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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카페라는 세계

: 엄마들이 모인 공간은 정녕 ‘마녀들의 소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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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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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145*220*30mm
ISBN13 9791191998238
ISBN10 1191998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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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대한민국 최초의 맘카페론. 지금 왜 맘카페에 주목해야 하는가? 맘카페에서 오가는 담론과 나타나는 현상이 대한민국의 욕망이라서다. 저자는 5년간 맘카페를 운영하면서 대한민국의 모성, 사교육, 부동산, 정치를 깊게 들여다봤다. 맘카페에 가면 저출산의 이유가 보인다. - 손민규 사회정치 PD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가 바라는 건 하나뿐이다. 이 책으로 우리 사회가 그동안 피상적으로만 바라보았던 맘카페라는 집단을 더욱 정확하게 인식하고, 그 인식과 성찰을 사람들과 나누고픈 바람이 그것이다. 무지와 몰이해에서 비롯된 증오와 낙인찍기는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심각한 문제이며, 그것은 맘카페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 「프롤로그」 중에서

그런데 뉴스에는 정말 1년에 어쩌다 한번 올라오는 이상한 이야기가, 그 글에서도 딱 제일 자극적인 한 문장 정도가 캡처되는 화면에 짠, 하고 등장한다. ‘갑질’, ‘마녀사냥’, ‘조리돌림’, ‘집단 이기주의’ 등등의 자극적인 말이 ‘맘카페’라는 단어와 맞물려 악마의 편집과 함께 등장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정치화’된 맘카페에 대해 순수하지 않다며 걱정도 하고, ‘장삿속’에 눈먼 맘카페라는 말도 나온다. 심지어는 본래의 육아 정보 공유라는 목적에 맞지 않게 표류하는 맘카페 자체를 ‘모든 악의 근원’이라며 폐쇄해야 한다고 국민 청원 신문고에 올라오는 글까지 언론에서는 친절하게 조명해 준다.
--- 「1부 1장 | 들어가며: 모든 비밀의 시작」 중에서

육아에서 실수는 용납되지 않고, 한없이 약한 아이를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가장 완벽한 방식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 그런 이유로 대부분은 자신의 육아에 대하여 누군가의 조언을 듣기보다는 스스로 알아보고 검증하며 판단하는 게 편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나 또한 육아로 곤란을 겪고 있을 때 엄마에게 전화해서 물어보기보다 맘카페에 의존했었던 것 같다. 적어도 거기엔 최신 정보에 가장 민감하고, 동시대 전문가들의 말을 귀담아들으려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으니.
--- 「1부 2장 | 내가 맘카페 중독자가 된 사연」 중에서

맘카페에는 여러 작은 모임방이 존재한다. “호랑이띠 아기 엄마들 모임”, “90년생 엄마들 모임”같이 서로 공통점을 찾아서 뭉친다. 그리고 때로는 그들의 공통적이고 주된 일상인 육아 주제가 확장되어 삶의 일거수일투족과 희로애락까지도 공유한다. 함께 공감하고, 화내고 울기도 하다가 함께 웃는다. 그래서 어떤 이는 산후우울증의 특효약은 맘카페라고 칭송했다.
--- 「1부 3장 | 친언니 같았던 맘카페의 배신」 중에서

그래도 꾸준히 맘카페에 들른 이유는 직장 생활을 하는 내가 동네 이웃이나 엄마들과 따로 어울릴 시간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나마 맘카페라는 공간이 있었기에 나는 회사에서도 우리 동네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어젯밤 우리 아파트에 구급차가 왜 출동했는지 같은 일들 말이다. 그렇게 맘카페는 내가 사는 지역 공동체에 대한 작은 소속감을 충족시켜 주는 곳이었다.
--- 「1부 4장 | 길고도 험한 여정의 시작」 중에서

맘카페 구성원들에게는 맘카페라는 세계와 실제 세계와의 간극이 거의 없다. 맘카페의 신뢰가 무너진다는 것은 실제 세계를 신뢰할 수 없게 되는 불안함과 직결되는 것이다. 규정은 이와 같은 서로 간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맘카페 구성원 공동의 약속이다. 이런 점이 맘카페 규정의 당위성으로 이어지고, 또 구성원들이 규정에 순응하게끔 작용한다. 요컨대, 맘카페에서의 상호 신뢰는 필수 불가결한 가치이며, 빽빽한 규정은 그것을 위해 존재한다.
--- 「2부 1장 | 맘카페의 필요성과 만드는 과정」 중에서

