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실의 변신

실의 변신

: 프랑스 태피스트리 읽기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114
정가
27,000
판매가
24,3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182*240*20mm
ISBN13 9791167071200
ISBN10 116707120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실의 변신(transformations)에 관한 이야기이다. 실은 안료를 만나 색이 되고 선과 면이 되어 태피스트리가 되었다. 실이 모인 태피스트리는 이야기가 되고, 선전을 하고, 벽을 장식한다. 태피스트리는 붓과 물감으로 그린 그림이 아니라 실로 짠 그림이고, 그 크기가 벽을 가릴 만큼 큰 것이 많다. 태피스트리는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이 쉽게 감상하거나 널리 향유할 수 있는 예술작품이 아니다. 제작 비용이 비쌀 뿐 아니라 감상을 하기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태피스트리의 소유자는 대부분 왕과 귀족이었다. 요컨대 태피스트리는 궁정예술이며 귀족예술이다. 중세를 대표하는 고급예술이 필사본이라면, 르네상스 최고급 예술품은 태피스트리를 꼽을 수 있다. 그렇다면 태피스트리의 매력은 무엇일까?
---「여는 글, 8쪽」중에서

중세 태피스트리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프랑스 앙제성(Chateau d'Angers)에 있는 태피스트리 연작 『요한계시록(The Apocalypse)』그림 7이다. (...) 앙제 태피스트리의 주제인 「요한계시록」은 신약성서의 맨 마지막 챕터로, 세상의 종말을 다루고 있다. 「요한계시록」은 1000년대를 전후로 필사본이 많이 제작되었는데, 같은 주제를 이미지로 재현한 앙제의 태피스트리는 벽으로 확장된 필사본이라 할 수 있다. 성서 같은 텍스트를 태피스트리로 제작한 것은 태피스트리가 이야기-그림(Narrative-Painting)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음을 알려준다. 크기가 작은 필사본이 개인용이라면, 거대한 규모로 제작된 태피스트리는 다수의 관람자를 위한 것이다. 따라서 태피스트리는 그 규모로 인해 공공성을 지닌다.
---「Ⅰ장 서론, 19~20쪽」중에서

『여인과 유니콘』 태피스트리는 클뤼니 중세 박물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큰 방 전체를 차지하고 있다.그림 13 이곳에 소장되기 전에는 프랑스 남서부 리무장(Limousin) 지역의 부삭성(Chateau de Boussac)에 있었다. (...) 쇼팽의 연인으로 알려진 조르주 상드(George Sand, 1804~1876)는 소설 『잔(Jeanne)』(1844)의 부삭성을 배경으로 한 부분에서 이 태피스트리를 “기이한 태피스트리curious enigmatic tapestry”라고 언급하였다. (...) 한편 릴케(Rainer Maria Rilke, 1875~1926)는 1910년 발표한 『말테의 수기』에서 여섯 점의 태피스트리를 ‘벽걸이 양탄자’라 칭하며, 미각, 후각, 청각, 소망, 촉각, 시각 순으로 묘사하였다. 이러한 문인들의 관심은 이 작품이 이국적이고 신비한 분위기로 상상력을 자극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여인과 유니콘』을 다룬 문학작품은 19세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2004년 트레이시 슈발리에(Tracy Chevalier)가 동명의 소설을 발간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Ⅱ장 서사, 36~37쪽」중에서

‘Mon Seul Desir’라는 글귀가 수놓인 천막 앞에 목걸이를 들고 있는 여인이 등장하는 작품 〈소망〉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이를테면, 여인은 목걸이를 상자에서 집어 든 것인가, 아니면 목걸이를 풀어서 상자에 넣으려는 것인가? 또 목걸이가 상징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러나 이와 같은 질문들에는 아직 합의된 답이 나오지 않았다. 〈소망〉과 관련하여 현재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해석은 프랑스 미술사학자 알랭 엘랑드-브랑당뷔르(Alain Erlande-Brandenburg)의 것이다. 그는 목걸이가 세속적인 욕망을 상징하며, 그것을 내려놓는 여인의 행동은 감각적인 삶을 추구하던 현세의 삶을 버리는 자유의지(Liberum arbitrium)를 보여준다고 보았다.
---「Ⅱ장 서사, 40쪽」중에서

르브룅의 회화 〈그라니쿠스 전투〉가 전투를 마치 파노라마 모드로 사진을 찍은 것 같다면,그림 65 태피스트리는 클로즈업 모드를 사용한 것처럼 알렉산드로스와 적장들의 대결이 부각되었다.그림 66 회화에서 화면 오른쪽에 등장하는 알렉산드로스를 향해 창을 들고 달려오던 미트리다테스는 태피스트리에서는 삭제되었고, 알렉산드로스 뒤에서 도끼를 들고 있는 로이사케스만 남겨졌다. 강을 건너는 군사들의 역동적인 모습과 함께 영웅이 위기에 처한 순간이 회화보다 강조되었다. 한 사람이 고안한 동일한 주제의 회화와 이를 근간으로 제작된 태피스트리란 점을 염두에 두고 비교해보면, 회화와 태피스트리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회화와 달리 태피스트리에서 두드러지는 점은 장식성이다. 태피스트리에서 장식이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프레임이다. 특히 왕실 문장과 엠블럼으로 꾸며진 화려한 프레임 안에 묘사된 장면은 연극무대를 보는 것처럼 입체적이다.
---「Ⅲ장 선전, 146~147쪽」중에서

〈악사와 무희〉는 보베 제작소의 『그로테스크』 태피스트리 시리즈 중 그 폭이 가장 넓은 것으로, 바닥에 석조 타일이 깔린 세 부분의 아케이드 아래서 일어나는 연극적인 오락을 묘사했다.그림 81 화면은 낮고 모양이 제각각인 좌대, 허물어질 듯한 물방울 모양 기둥과 사각기둥, 비연속적인 아키트레이브 그리고 두 개의 아치로 구성되었다. 좌우 아치에 매달려 있는 각 파라솔은 태슬과 사슬, 푸른 리본으로 장식되었고, 바로 아래 푸른 천을 늘어뜨려 걸쳐놓은 긴 막대 위에는 향로가, 아래쪽에는 얼굴이 묘사된 커브가 진 장식(cartouche), 그리고 월계수 가지가 매달려 있다. 화면 중앙의 아키트레이브 위에는 바깥쪽은 푸른색이고 안쪽은 분홍색인 두꺼운 커튼이 걸쳐 있다. 그 아래에는 육각형 캐노피가 매달려 있는데, 위에서 늘어뜨린 사슬처럼 생긴 보석줄이 양쪽에 연결되어 있다.
---「Ⅳ장 장식, 180~181쪽」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4,300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