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책 『요시이 마사토의 코칭론』을 읽은 것은 2018년 여름이었습니다. 일본 후쿠오카의 하카타역에 있는 한 서점에 꽂혀있는 마사토 감독의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일본에서 지내고 있던 후배에게 책의 제목이 무엇인지 알려 달라고 하니 ‘가르치지 않으니까 젊은 선수들이 자란다’ 라고 하더군요. 순간 무슨 내용일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났습니다. 조금만 더 책의 내용을 옮겨달라고 해서 듣다 보니 이 책을 꼭 끝까지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배에게 바로 번역을 부탁해서 책에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는지 들여다 보았습니다. 혼자 보기에는 아까운 너무나 좋은 내용으로 가득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접해본 적이 없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책의 내용을 참고해서 실제로 선수 코칭에 활용해 보았고 코치 생활을 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 책은 저에게 코치로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교과서였습니다. 2019년에 NC 다이노스의 감독으로 선임되자마자 이 책을 코칭 스텝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했습니다.
-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
제목부터 흥미롭고 독특한 요시이 마사토 감독의 책은 야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의 코칭과 선수육성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그동안 우리가 당연시하던 ‘잘 가르쳐서 성장시킨다’는 상식과 믿음을 다시 고민해 보게 만듭니다. 역설적이면서도 납득할 수 있는 인상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 장혁기 (한국스포츠코칭학회 회장 / 서울여자대학교 스포츠운동과학과 교수)
책을 읽으며 지난 20여 년간 선수들을 지도했던 경험들이 다시 생생하게 떠오르는 것 같았습니다. 요시이 마사토 감독의 책은 미래의 지도자가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 명확한 교훈을 제공해 줍니다. 스포츠 코칭의 본질적 가치와 접근 방식에 대해 현명한 통찰력을 전달합니다. 스포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리더로서의 역할을 고민하는분들에게 귀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명작입니다.
- 손승리 (IBK 그랜드슬램 테니스 주니어 육성팀 감독)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티칭과 코칭 사이에서 고민하고 걱정했던 부분들이 이 책을 통해 해소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알고 있는 지식을 가르치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유소년 지도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욕심만 가지고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모습을 기대하며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지도보다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해 나가는 창의력과 자립심을 키워주는 지도를 해야겠다고 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되새겼습니다.
- 맹일혁 (일산백마초등학교 야구부 감독)
요시이 마사토 감독은 대표팀 투수코치로 일본의 WBC 우승을 도왔고, 지바 롯데 감독으로 하위권에 있던 팀을 우승 경쟁으로 이끈 지도자입니다. 일본에서는 ‘공부하는 지도자’의 대표주자로 통합니다. 달라진 일본 야구를 설명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인 요시이 감독은 이 책에서 무심하게 돌아봅니다. “은퇴해도 코치만은 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화가 나서 감독실 책상을 뒤엎은 적도 있다”고. 그런 요시이 감독이 지도자가 되고, ‘우승 청부사’로 인정받은 배경과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책을 폈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잊힌 유망주들을 떠올리며 책을 덮었습니다. 요시이 감독이 코치를 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게 된 이유는 한국 야구의 문제와도 다르지 않습니다. 자신의 성공 사례에만 의존해 선수가 이해하지 못하는 일방통행 코칭, 구태와 악습을 반복하는 지도자들, 그렇게 ‘혼나지 않는 야구’를 하게 만드는 야구 문화. 안타까운 마음 한편에는, 문제의 원인이 같다면 비슷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깁니다. 또 다른 요시이 감독이 한국에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이 책이 한국 야구에도 좋은 자극이 되기를 바랍니다.
- 신원철 (스포티비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