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의 주가를 높이고 싶거나 그 종목을 사게 하고 싶을 때, 의도적으로 정보를 흘리며 마구 사들인다. 그러면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하려고 몰려든다. 하지만 너무 많이 몰려도 문제다. 왜? 다들 사려고만 들면 나중에 매도자만 남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력은 ‘시장의 열을 식힐 종목’을 미리 준비해 두고 팔아서 이익을 낸다. 세력뿐 아니라 펀드나 대형증권사들도 자주 쓰는 수단이다. 매도가 많을수록 주가는 당연히 하락한다. 상승세라고 생각하고 매수한 개인 투자자는 ‘실패’했다고 판단, 매도에 나선다. 즉 ‘매도 대기’라는 공을 던지게 한 셈이다. 그러면 고점에서의 ‘매도 대기’주식 수량이 줄어들므로 다시 상승하기 쉬워진다. 이때 다시 주가를 높아지게 연출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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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에 대한 힌트가 바로 차트와 캔들이다. 캔들 하나하나에 특별한 비밀이 숨어있는 건 아니다. 캔들은 과거의 값을 단순하게 시각적으로 바꿔놓은 것으로 누구나 똑같은 정보를 본다. 하지만 사람들 대부분은 이를 제대로 해석해 내지 못하여 주식투자에서 크게 실패한다. 올바른 경제활동이기도 한,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투자하여 손실을 본다. 정말로 답답한 노릇이다. 물론 기간을 매우 길게 보면, 단기적인 변동은 묻히고 전체적으로 오름세냐, 내림세냐가 형성된다. 하지만 비즈니스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 2년 후나 5년 후를 기다릴 수는 없잖은가. 현실에서는 오늘 얼마만큼 변동했는지, 1분 후 주가가 얼마인지가 알고 싶은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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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주가는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결과적으로 캔들은 ‘아래꼬리’를 나타낸다. 실체는 작을 때가 많다. 이럴 때 캔들의 몸통은 음봉이든 양봉이든 큰 의미는 없으며, 아래로 꼬리가 길게 뻗은 곳에 ‘저점의 한계’가 보인다. 즉 매도가 중단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추세를 보면 주가가 내림세이므로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상태에서 대바닥을 맞이하고 마지막에 ‘손절매’, ‘던지기’ 등의 움직임이 일어났으나, 이때 반대매매 이렇게 해서 아래꼬리가 보이는 때가 많다. 아래꼬리에서 ‘내림세로 마무리’가 확인되면, 모두가 ‘더는 안 떨어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매수를 시작하게 되고 매도가 줄어든다. 차트 초심자라면, 공부 삼아 아래꼬리가 길게 뻗었을 때의 호가창을 참고하시라. 상승세, 시세 전환을 실감할 수 있다. 이러한 신호는 ‘대바닥에서 매수’할 가장 큰 기회며, 주식으로 이기려면 가장 중요한 신호이기도 하다. 이것을 놓치지 않는 사람이 주식투자에서 성공한다.
--- p.044~045
흔히 ‘팽이형’이라고 부르는 캔들은 글자 그대로 비교적 작은 몸통에 위아래로 꼬리가 나와 있는 모양을 말한다. 이는 앞서 이야기한 ‘작은 음봉’과 비슷한데, 아주 작지는 않아서 거래량은 고만고만하며 추세선이 한 방향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다만 팽이형 캔들은 매도세와 매수세가 경합 상태일 때 나타나므로, 곧 추세선 전환이 있을 것이라고 기억해 두시라. 캔들이 팽이형을 보일 때는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하지만, 어느 한 지점에서 주가가 억눌려 있을 때다. 그러나 억눌려 있는 만큼, 매매에서 어느 한쪽으로 균형이 무너지면 상승하든 하락하든 한쪽으로 기운다. 팽이형 캔들이 나왔을 때는 다음에 추세선 전환을 대비하여 마음의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 어차피 오르려니 하고 내버려두면, 이내 잠재이익이 줄어들든가 큰 손실을 떠안게 될지도 모른다. 반대의 상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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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주가의 움직임은 끊임이 없다. 즉 전날 캔들과 붙지도 떨어지지도 않으며 고점이나 저점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 여기에 보이는 보합세에서는 대체로 양봉, 음봉 반복해서 나온다. 조금씩 움직이며 투자자를 애타게 만든다. 이렇게 캔들이 옆으로 연이어있는 것이 이른바 연속선이다. 그러나 주가는 급변하기도 한다. 전날 주가와 겹치지 않는 가격으로 캔들이 툭 튀어나온다. 즉 연속했던 선이 끊어지고 불연속선이 출현한다. 여기가 바로 기회다. 불연속선이란 어떤 종목에서든 생겨난다. 보합세 후에는 돌연 오르거나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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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형은 ‘아래꼬리가 길게 뻗은 음봉 혹은 양봉’을 가리킨다. 위꼬리가 없어서 교수형이라고도 부른다. (망치형 캔들 중에서도 상승추세에서 발행하는 경우를 ‘교수형’이라고 함) 저점까지 주가가 내려갔지만, 그 가격으로는 ‘저평가되었다’라는 느낌을 주며, 던지기 매도 후에 매수가 늘어나고 그 이후 오르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서는 음봉(아래꼬리 음봉)이 보이는데, 실체가 양봉이든 음봉이든 큰 의미는 없다. 이 신호를 본 매수 대기 투자가가 슬금슬금 떨어지다가 ‘더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움직이기 시작하면, 주가는 밀려 오른다. 이론적으로 하락 후 반발은 전체 시세에 영향을 받는다. 급락 후에는 80~90% 확률로 주가는 오른다.
