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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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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398g | 148*210*14mm
ISBN13 9791192966427
ISBN10 1192966422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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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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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다가오는 행운은 없다
운이란 준비와 기회의 만남이다”

사람들은 좋은 일이 생기면 그저 운(運)이 좋았다고 한다. 겸손한 정답이긴 하지만 뭔가 2% 부족한 표현이다. 이럴 때 세계적 고수들은 생각지도 못한 행운, 즉 ‘세렌디피티’라고 한다. 그러나 인생에서 대가 없이 요행으로 얻을 수 있는 건 재물뿐이다. 파스퇴르는 “우연은 준비된 자에게만 미소 짓는다”고 했다. 농구에서 종료 신호와 함께 성공된 골(버저비터, Buzzer Beater)처럼 일견 완벽한 우연으로 보이는 일도 사실은 미지의 강력한 긍정과 노력의 힘에서 잉태된 것이리라. 이런 기회가 온다면 이 말은 아낄 이유가 없다. “오늘 당신을 만난 것이야말로 내 인생의 세렌디피티입니다.”
---「세렌디피티(Serendipity)」중에서

■“선택이란 고난도의 포기 행위다
포기한 자만이 집중할 수 있다”

기업 현장에선 선택과 집중이란 말이 크게 유행한다. 그러나 깊게 보면 ‘포기와 집중’이 타당하다. 우리말에 “죽도 밥도 안 된다”는 것은 의미가 매우 심장하다. 꽃들도 화려하면 향기가 없고, 향기가 강하면 볼품이 없다. 세계적 고수들의 핵심 메시지는 안 되는 것을 부여잡고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리려 애쓰지 말고, 자신만의 장기를 더욱 발전시켜 남이 감히 넘볼 수 없게 하라는 것이다. 경영학 이론상으로도 전략이란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포기하고 버릴 것인가”의 문제다. 과연 인생은 과감한 포기와 결단의 함수다.
---「포기와 집중」중에서

■“업으로 가면 직을 얻는다
직으로 가면 업을 잃는다”

직업이란 직(職)과 업(業)이 결합된 말이다. ‘업’이란 내가 세상에 온 이유이자 하늘이 내린 사명이다. 기업(企業)이란 업을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사람들에게 일과 월급을 주어 가족을 부양케 하는 것은 하늘이 할 일을 대신하는 성스러운 일이다. 이에 반해 ‘직’이란 타이틀이고 명함이다. 직장에 다닌다고 업이 생기는 건 아니다. 일자리를 원한다고는 하나 일은 안 하고 자리에만 침을 흘리는 사람도 많다. 업을 찾는 일은 인생의 보물찾기다.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일찍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핵심 과제다. 중요한 것은 “업으로 가면 직을 얻고, 직으로 가면 업을 잃는다”는 점이다.
---「직(職)과 업(業)」중에서

■“회의, 결재, 보고서 확 줄여라
하수는 늘리고 고수는 줄인다”

세계적 명연설의 비결은 잡소리 빼기다. 조직 운영에서도 ‘빼기(-)’의 원리는 같다. 우선 회의시간을 필두로 결재시간, 보고서도 확 줄여야 한다. 복잡하고 두껍다는 것은 아직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는 증거다. 실전경영에서 강조하는 ‘비즈니스 다이어트’가 이것이다. 씨름에서도 맷집보단 기술이고, 체중보단 근육이다. 살을 빼건, 힘을 빼건 줄이면 살고 늘리면 죽는다. 평소 자기 몸매 관리하듯이 줄이고 빼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조직은 비대해지고, 순환은 막히고, 조직문화는 관료주의로 흐르게 되어 있다는 게 역사의 교훈이다. “완벽함이란 더할 것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상태다.” 프랑스 작가, 생텍쥐페리의 말이다.
---「비즈니스 다이어트(Business Diet)」중에서

■“먼저 쏘고 나중에 맞혀라
과녁은 나중에 옮겨도 늦지 않다”