우리 사회는 ‘어머니는 강한 존재여야 육아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때문에 당사자들은 우울한 감정이 그저 지나갈 것이라고 여기며 의학적인 치료에 의지하기보다도 혼자 이겨내 보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실제로 비교적 가벼운 증상까지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은 여성이 산후우울증을 경험했을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육아를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육아라는 경험의 이면에는 육아가 주는 행복감과 동시에 고립감에서 비롯되는 뭔가 음침하고 우울한 정서도 공존하고 있다는 점에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
--- 「2부 4장 | 사람들은 왜 맘카페에 빠져드는가?」 중에서

나는 여기서 맘카페라는 공간을 특징 짓는 가장 중요한 불문율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바로 ‘둥글둥글함’이다. 맘카페는 둥글둥글한 공간이어야 하기 때문에 회원들 스스로가 규정을 어기거나 불편한 상황을 견디지 못한다. 그래서 규정을 어긴 회원에 대해 페널티를 곧바로 적용해 달라거나, 아니면 보기 불편한 내용이 있으니 규정을 새로 만들어 달라는 회원들의 요청이 많다. 이런 이용자들의 맘카페에 대한 소속감과 관심 덕분에 맘카페는 더욱 긍정적이고 건설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 「3부 2장 | 이 공간의 가장 중요한 불문율」 중에서

이러한 사실을 바꿔 생각하면 이렇다. 그 불편함의 토로에는 ‘나의 편이 되어줘’라는 지향적인 목적성이 스며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맘카페에서는 ‘공동의 정서’를 거스르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나의 불편함이 혹시나 내 잘못이나 이기심 때문은 아닌지 확인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 때문에 “저만 불편한가요?”로 시작되는, 혹은 그 비슷한 뉘앙스의 글을 올리는 동기는 기본적으로 맘카페 구성원들의 동조를 받고자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3부 3장 | ‘프로불편러’의 등장」 중에서

엄마들은 다른 엄마들은 어떤 학원에 보내는지, 그 학원은 평이 좋은지, 나쁜지 알고 싶어 한다. 실제로 자녀 교육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다는, ‘학군지’라고 불리는 지역의 일부 맘카페에서는 학원이나 교육기관 등 사교육 정보를 반드시 공유해야 등급을 올릴 수 있고 게시글(정보)을 열람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그런데 지역 맘카페에서의 순수한 의미를 지닌 사교육 정보 공유는 한계가 있다. 여기서 맘카페의 둥글둥글한 특성은 다시 한번 변곡점을 맞이한다.
--- 「3부 4장 | 둥글둥글한 욕망의 충돌: 사교육에 관하여」 중에서

이렇게 집단적인 움직임에 동참하는 것은 개인의 사회적 자아를 실현하는 수단이 된다. 즉, 스스로를 미약한 존재라 여기는 개인의 자기 효능감을 고양한다. 나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뭉치는 모습을 보면 역시나 내 생각이 나만의 것이 아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댓글과 ‘좋아요’ 숫자가 늘어나며 직관적인 수치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는 모습과 응집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실제로 보는 것은 적극적 행동의 충분한 유인이 될 수 있다.
--- 「4부 1장 | “뭉치면 힘이 된다”」 중에서

그러나 정치적 이슈와 집단 운동에서도 맘카페의 본질적인 특성, 구성원들 사이에서 심적으로 불편한 상황을 꺼리는 그 둥글둥글한 문화는 비켜가지 않는다. 앞의 장에서도 살펴보았듯, 어떤 민감한 쟁점에서든 맘카페 구성원으로서 집단의 소속감과 균일함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대세의 의견에 반대하는 의견을 표현하는 일이 적다. 이 공간에서는 트러블메이커가 되어 소외될 위험에 빠지는 것보단 침묵을 선택하는 것이다.
--- 「4부 3장 | 게시판의 여론이 확성기로 바뀌는 순간」 중에서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상대적으로 정치에 관심이 없을까? 그렇지 않다. 정치는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이슈다. 맘카페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회원층인 30~50대 여성은 한창 사회활동이 왕성하고 삶의 최전선에 접해 있는 세대이다. 그렇기에 정치에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정치 글 게시를 허용하는 맘카페에서는 오늘도 강성적인 정치 글이 올라오고 있다.
--- 「4부 4장 | 맘카페에서 정치 글은 왜 금지하는 추세가 되었는가?」 중에서

