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외면당하는 구약’으로 시작한다. 실제로 우리네 교회에서도 구약은 신약이 선포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과 부활 메시지를 위한 예화이거나 뒷받침하는 진술을 제공하는 문헌일 뿐, 그 자체로 독자적인 ‘하나님 말씀’으로 제대로 다루지는 않는다. 요리문답이나 교리, 교파나 교단 신학에서도 구약은 거의 언급되지 않거나 늘 같은 구절만 언급된다. 이를테면 방대한 이사야서도 고난 주간을 위한 몇 장만 있으면 된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구약을 하나님 말씀으로 굳건히 고백하는 우리네 교회 전통을 고려할 때, 이 책은 존재와 시도 자체만으로도 특별하다. 이 책은 구약의 배경, 내용과 주제를 체계적으로 전하는 구약 ‘입문서’가 아니다. 그와는 달리, 굳이 구약을 왜 읽어야 하는지를 다루면서 구약 읽기가 얼마나 즐거우면서도 보람 있는지 보여 주고자 한다. 또 율법과 같이 지루한 부분을 읽는 법을 포함하여 실제로 구약을 재미있게 읽는 방법을 소개한다. 더 나아가, 좀 더 세부적이면서도 깊게 구약을 읽어 나가는 현실적 방법도 다양하게 제시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 가는 것 자체가 즐겁다. 각주에서 소개하는 여러 책 역시 더 깊이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꽤 유익하다. 참으로 즐겁고도 보람찬 구약 읽기로 한 걸음 더 들어가는 데 이 흥미로우면서도 깊고 명료하며 실제적인 책이 널리 쓰이기를 바란다.
- 김근주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구약학 교수, 『특강 이사야』『오늘을 위한 레위기』 저자)
구약이 정경이기는 하지만, 신약에 부속되는 책이요 없어도 문제없는 책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구약을 한번 읽어 보려고 마음먹은 성도가 있더라도, 현대인들에게 낯선 문화적 장애물이 앞을 가린다. 그렇게 구약 읽기를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샘물과 같다. 이 책은 장애물을 넘어서 즐겁게 구약 읽기를 시작하도록 도울 뿐 아니라, 하나님과 소통하면서 구약 읽기의 여정을 천천히 걸어가도록 돕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구약을 쉽게, 즐겁게, 지속해서 읽도록 돕는 책이다. 오경과 예언서처럼 읽기에 어려운 장르도 책별 특징에 따라 예를 들어 설명하고,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여 성경으로 들어가도록 도와준다. 누구든지 이 책과 함께하면 구약을 즐겁게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평생 구약을 벗 삼아 하나님과 행복하게 소통하는 시간을 누리게 되리라 확신한다.
- 배정훈 (장로회신학대학교 구약학 교수, 『거룩의 여정』 저자)
책을 읽는 데도 순서가 있다. 가장 먼저 읽어야 하는 책은 단연코 성경이다. 그다음에는 성경 읽기에 도움을 주는 책을 읽어야 한다. 오늘날 사람들이 성경을 잘 읽지 않는 이유는 구약이라는 숲에서 쉽게 길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성경을 더 재미있게, 더 친숙하게, 더 바르게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무엇보다도 구약을 읽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독자가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사실 하나는 ‘재미있게 읽는 것’이 쉽게 읽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제임스 패커는 기도를 “의무를 지나 기쁨에 이르는 길”이라고 정의했다. 이 정의를 이용하여 “구약 재미있게 읽는 법”은 “더 많은 노력을 통해 참된 기쁨에 도달하는 길”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이 책은 성경을 쉽게만 이해하려는 문화를 거슬러, 참된 기쁨은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대할 때 온다는 진리를 가르쳐 준다. “성경, 몇 개월 만에 관통하기”라는 문구에 식상해진 사람들에게 구약을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가장 느리지만 확실한 길을 제시하는 이 책을 추천한다! 소득 없이 소개팅만 많이 하던 사람이 진정으로 결혼할 상대를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책이다.
- 고상섭 (그사랑교회 담임목사, 『그리스도 중심 성경 읽기』 저자)
구약 읽기에 대해 처음으로 진심 어린 격려를 받은 느낌이다. 실질적 대책도 얻었으니, 어서 현장에서 시험해 보고 싶다. 많은 경우 ‘고민을 공감’해 주는 책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책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독자의 고민과 현실을 공감하지 못하면, 독자는 책의 내용을 동경하더라도 ‘나의 것’으로 여기지는 못한다. 그런데 사이버트는 구약에 대해 우리가 평소 품는 고민과 정서를 공감하고 실질적 대책을 제시한다. ‘구약 읽기’에 대한 권고가 실제로 구약을 읽을 때 겪는 어려움에 대한 대책은 주지 않아 무책임한 권고에 불과해지는 경우가 많고, 성도들은 감동 없이 구약을 읽으면서 ‘읽기 완료’ 자체에 성취를 느끼거나 자신의 신앙 부족을 탓하기도 한다. 이제 이 책으로 고민이 해소되고 구약 읽기에 격려를 얻기를, ‘구약에 관한’ 책을 읽는 것으로 대리 만족하지 않고 구약 자체를 읽게 되기를 바란다. 하나님이 구약의 역사를 주관하시면서 다양한 장르와 감정과 경험을 동원하여 전하신 뜻을 직접 만끽해 보자. 이 책이 도울 것이다.
