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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유럽에서 어떻게 명품 브랜드가 되었나?

삼성, 유럽에서 어떻게 명품 브랜드가 되었나?

: 유럽을 감동시킨 대한민국 최초의 문화 마케팅

[ 양장 ]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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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1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550g | 145*210*22mm
ISBN13 9791197184345
ISBN10 1197184341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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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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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나라의 경제는 인구 절벽과 글로벌 경쟁의 압력으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 중에서 핵심적인 영역인 유럽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더 혁신적이고 아름다우면서도 한 번도 남들이 그리지 못한 그림을 그려야만 한다. 그런 그림을 그릴 때, 오늘 내가 그린 이 그림이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한다. 우리는 새로운 풍경을 그려야 한다. 새로운 풍경의 그림을 보면 일상의 고민에서 벗어나 새로운 희망이 솟아오르기 때문이다.
--- p.24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궁리하던 중에 삼성의 휴대전화 책임자와 제일기획의 책임자들이 내게 축구 스폰서십(sponsorship) 이야기를 꺼냈다. 내 기억으로는 그게 영국에서 받은 첫 번째 업무보고였던 것 같다. 영국에 오면서부터 이미 여러 고민을 해오던 참에 그 이야기를 들으니 귀가 솔깃해졌다. 무엇인가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서 그들에게 후속 과제를 주고 2주 후에 다시 보고해달라고 했다. 과제의 핵심은 세 가지였다. 마케팅 방법으로 왜 스포츠인가? 왜 축구인가? 왜 ‘첼시 축구클럽(Chelsea FC)’인가? 이것이 내 질문이었다. 축구 스폰서십이 영국에서 가장 강력한 마케팅 활동이 될 수 있는지,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는 길인지 따져보라고 한 것이다.
--- p.36

영국 사람들에게 프리미어리그 명문 팀 ‘박스’로의 초대는 최고의 귀빈으로 모신다는 뜻이었다. 영국에서는 회원권(시즌 티켓)을 예매하지 않은 채 경기장에 바로 가서 당일의 축구 경기를 관람하기는 쉽지 않은 편이다. 경기장 입장료는 영국인들에게도 부담스러울 만큼 비싸다. 그렇기에 축구에 열광적인 그들에게, VIP 박스에서 최고급 식사를 하고 축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초대는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들의 축구 문화를 우리만의 시각으로만 보면 깜짝 놀랄 만하다. 우리는 누가 축구 경기에 자신을 초대했다면 갈까 말까 망설일 수 있는데, 그들은 그 초대를 최고의 대접으로 여긴다. 그래서 우리도 그때부터 삼성의 유럽 거래처 관계자나 유력 인사들을 축구장 ‘박스’로 초대했다.
--- p.49~51

모두 알고 있는 것처럼 코카콜라의 브랜드 색깔은 빨간색이다. 성화가 특별기에서 내릴 때부터 그들의 활동은 전부 빨간색과 연계되어 있었다. 그런데 삼성은 파란색이니, 우리 활동은 전부 파란색으로 진행되었다. 그래서 마치 청홍전 같은 풍경이 연출되었다. 현장에서 누가 기선을 제압했는지가 곧바로 보였다. 빨간색으로 뒤덮였는지, 파란색으로 뒤덮였는지에 따라 각자의 활동 정도가 드러났다. 나는 카라반 차량에서 우리 팀을 지휘했다. 시작 무렵에 내려다보니 주변이 온통 코카콜라의 빨간색으로 뒤덮여 있었다. 그래서 잠시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홍보 행사도 많았고, 빨간색 응원 도구를 관중들에게 나눠주어서 눈에 띄었다. 각종 볼거리와 홍보성 알림 정보도 총동원하고 있었다.
--- p.74

프랑스 법인장으로 있던 2007년에서 2010년 사이에 나는 니콜라 사르코지(Nicolas Sarkozy) 프랑스 대통령을 두 번 만났다. 그중 한 번은 2008년 엘리제궁(Le Palais de L'Elysee)에서 거행된 훈장 수여식에서였다. 그 무렵 삼성이 프랑스에서 후원하는 셰프가 있었는데, 그가 대통령 훈장을 받게 되어 수여식에 나를 초대했던 것이다. 겨우 몇십 명만 초대하는 행사였는데 후원사 대표인 나를 특별히 초대해주었다. 우리가 영국에서 ‘첼시 FC’와 서로 잘 맞아서 큰 성과를 이루었듯, 프랑스에서는 그 셰프와의 마케팅 궁합이 상당히 좋았다.
--- p.111

