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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교장 선생의 초등 교육 이야기

: 학생, 교사, 부모가 소통하는 학교 만들기

살아있는교육-44이동
윤태규 | 보리 | 2023년 09월 1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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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392g | 153*225*13mm
ISBN13 9791163143253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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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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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 눈으로 옳다 그르다 분별을 하니 엉뚱한 질문이고 요구가 되고 만다. 아이들 자리에서 보면 얼마든지 궁금해하고 요구해 볼 만한 일이다. 자기 의견을 마음대로 말하게 했으면 어떠한 의견이라도 존중하여 성의껏 답변을 하고, 해결책을 알려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아이들과 소통하는 척, 아이들을 위하는 척, 의견에 귀 기울이는 척하는 데 머무르고 만다.
--- p.35

자기들의 목소리가 학교 공동체 안에서 버젓이 실천되는 것을 본 아이들은 학교를 믿고, 학교의 당당한 주인이 된다. 여기에 선생님은 물론 아버지와 어머니들까지도 관심을 보여 주는데 어찌 신나지 않을 수 있을까. 이보다 큰 재미가 어디 있겠는가. 자존감과 긍지를 바탕으로 한 가슴 설레는 재미다.
--- p.54

교장인 나는 이런 달콤한 아침을 맛볼 교실이 따로 없어서 아침마다 교문으로 아이들을 맞으러 갔다. 아이들을 맞이하면서 느끼는 달콤함의 강도는 교실보다 적을지 몰라도, 교직원까지 맞이하니 그 넓이는 더 넓다.
--- p.92

제자는 어느새 어른이 되었고 선생님은 그것이 대견스럽다. 커 가는 제자를 보는 선생님 눈에는 흐르는 세월이 보인다. 선생에게 세월이란 흘러가 버리는 게 아니고 성장하고 쌓이고 모이는 시간이다.
--- p.99

학교에서는 ‘잘’이 아니라 ‘재미’가 중요하다. 공부 ‘잘’하자가 아니고 공부 ‘재미있게’ 하자이다. 운동 ‘잘’하자가 아니고 운동 ‘재미있게’ 하자이다. 일기 ‘잘’ 쓰자가 아니고 일기 ‘재미있게’ 쓰자이다. 말로만 ‘재미’가 아니라 아이들이 ‘재미’ 속에 쑥 빠져 살도록 이래저래 힘쓰고 살펴 줘야 한다.
--- p.113

아이들에게서 놀이를 빼앗으면 삶을 몽땅 빼앗는 게 된다. 자기 삶을 빼앗긴 아이는 행복할 수가 없다. 아이는 행복해야 바르게 자란다.
--- p.139

아이에게 좋은 학교는 부모님 입이 만들어 준다. 또 아이가 날마다 만나는 담임을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라는 거다. 이 또한 부모님 입이 만든다. 학교나 담임을 위해서 선생님을 존중하라는 말이 아니다. 우리 아이를 위해서다.
--- 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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