사선에선 조준이 정확해야 과녁을 맞힐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이란 사격장에선 그러다간 한 발도 못 쏘고 내려오기 십상이다. 평생 조준만 하다 죽은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이는 실패를 자산으로 보지 않는 고약한 사회 분위기 탓에 실패하면 끝이라는 심리가 만연한 결과다. 경영에서도 계획보다 전략이고, 전략보다 실행이다. 옛말에도 선즉제인(先則制人)이라 했다. 지금 시대에 시작은 50이 아니라 90이다. 심각한 표정은 버리고 그냥 발사하라. “문을 나서면 여행의 가장 어려운 관문은 지난 셈이다.” 네덜란드 속담이다.
---「발사하고 조준하라」중에서

■“고통과 결핍이 걸작을 만든다
불가마에서 도자기가 나온다”

올드팝 명곡 중에 〈테네시 월츠〉는 친구에게 애인을 빼앗긴 여자의 가슴이 찢어지는 스토리를 담은 곡이다. 더 극심한 마음의 고통을 표현할 때는 ‘애끊는[斷腸]’이라고 한다. 역경은 아프고 견디기 힘든 인생의 철조망 통과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IQ, EQ가 아닌 ‘AQ(역경지수)’로 삶의 평형수다. 고난과 결핍이 축복이란 건 인생 최고의 역설이다. 천적이 있는 동물이 생존에도 강하며, 혹한을 거친 뒤에야 피는 식물의 춘화(春化) 현상도 같은 차원이다. “땅이 비옥하면 사람들은 나약해진다. 좋은 과일과 좋은 군인을 동시에 배출한 땅은 없다.” 헤로도토스의 말이다.
---「인생의 복원력」중에서

■“사람은 말한 대로 된다
말이란 자신에게 하는 예언이다”

말이 씨가 된다는 것은 삶의 인과법칙이다. 이런 신비한 언어의 파워를 일본인들은 ‘언령(言?· ことだま)’이라고 한다. 내뱉은 말 하나하나에 혼령이 있다는 거다. 변화심리학의 거장 앤서니 로빈스에 따르면 아시아의 어떤 부족은 ‘싫어하다’ ‘미워하다’라는 말이 아예 없다고 한다. 동양에선 언변(言辯)보다 어떤 말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인가 하는 언잠(言箴)에 방점이 있다. 선조들이 꼽은 조심해야 할 삼단(三端)은 붓끝·칼끝·혀끝이다. 결국 말이란 자신에게 하는 예언(言讖 · 언참)이다. 세월이 지나고 보면 사람은 자기가 한 말 그대로 된다. 생각해 볼수록 아찔한 일이다. 무서운 인화 물질이다.
---「언령(言?)」중에서

■“이류는 돈을 번다
일류는 시대를 번다”

전자제품 회사가 전국적인 A/S 망을 운영하고 있다는 광고는 뒤집어 보면 고장이 자주 난다는 자백이다. A/S 자체가 없는 게 진짜 일류다. 이는 품질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에서만 가능한 이야기다. 일류 회사에는 영업부서가 없다는 이야기와도 비슷하다. 사실 일류 기업은 쓰는 용어부터 다르다. 이류 중국집은 배달을 해주지만 일류 중국집은 가서 먹어야 한다는 말도 있다. 결국 명품은 호객하지 않으며, 순금은 도금할 필요가 없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명품을 주렁주렁 걸치고 다닌다는 건 본인이 명품이 아님을 광고하는 것과 다름없는 일이다. 대인과 소인의 차이는 바로 그릇의 넓이와 깊이의 차이다.
---「일류와 이류의 차이」중에서

■“사랑은 저축하지 말라
더 늦기 전에 꽃을 보내라”

유품을 정리하다 보면 사람들은 대개 제일 좋은 것은 써보지도 못한 채 죽는다고 한다. 어른들이 늘 “아끼다 똥 된다”고 했던 이유다. 서양에도 "다 쓰고 죽어라(Die broke)"는 말이 있다. 탈무드는 “좋은 항아리를 가지고 있다면 오늘 사용하라. 내일이면 깨져버릴지도 모른다”라고 가르친다. 과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지금(now)이고, 가장 중요한 곳은 바로 여기(here)다. 이 두 가지를 합치면 ‘nowhere’가 된다. 쉽게 말해 “있을 때 잘해”라는 거다.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인생길이다. 오늘 사랑한다고 말하라. 너무 늦기 전에 꽃을 보내라!
---「사랑합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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