여 서로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휙휙 넘기면서 이것저것 궁리하고 있었다. 그러다 요즘 ‘팝업 스토어’가 핫하다는 인사이트를 뽑아냈다. 무려 코시국 3년 차에 접어들면서, 사람들은 적응하기 시작했고, 오프라인 활동도 하나둘 생겨나는 추세였다. 팝업 스토어, 멋지고 좋아보였다. 하지만 우리같이 작은 브랜드가 가능할까. GS리테일은 대기업이지만 갓생기획은 뭐랄까, 세계관 그대로 회사 속 회사, 대기업 속에 작고 귀여운 스타트업같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들 재미있게 적극적으로 일하지만, TFT형식의 발령은 아니기에 마음 한구석에는 약간의 부담감도 있었다. 회사에서 우리의 8시간을 쪼개고 쪼개도 팝업 스토어를 할 여유는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강력한 한 방으로 유일하게 물망에 오른 팝업 스토어는 우리 선에서 흐지부지되는 것 같았다.
--- p.167~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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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소통을 위해 또래 MZ세대 사원들로 구성한 GS리테일의 ‘갓생기획’. 이들의 재기 발랄한 상품 기획력과 위트 있는 마케팅, 참신한 디자인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과정 자체가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의점의 미래를 바꾸어 가는 ‘갓생러’들의 열정 스토리가 이 책에 고스란히 묻어났듯이 ‘재미있는 GS25’에서 더 혁신적이고 위대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믿고, 기대하며 응원하겠습니다.
-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브랜딩이 넘쳐나는 시대, 그 가운데서 눈에 띄는 보석 같은 브랜딩이 있다. 바로 ‘갓생기획!’ MZ세대라는 멋진 이름 뒤에 숨은 현실적인 세대의 단어 ‘갓생’. 이 슬프지만 위트 있는 단어를 이만큼 잘 살린 브랜딩은 앞으로도 없을 것 같습니다. 갓생 살고 있는 이들에게 많은 위로와 공감이 됐던 GS리테일의 ‘갓생기획’을 이 책을 통해 생생하게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이준범 (GFFG(노티드 브랜드 운영사) 대표)
미래를 선도하고 있는 편의점을 보고 싶다면 GS25로 가자. 세상을 살짝만 비틀어 보면 즐겁다. 일도,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비틂의 즐거움을 가장 잘 실행하고 있는 ‘갓생기획’의 행보는 경이롭기까지 하다. 이들이 얼마나 큰 열정을 가지고 얼마나 영리하게 일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혜자스럽게 잘 표현된 책이다.
- 김희준 (원스피리츠 CCO이자 『원소주: 더 비기닝』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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