- 박민근 (이음교회 담임목사, 『조직신학의 눈으로 읽는 성경』 저자)
에릭 사이버트의 『구약 재미있게 읽는 법』은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나는 신학교에서 목회자가 될 학생들에게 구약을 읽고 해석하고 설교하는 방법인 ‘구약주해방법론’을 가르친다. 이 방법론은 본문 연구를 위해 반드시 배워야 하는데, 학술적 성격이 강해서 일반 성도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많다. 놀랍게도 사이버트는 『구약 재미있게 읽는 법』에 ‘구약주해방법론’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놓았다. 전문 용어를 일상의 말로 바꾸고 학술적 개념을 친근한 표현 안에 녹여 놓았다. 구약을 어렵고 재미없다고들 생각하지만 실은 쉽게 다가갈 수 있음을 알려 주고 구약 읽기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성경을 사랑하지만 구약은 어렵다고만 느꼈다면, 이 책이 말씀의 세계로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가는 길을 친절하게 알려 주는 귀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일독을 권한다.
- 김희석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교수, 『언약신학으로 본 구약의 하나님 나라』 저자)
성경의 많은 독자들은 구약이 지루하거나, 율법주의적이거나, 윤리적으로 골치 아프다고 여긴다. 만일 이런 정서 중 하나라도 자신에게 해당한다면, 사이버트의 이 안내서를 통해 독자는 ‘외면당하는 성경’을 더 잘 이해할 뿐만 아니라 즐기고, 더 나아가 사랑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는 성경의 독자에게 필요한 지혜로운 조언은 물론이고, 구약을 연구하고 배우고 감상하는 방법에 관한 유용하고 실제적인 제안이 가득하다. 나는 수십 년간 구약을 가르쳐 왔는데, 사이버트의 글 덕분에 구약을 더욱 깊이 사랑하게 되었다.
- 데이비드 램 (미시오 신학교 구약학 교수·학장, 『내겐 여전히 불편한 하나님』 저자)
에릭 사이버트는 구약 읽기가 재미있는 동시에 실제적인 것이 되게 한다. 하나님에 대한 묘사 중에 문제 있는 내용에 대한 타당한 우려를 다루면서, 이해 가능한 읽기 전략을 제시한다. 나는 성경이 지루하거나 현실과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선물할 계획이다. 이 책은 그러한 생각에 대한 반증이기 때문이다!
- 토마스 오어드 (The Uncontrolling Love of God, God Can’t 저자)
에릭 사이버트는 구약이 어떻게 해야 생생하게 살아날 수 있는지를 총명하고 지혜로우며 명석하게 보여 준다. 이 책을 읽고 성경의 처음 4분의 3을 차지하는 구약을 읽게 하는 저자의 열정이 바로 옮겨 오는 것을 경험하라. 성경을 가르친다면 누구나 이 책을 필독서로 삼아야 한다!
- 매튜 슐림 (더뷰크 신학교 구약학 교수)
사이버트 교수의 『구약 재미있게 읽는 법』은 평신도와 목회자에게 똑같이 훌륭한 안내서다. 고든 피의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와 같은 유형인 이 책은 성경에서 종종 겁먹게 만들고 혼란스럽다고 여겨지던 첫 언약을 독자가 즐기도록 돕겠다는 약속을 지킨다.
- 애덤 해밀턴 (목사, Making Sense of the Bible 저자)
여기 간단하면서도 심오하고 매우 요긴한 책이 있다. 곧 이 책은 구약을 읽으면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실제적 방법을 제시하고, 이로써 구약을 더 많이 읽고 싶게 한다. 사이버트는 상냥한 산문체와 매력적인 겸손을 겸비하고서 다양한 수준의 독자가 구체적이고 창의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문학적·예술적·신학적 등) 방법을 다양하게 제시한다. 본문에서 문제 있는 부분을 다루면서도(사실 사이버트는 이러한 것을 아주 능숙하게 다룬다), 구약의 매력도 균형 있게 강조한다. 그 결과물이 바로 성경에서 자주 외면당하는 부분에 다가가는 문을 열어 주고 그 부분에 대한 애정을 고취시키는 이 실습 안내서다. 독자는 집에서 이 방법을 반드시 시도해 보아야 한다. 하고 나면 즐거울 것이다!
- 브래드 켈리 (포인트 로마 나자린 대학교 구약 및 히브리어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