--- p.068
캔들과 캔들 사이에 생기는 ‘공간’ 즉 ‘창’은 왜 생기는 걸까. 바로 수급의 괴리 때문이다. 위쪽으로 생기면 압도적인 ‘매수 포지션’이 있을 때다. 매도가 적은 탓에 매매는 ‘매수 조짐’을 보이고, 매수세가 일단락되고 주가가 전날 캔들에서 크게 공간을 만들며 위로 오른다. 거꾸로 하락할 때는 매수를 압도할 만큼 매도가 많아서 ‘매도 조짐’이 되며, 주가는 전날보다 창이 크게 열리며 내려간다. 이처럼 주가변동이 크고 기세가 일방적일 때는 공간이 생긴다. 투자자 심리는 상승과 하락, 어느 쪽으로든 일방적으로 흔들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오늘날 주식시장의 특징이기도 하다. 이렇게 격렬한 움직임에는 무엇보다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 ‘극단으로 상승할 때는 이익 실현’을 ‘극단으로 하락할 때는 매수에 나서자’ 이러한 역거래 자세가 주식투자에서 성공하는 비결이다.
--- p.076~077
주식의 매매 시기는 일봉에서의 음봉과 양봉의 표시로 판단할 수 있다. 양봉이 많을 때는 오름세가 강하다는 뜻이다. 이에 반해 음봉이 많으면 주가는 내림세다. 주가가 오름세가 있을 때 음봉이 섞이기는 하지만, 단연코 양봉이 많다. 상승 도중에는 매수가 우세하고 매도는 약하다. 그러나 일단 고점을 찍으면 이번에는 이익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지며 음봉이 증가하고, 주가는 내림세로 접어든다. 개별 주가의 수급 관계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종목에 해당하는 움직임이다. 투자에서는 오름세에서 내림세로 추세가 바뀌었을 때, 일찌감치 이익을 실현하든가 손절매하여 상처를 덜 입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p.124
시작가가 높이 붙었지만, 최고가에서 매도가 많아 팔리면서 주가는 내림세로 접어들었다. 잠시 회복했으나 일시적인 이익 실현 매도에 엄청나게 팔린 모양이 보인다. 여기가 중요하다. 회복은 했지만 ‘크게 팔렸다’라는 사실이 ‘꼬리’가 되어 남았다. 이를 보고 투자자는 ‘슬슬 팔지 않으면 고점 한계려나’하는 느낌을 받는다. 이것이 다음 날 나타난다. ‘천장일 테니, 팔자’라는 주문이 쇄도하며, 시작가가 싸게 붙는다. 이러한 움직임에 더욱 매도가 쇄도하고 위꼬리가 생긴 음봉이 나타난다. 그러면 ‘더는 한계다’라고 느끼는 사람이 늘고, 매도가 매도를 부르며 추세는 하향선을 그린다. 창이 열리며 오른 주가는 반대로 창이 열리면서 내려간다. 천장권에서의 거래량은 최고조에 달했고 정점을 맞이한다. 이처럼 주가는 매도와 매수의 역학관계다. 양봉임이 틀림없지만, ‘교수형’은 이를테면 아래꼬리 캔들. 이것이 저점에서 나타나면 반발, 바닥에서의 반등 신호다. 그러나 천장권에서 등장하면 뜻이 달라진다. 모양뿐 아니라 ‘어디에서 등장했느냐’를 잘 살펴보시라.
--- p.132~133
주가의 일정한 리듬이 있으면 착수하기 쉽다. 주가는 ‘이렇게 되는 경우는 이렇다’라는 일정한 고점과 저점 사이클을 알면 매매하기 쉽다. 여기에 예로든 종목은 고점과 저점이 비슷하여 다루기 수월한 편이다. 물론 주가의 움직임은 어디까지나 과거의 것이며, 미래를 약속하지 않는다. 그래도 주가의 특징은 보인다. 이 차트를 보면 초심자든 전문가든 ‘이 종목은 고점과 저점이 보합세다’라는 인상을 받게 될 것이다. 따라서 여기에 투자한다면, 고점 한계와 저점 한계가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온다. 결과적으로는 비슷한 움직이게 된다. 거래에서는 종목별 특징을 알고 전부 노릴 게 아니라 적당하게 이익을 확보하시길 바란다. 고만고만한 게 좋다.
--- p.180
주식투자에서 이익을 잘 내는 사람은 ‘보합세’에서 판단 시점이 다르다. 여기에 예로든 종목이 저점을 벗어났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그런데 하락하기 시작한 25일 이동평균선을 뚫었는데도 주저주저하고 있다. 이러면 ‘팔아야 하는데, 또 내려가면 어쩌지?’ 하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기 쉽다. 그러나 어느 정도 매도가 나오고, 주가가 가벼워지면 다시 상승에 가속도가 붙는다. 중요한 건 이 시점까지 기다릴 수 있느냐다. 주가가 오르다가 주저주저한다면 나쁜 게 아니라 다음 비약을 위한 숨고르기 장임을 명심하시라. 이 시기를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은 어떤 종목이 상승하더라도 열매만을 잘 따낼 가능성이 크다. ‘주저주저’를 기다릴 수 있느냐 마느냐. 종이 한 장 차이와도 같은 순간에 자산 형성 여부가 결정됨을 알아야 한다.
--- p.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