우리 카페에 있었던 가장 충격적인 ‘음해 공작’은 따로 있다. 놀랍게도 범인은 10대였다. 고등학생 아이가 엄마의 핸드폰으로 우리 맘카페에 접속해서 글을 캡처해 〈네이트 판〉에 올린 것이었다. 〈네이트 판〉의 ‘10대 게시판’에 들어가 보니 맘카페와 맘충이라는 욕설이 난무하는 것을 보고 경악스러웠다. (그중 가장 황당했던 내용은 “우리 엄마는 맘카페를 안 할 거야. 맘카페를 한다는 생각만 해도 역겹다.”라는 글이었다.)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조차 맘카페와 엄마라는 개념이 혐오로 왜곡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사회에 혐오가 얼마나 독버섯처럼 퍼져 있는지 알 수 있었고 매우 우려스러웠다.
--- 「5부 1장 | 마녀들만 남은 음침한 곳」 중에서

이렇게 ‘우리 사회의 행복한 가정’은 가족 내의 유대관계와 화목함보다도, ‘이러한 사회적인 목표를 달성했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다시 말해 가정의 궁극적인 목표 달성은 엄마의 주된 미션이 되고, 또 그 목표의 실패는 엄마가 아이를 잘못 키운 책임으로 돌아간다. 그러니 엄마에게 있어 맘카페에서 얻어야 할 정보는 내 자식, 내 가족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정보라는 의미가 된다.
--- 「5부 3장 | 맘카페가 돈이 된다는 시선에 관하여」 중에서

특히 대부분 자녀를 한 명만 낳는 요즘은 엄마가 되는 경험이 최초이자 마지막이다. 가뜩이나 육아 가치관을 단단히 갖추기가 힘든 노릇인데, 더욱이 육아는 이론과 실전이 다른 경우도 많아 실제 상황에서 혼란스러움과 좌절의 연속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엄마들은 육아에 대해서 무언가에 의존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 「5부 5장 | 우리 마음속의 전쟁터」 중에서

그런데 왜 애 엄마들은 브런치를 먹지 말아야 할까? 여기엔 두 가지 측면의 시각이 반영되어 있다. 경제력이 단절된 여성이 호의호식하는 것에 대한 혐오와 육아와 가사노동에 대한 가치 절하다. 특히 여기에는 전업주부를 경제적 무능력자로 간주하는 시선과 그러한 무능력함에 대한 혐오가 짙게 깔려 있다. 즉, 그런 여성들은 아이와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편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다.
--- 「6부 2장 | 어쩌다가 엄마는 혐오의 대상이 되었나」 중에서

다만 걱정되는 점은 어느 공간에서나 아이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점점 익숙해지는 사회적 분위기다. 아이의 미숙함과 실수, 소란스러움은 점점 용납이 안 되고 불편할 뿐이다. 아파트 단지에서 아이들이 악기를 연습하는 소리는 들리지 않고, 단지 안의 놀이터에서 공놀이를 하기도 쉽지 않다. 시끄럽다는 민원에 이제 음악학원이나 체육학원 같은 사교육 기관을 전전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불편함이 감정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아이에 대한 무절제한 감정 표출이 결국 혐오범죄로 이어지는 현상을 우리는 신문의 사회면 기사에서도 잊을 만하면 접하고 있다.
--- 「6부 3장 | 아이 혐오로의 확장」 중에서

결국 우리 사회의 모성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은 누구보다 ‘엄마’들이 먼저 치열하게 시작해야 할 것이다. 나는 그럴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다소 슬프게도, 또 기쁘게도 엄마들은 선하고 착하며 자식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는 페르소나의 존재다. 그런 페르소나를 지키지 못한 엄마들이 너무 많았다는 아픈 사실 앞에서도, 또 저출산으로 사회 전체의 붕괴를 걱정하는 동시에 모두가 ‘엄마’라는 존재를 손가락질하기 바쁜 이 모순적인 사회 속에서도, 아이들을 안전하게 생존시키고 키워야 하는 것은 ‘엄마들의 숙명’이기 때문이다.
--- 「6부 5장 | 다시, 모성을 생각한다」 중에서