우리는 축제의 행사 주체 가운데 하나로서 우리 작품이나 삼성을 홍보하기 위한 아이디어도 생각해냈다. 작은 배지를 제작해 거리에서 나눠준 것이다. 가슴에 부착하는 야광 배지로 빨강, 녹색, 파란색의 세 가지를 제작했다. 빛의 삼원색인 RGB(Red, Green, Blue) 방식으로 색을 재현하는 LED TV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배지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어두운 밤거리로 몰려나온 사람들의 가슴에서 그 야광 배지가 빛을 발휘하니, 한밤의 파리 시내는 온통 그 배지의 빛으로 반짝였다. 배지에는 삼성 로고가 찍혀 있었기 때문에 파리 시내가 온통 삼성의 세일즈맨으로 가득 찬 것과 같았다.
--- p.166

나는 문화 마케팅을 강조하면서도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삼성이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자주 이야기했다. 우리가 나가서 사업을 하는 그 나라의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지역사회와의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그곳 오피니언 리더들의 자문이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성숙한 기업 시민으로 더 성숙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한 사람이 성숙한 사람이 되려면 멘토도 필요하고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곳과 소통도 잘해야 하듯이 기업은 그저 사업이 전부인 기업체가 아니라 ‘기업 시민’이라는 사회적 존재가 되어야 한다.
---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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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주 영국대사관 재경관, 2000년대 중반 주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를 역임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 기업인들이 유럽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많이 접해왔다. 때로는 조언도 하고 물심양면으로 지원도 하면서 이들 기업인들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애국자라는 존경심도 느꼈다. 저자 역시 존경받아 마땅한 기업인 가운데 한 명이다. 유럽이라는 먼 나라, 낯선 나라들에서 삼성의 성공 신화와 성공 DNA를 심은 저자의 이야기는 많은 후배 기업인, 경영자, 학생 등 모든 이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특히 ‘문화 마케팅’을 핵심 키워드로 경영전략에 ‘기업 시민의식’과 ‘로컬화’를 강조한 저자의 혜안은 많은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줄 것이라 확신한다.
-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전 상근부회장, 한국경제연구원 전 원장)
김석필 대표가 오랜 유럽에서의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매우 흥미진진한 책을 펴냈다. 저자는 특유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날카로운 감성으로 남들이 쉽게 보지 못하고 생각지 못하는 것들을 찾아내고, 실제로 이를 현장에서 큰 성취로 이뤄낸 분이다. 이 책에는 삼성전자의 영국과 프랑스 법인장으로서, 그리고 유럽총괄 사장으로서 겪고 느낀 생생한 현장의 일화들이 담겨 있다. 향후 세계 시장에서 꿈을 펼칠 젊은이들이 유럽, 특히 영국과 프랑스의 특징, 역사, 예술, 스포츠, 음식 취향 등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접하고, 문화 마케팅 경험의 진수를 배울 수 있는 값진 기회가 될 것이다.
- 조윤제 (전 주영대사, 전 주미대사)
오늘의 삼성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사업보국의 신념으로 창업한 이병철 회장, 신경영으로 글로벌 경영을 펼친 이건희 회장, 두 분의 ‘시대를 앞서는 통찰력과 리더십’은 필요 조건이었다. 여기에 ‘모든 삼성맨들의 헌신’이라는 충분조건이 있었기에 오늘날 삼성은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해 우리 모두의 자랑이 되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삼성맨들이 마주쳤던 숱한 도전과 어려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는 자세히 알지 못해 못내 아쉽던 터였다. 그러던 중 이 글을 접하게 되니, 삼성이 유럽에서 거둔 성취와 그 과정은 물론 저자 개인의 고심과 성장 과정까지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비밀의 문이 열리는 기분이다. 이 책에는 번뜩이는 아이디어, 긍정적 자세, 열정, 네트워크 구축 못지않게 저자의 땀내와 고심의 흔적 또한 가득하다. 저자가 수많은 도전에도 불구하고 삼성을 유럽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어낸 과정을 통해 많은 분들이 초일류 기업의 탄생 비법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아무쪼록 저자가 공유하는 사례들을 바탕으로 문화 마케팅의 가치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공감하는 가운데 여러분들의 새로운 도전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
