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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어디든지 가오리다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어디든지 가오리다

: 첩산중에서도 순종하는 한 사람을 통해 이뤄지는 주님의 역사

최기수 | 규장 | 2023년 09월 1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4건 | 판매지수 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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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40*200*20mm
ISBN13 9791165044633
ISBN10 116504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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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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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1학년에서 좀 놀던 여자아이가 “오빠, 오빠 좋다고 하는 애가 있는데 완전 순둥이야”라고 하자 그 말에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끼리끼리 논다고, 나 좋다는 여자아이들은 대부분 그래도 좀 놀던 애들이었는데, 엄청 착하고 순진한 애가 나를 좋아한다고 하니 갑자기 궁금해진 것이다.
--- p.34

아내에게 “여보, 나 회사에 사표 내고 준비해서 내년에 신학교에 갈 거야”라고 선포했다. 그러나 아내는 사모님들의 고충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터라 자기는 자신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휴가를 마치고 회사에 출근했는데 세상에, 이런 일이!
--- p.63

5만 원을 받아든 나는 새벽까지 울었다. 눈물이 그치질 않았다. 하나님의 얼굴빛이 내게 비춰지는 것만 같고, 하나님께서 나를 보고 계신다,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이 나를 보고 계신다는 것이 믿어졌다. 정말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껴지는 그때 하나님은 일하기 시작하셨다.
--- p.77

지금 돌이켜 보면 하나님은 최고의 전략가이시다. 솔직히 그곳을 가보고 결정하라고 했다면 정말 쉽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부부가 기도하기 시작한 그다음 날부터 내 머릿속에서 한 구절의 말씀이 떠나질 않았다.
--- p.89

그렇게 우리 부부는 첫 사역으로 반찬 사역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기쁨으로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한 주에 한두 끼를 그나마 제대로 식사하게 된 이후 병원을 모시고 가는 횟수가 줄기 시작했다. 어르신들의 얼굴도 조금씩 바뀌는 것 같아 너무도 감사하고 좋았다.
--- p.129

“예수님 믿는 게 이렇게 좋은 것을….”
그 말에 너무도 깊은 울림이 있었다. 예수님을 믿어야 진정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사람답게 회복하는 유일한 길, 예수 그리스도! 나 역시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 사랑 안에 거할 때 비로소 내가 이렇게도 귀하고 특별한 존재임을 깨닫는 거구나!’라는 것을.
--- p.180

최씨를 좋아하셨던 할머니, 최기수 목사를 좋아하셨던 할머니가 너무도 그리웠다. 울고 있는 나를 보고 “왜 우세요? 누구신데 나를 잘 아는가 보네” 하며 마치 자신의 손을 잡아달라는 듯 손을 내미셨다. 울며 그 손을 잡아드리던 나는 할머니의 한마디에 그만 마음이 무너지고 말았다.
--- p.186

그렇게 건축의 방향은 점점 리모델링으로 틀어지고 있었다. 양철판으로 덮고 있던 지붕도, 그 안에 덮여 있던 슬레이트도 정선군청 환경과에 협조를 구해 하나하나 뜯어냈다. 기둥과 틀도 살려서 써보려고 조심조심 뜯고 있는데 하나님이 손을 쓰셨다. 9월 23일, 태풍 타파(Tapah)를 보내 내 계획을 모두 타파(打破)하신 것이다.
--- p.207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교회를 대하는 마을 주민들은 방관만 하던 상태에서 무언가 교회에 협력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바뀌어갔다. 그 단적인 예로, 2020년 3월에 나를 너무 놀라고 감동하게 하는 일이 있었다.
--- p.219

이 일은 우리가 추진한 것이 아니라 영월군에서 먼저 예산을 편성하고 건축선교회에 요청해 온 것이다. 몇 년 전에 건축선교회에서 1년 동안 적립된 국내 선교 예산으로 독거노인 집수리 사역을 한 적이 있었다. 할머니 네 분의 집을 각각 필요에 따라 수리해드렸는데 그 일이 군청에까지 소문이 난 것 같았다.
--- p.227

내 주님 앞에 섰을 때 주님이 부끄럽지 않으시도록, 부르신 이를 기쁘시게 하는 사역이 되고 싶다. 많은 사람을 옳은 길로 인도하지는 못했을지라도, 적어도 주님이 그토록 찾으시던 잃어버린 한 영혼을 주께로 인도하여 결산 받고 칭찬받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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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이야기가 오늘도 산골, 농어촌, 섬을 비롯한 모든 땅끝에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견디고 버티며, 보이는 열매가 없어도 신실하게 사역하는 ‘착하고 충성된 종’ 한 분 한 분에게 힘과 격려가 되기를 바랍니다.
- 이찬수 (목사ㅣ분당우리교회 담임)
한국 사회의 근원이요 뿌리인 농어촌의 절박한 목회 현장을 잘 보여주는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위로와 힘을 얻으시기를 소망합니다.
- 김은호 (목사ㅣ서울오륜교회 담임)
최 목사는 시골교회를 젊은 교회로 만들어가는 젊은 목회자입니다. 많은 목회자가 가기를 꺼리는, 산골에 있는 전통적인 교회를 젊은 교회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꿈 많은 목회자입니다.
- 황건영 (목사ㅣ칼빈대학교 총장)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고 교회는 복음과 현실 사이를 바장이는 오늘날, 주님과 한 영혼을 위해 흔들림 없이 걸어가는 한 명의 사역자를 가슴으로 볼 수 있음에 한없이 기쁩니다.
- 강유택 (목사ㅣ칼빈대학교 구약학 교수)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다 보면 현장을 영상에 모두 담을 수 없어 아쉬울 때가 많은데, 덕천교회 촬영이 유독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 생생한 이야기가 이렇게 책으로 나와 세상에 전해진다니 속이 참 시원할 정도입니다.
- 박소연 (PDㅣCGN <시골 목사 전원일기> 연출)
새로운 저자를 찾을 때 항상 주님의 시선을 주목합니다. 그분이 지금 바라보시는 사람, 그분이 임재하시는 공간…. 주님의 시선을 따라가다 만난 분이 바로 최기수 목사님입니다.
- 여진구 (대표ㅣ규장출판사 & 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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