불안과 공포를 조성하는 것은 인간의 생물학적이고 근본적인 번식 본능마저도 위축시키는 강력한 기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와 아이를 혐오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 것에 먼저 경각심을 갖고, 육아 친화적인 분위기를 지향하게끔 하는 것은 그렇게나 어려운 일일까?
--- 「7부 1장 | 엄마로서의 자존감」 중에서

요컨대 우리나라의 가족적 집단의식을 가장 여실히 보여주는 행태는 ‘자녀는 곧 나의 분신’이고, 나 자체라고 생각하면서 지나치게 몰입하는 동일시 현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최근 사람들이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일 또한 결국에는 나와 자녀를 동일시하는 심리의 연장선에서 파악할 수 있다. 그런 선택을 하는 사람들은 자주 “나의 아이에게 내가 겪었던 이 세상의 고통을 물려주기 싫어서”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고백한다.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의 고통을 벌써 자신의 고통으로 상정하고 있는 것이다.
--- 「7부 2장 | 우리 사회의 가족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또한 이런 남녀유별 분위기의 가장 큰 부작용은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모여 있을 때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익숙해지면 이성은 이해할 수 없고, 두려우며, 종국에는 거부감을 느끼고 ‘싫은’ 존재가 된다. 그래서 성별을 알 수 없는 인터넷에서도 남초와 여초 커뮤니티가 나뉘었으며,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맘카페 역시 이런 분위기 속에 탄생한 것이다. 애초에 맘카페가 여성들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았다면, 남성과 여성이 공존하는 육아 카페였다면 어땠을까? 맘카페가 지금처럼 사회적으로 괴리되고 공격받는 집단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7부 3장 | 파파카페도 생겨나기를 바란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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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이든 전업주부든, 맘카페는 다양한 엄마들이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솔직하게 나누는 공간이다. 이 책에서 펼쳐지는 엄마들의 고민과 열정을 읽어나가면서 나는 웃기도, 때론 훌쩍이며 울기도 했다. 양육의 고립감과 불안, 연대와 응집, 거기서 펼쳐지는 온갖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까지…. 맘카페는 마치 이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신비한 상자와도 같다. 저자를 통해 맘카페를 이토록 생생하게 들여다보니, 우리 사회가 피상적으로 규정해 둔 ‘엄마’란 페르소나는 걷히고, 사실은 미래 세대를 위해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수많은 ‘여성’들이 보인다.”
- 이승윤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 책 『맘카페라는 세계』는 맘카페라는 공간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카페 내부에서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맘카페의 효용과 부작용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짚어준다. 사회가 맘카페를 들여다보는 방식과 맘카페가 사회에 대응하는 방식을 양방향에서 생생하게 풀어낸다. 맘카페가 어떤 공간인지 궁금한 이들, 맘카페가 ‘갑질 공동체’라 생각하는 이들, 맘카페가 고립된 엄마들의 ‘만능 해결사’라는 환상을 갖고 있는 이들, 그리고 현대사회에서 ‘엄마’가 된 여성이 사회와 어떤 방식으로 교류하는지 궁금한 이들 모두에게 권한다.”
- 정아은 (작가, 『당신이 집에서 논다는 거짓말』 저자)
“맘카페라는 공간은 21세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자발적 공동체이자 역사적 현상이다. 다양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는 제도이자 조직이면서, 한국 사회의 주된 사회적·정치적 사안마다 등장하는 핵심 행위자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한국 사회를 이해하려면 맘카페를 보면 된다. 저자는 편견과 혐오, 무지와 외면 속에 놓여 있던 맘카페라는 블랙박스를 흥미로우면서도 성찰적인 서술로 풀어놓는다. 이 책에선 우리가 알면서도 몰랐던 한국 사회가 드러난다. 사회학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고 중요한 연구 대상을 소개해 주는 자료이자 안내서이다.”
- 최성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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