- 이명우 (동원산업 부회장, 《적의 칼로 싸워라》 저자)
삼성 글로벌화 과정의 한 축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정보나 자료가 많지 않았던 ‘유럽’에서의 활동과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줘서 무척 반가웠다. 이 책을 통해 낯설고 물선 해외에서 ‘문화’를 통한 접근은 더딜 순 있지만 오래도록 지속 가능한 ‘유대’를 쌓는 주효한 전략임을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디딤돌 삼아 더 많은 한국인과 기업이 세계 무대로 나아가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특히 세계에서 활약할 기회가 더 많이, 더 길게 열려 있는 젊은 친구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송재용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아모레퍼시픽 석학교수, 베스트셀러 《삼성 웨이》 저자)
삼성전자를 유럽의 심장에서 초일류 반열로 끌어올린 ‘유럽 정복기’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삼성전자 주재원에서 유럽총괄 사장까지 10년에 걸친 저자의 파리와 런던 체험기에는 그의 열 정과 감성이 오롯이 녹아 있다. ‘변방의 삼성’을 유럽 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끌어올린 땀의 현장들이 소설처럼 펼쳐진다. ‘첼시 FC’ ‘프랑스 미식’ 등을 통한 문화 마케팅 전략은 생생한 실례와 함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누군가 문화, 예술, 비즈니스에서 유럽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꿈이 있다면, 실존적 자료로서 이 책에 담긴 풍부한 가치와 교훈을 좇아갈 필요가 있다.
- 고대훈 (중앙일보 기자, 전 중앙일보 파리특파원)
조선일보 파리 특파원(2008~2011년)을 하며 삼성전자 김석필 전 부사장을 알게 됐다. 그를 통해 365일 내내 전력투구하는 삼성맨의 치열한 삶을 엿볼 수 있었다. 경이롭고, 존경스러웠다. 특히 그가 기획한 2010년 10월 프랑스 파리의 ‘뉘 블랑쉬 행사’는 파리 시민 200만 명을 순식간에 삼성 홍보맨으로 만드는 예술적 경지(?)의 마케팅 능력을 보여주었다. 창의적 문화·예술 마케팅으로 눈부신 성과를 낸 그의 노하우는 대한민국 산업계의 귀중한 지적 자산이 될 것이다.
- 김홍수 (조선일보 논설위원)
대한민국이 글로벌에 눈을 뜨기 시작한 지 30년이다. 우리 국가의 글로벌화에 삼성의 역할은 지대하다. 전쟁 같은 치열한 유럽 시장에서 기업경영자가 어떻게 몸을 날려 세계 최고의 깃발 을 꽂고, 어떻게 민간외교관 역할을 통해 국격에 기여했는가는 이 책을 보면 온몸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 신태균 (KAIST 겸직교수, 전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
세계 문화의 중심지인 유럽에서 스포츠, 예술, 미식 등의 문화를 통해 삼성을 명품 브랜드이자 초일류 기업으로 탈바꿈시킨 역사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사업을 이끌어가는 많은 경영인들이 이 책을 통해 폭넓고 다양한 사업적 접근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적극 추천한다.
- 박현종 (BHC그룹 회장)
2022년 가을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뭉크’ 미술관에 갔을 때의 사진을 저자에게 보낸 적이 있다. 그런데 그 뭉크 미술관 개관 때 삼성전자가 협업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때 ‘유럽에서 형님의 숨결이 안 닿은 곳이 어디일까?’ 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은 첫 장을 여는 순간부터 마지막 장을 닫을 때까지 손을 뗄 수 없는 긴장감, 현장의 열기와 감동으로 가득하다. 이 책에서 다룬 다양한 사례는 많은 후배, 후학에게도 살아 있는 사례로 다가가 앞으로 더 멋진 세계적인 마케터들이 탄생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되리라고 확신한다.
- 이장혁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1995년 프랑스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저자를 처음 만났다. 혼자 어렵게 고학을 하던 나와는 달리 가족까지 동반한 유학 생활을 삼성에서 전격적으로 지원해준다는 것을 알고 참 부러웠던 기억이 있다. 당시 가전제품 전문점에서 삼성 브랜드는 찾기 어렵거나 있더라도 진열대 최하단에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기 일쑤였다. 그랬던 삼성이 어느새 유럽의 명문 구단 첼시 FC를 후원하게 되었고, 아무도 모르던 브랜드에서 누구나 선망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유럽의 전반적인 문화와 삼성의 DNA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이를 과감히 결합한 저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한다. 마케팅을 공부하는 학도들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저자의 치밀한 노력과 역발상이 어떻게 브랜드를 바꿀 수 있는지 흥미진진하게 따라가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반짝이는 경영의 인사이트와 더불어 한 시대를 관통했던 저자의 멋진 위트도 느껴보길 바란다.
-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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