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이란 무엇인가? 성경 속 예수의 답은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예수를 따르는 크리스천의 또 다른 이름은 거듭난(born again) 사람들인 이유다. 김영웅 박사는 생명과 신앙의 발생과 성장을 비교하면서 공통주어인 하나님을 발견한다. 죽었던 인간이 다시 태어나는 신앙의 원리가 과학의 언어로 다시 태어났다.
- 김대수 (카이스트 생명과학기술대학 생명과학과 교수)
문과 남자가 난생처음 과학책을 완독하게 했으니 참 장한 책입니다. 나는 본서에 ‘신앙의 눈으로 본 내 몸 보고서’라는 부제를 달고 싶습니다. 나를 담은 몸을 모르고서 여태 살았으니 제대로 살았나 싶습니다. 내 몸을 외면한 채 나를 상대한다고 했으니, 얼마나 무례했으며 또 얼마나 오독(誤讀)했을까요? 몸을 읽어야 ‘맘’을 알고 내 영혼의 감(感)과 촉(觸)을 포착하여 제대로 된 ‘삶’을 살 것인데, 너무 머리만 믿고 살았습니다. 오십이 넘으니 그렇게는 못 살겠더군요. 호흡, 걸음, 식사, 소화, 생리, 피부, 발음, 듣기, 혈압, 수면에서 당연하게 누리는 것이 하나도 없고, 늘 내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배려하여 몸이 허락한 만큼만 해야 무난한 일상이 찾아옵니다. 너무 몸 사리며 살고 있지 않나 싶었는데, 이 책을 보고서 그래야 마땅한 줄 알았습니다. 내 야망을 위해 혹사당한 몸을 잘 간수하고 보살피는 것이 몸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되는 당연한 이치도 저자가 확인해주었습니다. 독자들도 저처럼 이 책을 통해 우리 몸이 젊음에 이용당하지 않고 늙음에 저항하지 않는 지혜와 기꺼이 노화되고 멋지게 사라지는 용기를 얻기를 바랍니다.
- 박대영 (광주소명교회 목사, 『묵상과 설교』책임편집)
인간은 인간 이전에 이 땅에 나타난 모든 존재의 끊임없이 지속되는 움직임과 변화의 결과다. 인간은 생명을 향해 약동하는 그들의 바람과 애씀의 열매다. 인간이 스스로를 자각하기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생겨나는 질문은 '인간은 왜 태어났으며, 인간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인간은 무엇인가?'이다.
1665년 로버트 훅이 처음 '세포'를 발견하였고 2백년 가까운 생물학의 역사에서 '어떻게 단 하나의 세포가 사람이 될 수 있는가?'는 가장 풀기 힘든 미스터리 중 하나였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 이룬 수정란은 단 하나의 세포다. 나와 당신, 우리는 수정란에서 시작하여 약 6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몸을 하고 있다. 어떻게 가능할까? 생물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궁극의 질문을 던져놓고 사람의 발생과정과 신앙의 일생을 그의 신앙 경험과 함께 씨줄과 날줄로 엮었다.
성경은 신이 흙을 빚어 생기를 불어넣어서 인간을 만들었다고 말하고 과학 기술이 고도로 발전한 현대는 축적된 정보와 지식으로 인간의 탄생을 좀 더 세세하게 기술한다. 인간은 누구이고 왜 태어났는지를 성경에서 들었다면 인간은 어떻게 인간으로 발생되었는지를 이 책에서 들어 볼 차례다. 저자의 친절한 안내를 따라가면 미시세계와 거시세계를 넘나드는 ‘생명’여행이 펼쳐질 것이다.
- 백우인 (과학으로 시 읽은 평론가, 『우리의 존재방식』저자)
그리스도인 과학자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쓴 과학과 신앙에 관한 책을 읽어 보면, 과학 이야기도 아니고 신앙 이야기도 아닌 경우가 꽤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의 추천사 의뢰가 왔을 때 주저함 없이 승낙했다. 이전에 출판된 저자의 책을 재미있고 진지하게 읽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저자가 실험생물학자이기 때문이다. 이점은 매우 중요하다. 신학의 현장이 교회이듯 과학의 많은 부분이 실험실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실험실 경험이 풍부한 그리스도인 과학자답게 이 책에서 저자는 과학과 신앙 모두를 훌륭하게 풀어낸다. 진지한 과학 이야기와 그리스도인으로서 진솔한 신앙고백을 듣고 싶은 모든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오세조 (팔복루터교회 목사)
저자는 이 책에서 탄생에서 노화에 이르는 인간의 생물학적 발생과 그리스도인의 신앙적 발생과정을 비교하면서, 과학과 신학의 고유한 언어와 영역을 존중하되 과학적 사실을 신앙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효과적인 ‘유비’로 사용해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그리고 생물학과 신앙 모두에서 ‘성숙’의 표지는 획일성을 거부하고 풍성함과 다양성을 존중하며 타자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태도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엄밀한 과학적 사유와 은혜로운 신앙고백이 어떻게 훌륭하게 조화될 수 있는지, 편견을 바탕으로 한 혐오와 정죄를 신앙의 이름으로 정당화하는 것이 얼마나 비과학적이며 비신앙적인 행위인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과학 시대에 바른 신앙의 길을 고민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 정한욱 (안과 전문의, 『믿음을 묻는 딸에게, 아빠가』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